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지키는 철통 경호원... 골프 칠 땐 방공망·레이더 있다
트럼프 “미사일이나 드론은 걱정 않는다” 농담하기도
트럼프가 트럼프가 골프를 치는 바로 뒤에 미 육군의 험비(Humvee) 탑재 어벤저(Avenger) 단거리 방공체계(SHORAD)가 배치된 사진과 영상이 공개됐다.
10일과 11일 소셜미디어에 게재된 이 영상은 트럼프가 뉴저지 주에 있는 자신의 골프장에서 열린 LIV 골프 배드민스터 대회의 최종 라운드를 참관하는 중에 촬영됐다.
한 사진에는 트럼프가 웨지 골프채를 들고 나오는 모습 뒤에 어벤저가 보인다. 또 다른 사진에도 어벤저가 보이지만, 동일한 차량인지는 알 수 없다.

또 이날 찍힌 다른 동영상에는 배경에 어벤저와 함께 AN/MPQ-64 센티넬(Sentinel) 방공 레이더도 보인다. 이 레이더는 원거리 75㎞, 탐지 고도 40㎞인 단거리용 X밴드 3차원 수동형 위상배열(PESA) 레이더다.

8월 1일 촬영된 동영상에서도, 배드민스터에서 군인들과 대화하는 영상 배경에 어벤저가 보인다. 이 영상에서 트럼프가 농담조로 “나는 미사일이나 드론은 걱정하지 않는다”고 말하자, 한 대령이 미소를 지으며 오른손 엄지손가락으로 자신의 뒤쪽에 배치된 험비 탑재 단거리 방공시스템을 가리켜 “우리가 다 커버하고 있다”고 말한다.
.@POTUS visits with our great military armed forces in NJ 🇺🇸 pic.twitter.com/ee5jqRLfTW— Margo Martin (@MargoMartin47) August 1, 2026
어벤저는 스팅어(Stinger) 열추적 지대공 미사일을 차량 또는 포탑에서 발사하는 시스템으로, 8발 연속 발사가 가능하다. 군사매체 TWZ는 “골프를 치는 대통령을 보호하는 신속한 지점 방어(point defense)에 적합하다”고 평했다.
실제로 트럼프 대통령은 골프장에서도 암살 위협을 받고 있다. 지난 2일에는 캘리포니아 주 랜초 팔로스 베르데스 소재 트럼프 내셔널 골프 클럽에서 이틀 뒤 예정된 트럼프 대통령의 모금 만찬 행사를 앞두고 보안 점검 상태를 촬영하던 38세 남성이 체포됐다. 이 남성의 몸과 트럭에서는 탄약이 장전된 16발짜리 탄창과 9㎜ 권총, 가짜 경호원 신분증 등이 발견됐고, 가택 수색에서는 불법 개조된 자동화기와 방탄복 등이 발견됐다.
또 대선 유세 기간이었던 2024년 9월 15일에도 플로리다주 웨스트팜비치에 있는 트럼프 인터내셔널 골프클럽에서 트럼프를 겨냥한 시도가 있었다. 당시 비밀경호국 요원은 6번 홀 인근 경계지역을 수색하다가 덤불 사이에 총구를 내밀고 있는 남성의 얼굴 일부를 확인했다. 범인인 58세 남성은 요원이 총격을 가하자 SUV를 타고 도주하다가 붙잡혔다.

이란도 이미 골프 치는 트럼프를 겨냥하는 위협적인 메시지를 올린 바 있다. 트럼프 1기 행정부 때인 2020년 1월3일 이란혁명수비대의 해외작전을 전담하는 쿠드즈(Quds)군 사령관 카셈 솔레이마니가 이라크의 바그다드 공항 인근 도로에서 미국 드론이 발사한 헬파이어 미사일 공격으로 살해되자, 2020년 1월21일 알리 하메네이 당시 이란 최고지도자 이름의 트위터 계좌는 골프를 치는 트럼프 위에 이란의 드론이 그림자를 드리운 사진을 게재했다.

알리 하메네이는 지난 2월28일 미국과 이스라엘의 이란 최고수뇌부 정밀 폭격으로 살해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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