나사 "한국은 달기지 최적 파트너"

허진 2026. 8. 11. 1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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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ASA(미국 항공우주국)의 달 기지 구축 프로젝트를 이끄는 카를로스 가르시아-갈란 총책임자가 "한국은 문베이스 프로젝트를 구현할 역량과 산업 기반을 갖춘 최적의 파트너"라며 적극적인 협력 의지를 나타냈다.

가르시아-갈란 총책임자는 "문베이스를 구축하는 데 필요한 기술을 확보하기 위해 각국의 역량을 정밀하게 분석 중"이라며 "한국은 달 탐사에 필요한 독보적인 기술력과 기대에 완벽히 부응할 수 있는 산업적 기반을 갖추고 있다고 파악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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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32년 '문베이스' 구축 시동
로봇·원전·착륙선…협력 모색
에너지 분야도 공조 기대
3개월 뒤 세부계획 발표 예정
카를로스 가르시아-갈란 총책임자(왼쪽)가 지난달 29일 서울 강남구 한국과학기술회관에서 열린 기자 브리핑에서 발언하고 있다. 뉴스1

NASA(미국 항공우주국)의 달 기지 구축 프로젝트를 이끄는 카를로스 가르시아-갈란 총책임자가 “한국은 문베이스 프로젝트를 구현할 역량과 산업 기반을 갖춘 최적의 파트너”라며 적극적인 협력 의지를 나타냈다.

가르시아-갈란 총책임자는 최근 서울 강남구 한국과학기술회관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과거 아폴로 미션 때는 미국 단독의 노력으로 달에 갔지만, 이번 문베이스 프로젝트에선 국제 파트너들과 손잡고 불가능에 가까운 일을 성취할 최정예 팀을 만들 것”이라며 “한국이 그 여정을 함께할 주요 참여국 중 하나”라고 강조했다.

NASA가 지난 3월 새로운 달 탐사 전략의 방향성으로 제시한 ‘문베이스’는 2032년 인류의 상시 거주를 목표로 하는 대규모 달 기지 건설 프로젝트다. NASA는 무인 로버로 자원을 탐사하는 1단계와 초기 체류 인프라를 구축하는 2단계를 거쳐, 최종적으로 우주인이 준영구적으로 머무를 수 있는 3단계 기지 건설을 추진하고 있다. 이를 위해 200억달러 규모의 투자를 예고한 상태다.

가르시아-갈란 총책임자는 “문베이스를 구축하는 데 필요한 기술을 확보하기 위해 각국의 역량을 정밀하게 분석 중”이라며 “한국은 달 탐사에 필요한 독보적인 기술력과 기대에 완벽히 부응할 수 있는 산업적 기반을 갖추고 있다고 파악했다”고 평가했다.

구체적인 협력 분야로는 로보틱스와 착륙선, 통신 및 위성 시스템 등이 폭넓게 거론됐다. 누주드 메렌시 NASA 전략담당 부국장은 “첫 번째 단계에서는 달 남극 탐사와 달 표면에 대한 안정적인 접근이 매우 중요하다”며 “이 과정에서 필수적인 로봇공학, 모빌리티, 통신·위성 기술 분야에서 한국은 이미 뛰어난 성과와 우수한 산업 기반을 입증해 왔다”고 설명했다.

달 인프라 구축의 사활이 걸린 핵심 분야인 에너지 부문에서도 긴밀한 공조가 기대된다. NASA는 신뢰성과 안전성 등을 이유로 원자력 발전을 주요 전력원으로 검토하고 있다. 국내에서도 ‘히트파이프 원자로’ 등과 관련해 미국과의 협력 방안을 모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메렌시 부국장은 “원자력 등 첨단 에너지 분야에서도 한국과 다양한 협력 기회가 열려 있다”고 밝혔다.

NASA는 정부 간 협력을 공고히 하는 한편 향후 민간 산업계의 참여 기회도 점차 넓혀간다는 방침이다. 가르시아-갈란 총책임자는 “약 3개월 뒤에는 구체적인 세부 계획과 타임라인, 협력 방안을 발표할 수 있을 것”이라며 “수 많은 협업의 기회를 창출하겠다”고 밝혔다.

허진 기자 hji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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