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초고수의 선택] 삼전하닉 팔고 급락 방산주 '줍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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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수익률 상위 1%에 해당하는 주식 초고수 투자자들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급등한 대형 반도체주에서는 차익을 실현하는 한편 급락한 방산·조선주와 반도체 부품·후공정주를 사들이고 있다.
지수 주도 대형주를 일괄적으로 추격하기보다 주가가 크게 오른 종목에서는 수익을 확정하고, 조정을 받은 성장주와 반도체 밸류체인 내 후발주로 자금을 돌리는 '순환매' 성격이 뚜렷하게 나타났다.
삼성전자와 삼성전자우, SK하이닉스까지 합치면 삼성·SK 계열 대형 기술주 가운데 당일 상승폭이 컸던 종목들이 대거 매도 상위권에 포진했다.
특히 오전과 비교해 오후 들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대형 반도체주의 상승폭이 확대된 가운데 이들 종목이 순매도 최상단에 올라선 점은 초고수들의 매매 성향을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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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도 부품·후공정으로 이동
![파키스탄 카라치에 있는 파키스탄 증권거래소(PSX)에서 한 거래자가 주가를 살피고 있다. [출처=연합뉴스]](https://img4.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8/11/552778-MxRVZOo/20260811152422029ceuk.jpg)
투자수익률 상위 1%에 해당하는 주식 초고수 투자자들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급등한 대형 반도체주에서는 차익을 실현하는 한편 급락한 방산·조선주와 반도체 부품·후공정주를 사들이고 있다.
지수 주도 대형주를 일괄적으로 추격하기보다 주가가 크게 오른 종목에서는 수익을 확정하고, 조정을 받은 성장주와 반도체 밸류체인 내 후발주로 자금을 돌리는 '순환매' 성격이 뚜렷하게 나타났다.
11일 15시13분 기준 미래에셋증권 플랫폼의 '초고수의 선택' 집계에 따르면 순매수 1위는 대덕전자였다. 일진전기와 현대차, 하나마이크론, 한화오션이 뒤를 이었다. SK스퀘어, 대원전선, 삼성전기, 한국항공우주, 리가켐바이오도 순매수 상위 10개 종목에 이름을 올렸다.
![초고수 순매수 상위 10위. [출처=미래에셋증권]](https://img2.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8/11/552778-MxRVZOo/20260811152423373kmzo.jpg)
대형 반도체주가 강세를 보이자 초고수들이 추가 상승을 추격하기보다 차익실현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반도체 장비주인 테스 역시 3.02% 상승한 14만6900원에 거래됐지만 순매도 8위에 이름을 올렸다.
그렇다고 반도체 업종 자체에서 자금이 빠져나간 것은 아니다. 오히려 매수 목록을 보면 '대형 메모리에서 부품·후공정으로' 무게중심이 이동한 모습이 선명하다.
대덕전자는 이날 1.67% 하락한 10만5800원에 거래됐지만 순매수 1위에 올랐다. 대덕전자는 반도체용 기판을 생산하는 업체다. 반도체 후공정 업체 하나마이크론은 3.10% 상승한 3만4900원으로 순매수 4위에 올랐고, 삼성전기도 순매수 8위를 기록했다. SK하이닉스의 지분가치와 연결되는 SK스퀘어도 순매수 6위였다.
가장 공격적인 저가 매수는 방산·조선주에서 나타났다. 한국항공우주는 이날 11.94% 급락한 13만5700원에 거래됐지만 순매수 9위에 올랐다. 화면에 잡힌 순매수 상위 10개 종목 가운데 하락폭이 가장 컸다.
한화오션도 비슷하다. 한화오션은 5.61% 떨어진 8만9100원까지 밀렸지만 순매수 5위를 기록했다. 초고수들이 두 종목의 급락을 추세 이탈보다 단기 가격 조정으로 판단하고 낙폭을 매수 기회로 활용했다는 해석이 가능하다.
특히 한국항공우주는 두 자릿수 급락에도 매수 상위권에 진입했다는 점에서 이날 수급의 상징적인 종목이다. 일반적으로 주가 급락 과정에서는 손절 물량이 출회되기 쉽지만 초고수들은 정반대로 움직였다. 방산업종의 중장기 수주 모멘텀을 여전히 유효하게 보고 단기 급락 구간에서 비중 확대에 나선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전력 인프라 역시 매수의 한 축이었다. 일진전기가 순매수 2위, 대원전선이 7위에 올랐다. 두 종목은 각각 1.28%, 2.14% 하락했다.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투자와 전력망 확충 기대를 배경으로 강세를 보여온 전력기기·전선주가 조정을 받자 저가 매수가 유입된 것으로 보인다.
![초고수 순매도 상위 10위. [출처=미래에셋증권]](https://img4.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8/11/552778-MxRVZOo/20260811152424621fcqq.jpg)
반면 순매도에서는 '오른 종목은 판다'는 성격이 강하게 드러났다. 삼성에스디에스는 7.19% 급등한 23만8500원에 거래됐지만 순매도 3위였다. 삼성전자와 삼성전자우, SK하이닉스까지 합치면 삼성·SK 계열 대형 기술주 가운데 당일 상승폭이 컸던 종목들이 대거 매도 상위권에 포진했다.
바이오에서는 방향성이 엇갈렸다. 리가켐바이오는 2.42% 하락한 11만7000원에 거래되는 가운데 순매수 10위에 올랐지만 알테오젠은 5.89% 떨어진 32만7500원으로 순매도 4위를 기록했다. 같은 바이오 성장주라도 낙폭만을 보고 일괄 매수하지 않고 개별 종목별 모멘텀을 따지는 모습이다.
OCI홀딩스와 LG에너지솔루션은 각각 2.99%, 3.67% 하락하면서 순매도 5·6위를 차지했다. 주가 하락에도 매도세가 이어졌다는 점에서 방산주와는 대비된다. 한국항공우주와 한화오션의 급락에는 매수로 대응한 반면 태양광·2차전지 관련주에서는 하락 중에도 포지션을 축소했다.
이날 초고수들의 매매를 관통하는 키워드는 '업종 교체'보다는 '주도주 내부의 선별적 순환매'에 가깝다. 반도체에서는 삼성전자·SK하이닉스를 팔면서 대덕전자·하나마이크론·삼성전기를 담았고, 급락한 한국항공우주·한화오션에는 역발상 매수에 나섰다. 전력 인프라에서도 일진전기와 대원전선의 조정을 매수 기회로 활용했다.
특히 오전과 비교해 오후 들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대형 반도체주의 상승폭이 확대된 가운데 이들 종목이 순매도 최상단에 올라선 점은 초고수들의 매매 성향을 보여준다. 이미 수익이 난 대장주를 더 쫓기보다는 이익을 일부 회수하고, 아직 덜 오른 밸류체인 종목이나 급락한 주도 업종으로 자금을 재배치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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