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여행 필수 쇼핑템됐다”…K뷰티 이어 외국인 사로잡은 ‘이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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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장품과 식품을 중심으로 이뤄졌던 외국인 관광객의 한국 쇼핑 품목이 패션으로 확대되고 있다.
11일 생활문화기업 LF의 컨템포러리 캐주얼 브랜드 헤지스(HAZZYS)는 서울 명동 플래그십 스토어 '스페이스H 서울'을 찾는 외국인 고객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헤지스 관계자는 "외국인 관광객의 쇼핑이 화장품과 생활용품 중심에서 한국의 색감과 취향을 담은 패션으로 확대되고 있다"며 "스페이스H 서울을 새로운 K패션과 K라이프스타일을 발견하는 쇼핑 코스로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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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동 ‘스페이스H 서울’에서 외국인들이 아이코닉 컬렉션을 구경하는 모습 [LF 헤지스]](https://img1.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8/11/mk/20260811151809049wyoh.jpg)
11일 생활문화기업 LF의 컨템포러리 캐주얼 브랜드 헤지스(HAZZYS)는 서울 명동 플래그십 스토어 ‘스페이스H 서울’을 찾는 외국인 고객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올해 상반기 스페이스H 서울 전체 구매 고객 가운데 외국인 비중은 약 64%에 달했다. 외국인 고객 매출은 올해 1~7월 전년 동기 대비 70% 증가했다. 지난해에도 외국인 고객 매출이 전년 대비 20% 늘었으며, 2023년과 비교하면 2.2배 확대됐다.
방문객 국적도 다양해지고 있다. 중국·대만·홍콩 등 중화권 고객이 전체 외국인 고객의 약 절반을 차지하는 가운데 동남아시아와 일본, 미국, 중동, 유럽 등에서도 고객이 유입되고 있다.
외국인 고객이 특히 많이 찾는 상품은 헤지스의 대표 상품군인 ‘아이코닉’ 시리즈다. 한국 전통 오방색에서 영감을 받은 다양한 컬러를 현대적으로 풀어낸 상품으로, 파스텔부터 비비드까지 색상 선택지가 넓은 것이 특징이다.
실제 외국인 고객의 구매에서도 여러 색상을 한꺼번에 사는 ‘깔별 구매’가 두드러진다. 명동 스페이스H 서울에서 외국인 고객의 아이코닉 티셔츠 평균 구매 수량은 3개 수준으로 나타났다.
신세계백화점 본점에서는 아이코닉 상품 구매 고객의 약 40%가 같은 상품을 2개 이상의 색상으로 구매한 것으로 집계됐다. 한 번에 동일 상품을 5~6장씩 구매하는 사례도 있었다.
키즈 상품을 찾는 외국인도 늘고 있다. 헤지스가 올해 키즈 라인업을 확대하면서 아이코닉 티셔츠와 린넨 셔츠 등 컬러 선택지가 다양한 상품을 중심으로 부모와 자녀가 함께 입는 패밀리룩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국가별로 선호하는 스타일에도 차이가 나타난다. 중국 고객은 레드·블루 등 색상이 돋보이는 상품과 브랜드 아이덴티티가 드러나는 디자인을 선호하는 반면 일본 고객은 한국 직장인의 출퇴근 복장처럼 활용할 수 있는 깔끔하고 기본적인 스타일을 찾는 경향이 있다는 설명이다. 북미와 유럽 고객은 화사한 색상과 디자인 포인트가 있는 상품, 오버사이즈 핏에 대한 관심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외국인 관광객이 한국 패션 브랜드를 찾는 배경에는 K콘텐츠 확산과 함께 한국적 요소를 직접적으로 드러내지 않으면서도 색감과 실루엣 등에 한국적인 감성을 담은 브랜드가 늘어난 점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과거 K패션이 한글이나 태극 문양 등 한국을 상징하는 요소를 전면에 내세웠다면 최근에는 일상적인 디자인에 한국 특유의 색감과 절제된 미감을 자연스럽게 녹여내는 방식으로 진화하고 있다.
명동의 패션 매장이 단순한 쇼핑 공간을 넘어 여행 콘텐츠의 일부로 자리 잡고 있다는 점도 주목된다.
헤지스는 지난 4~6월 국내 거주 외국인 크리에이터와 함께 ‘헤지스 틱톡 크루’ 1기를 운영했다. 이후 스페이스H 서울의 외국인 방문객과 매출이 직전 3개월 대비 각각 두 배 이상 증가했고, 헤지스 공식 틱톡 채널 팔로워도 같은 기간 56% 늘었다.
크리에이터들이 제작한 명동 여행 코스 콘텐츠에는 영상당 수백 건의 공유가 발생했고, 스페이스H 서울의 무료 짐 보관 서비스를 소개한 영상은 저장 수천 회를 기록했다. 댓글에는 ‘한국에 가면 꼭 가볼 곳’, ‘서울 여행 리스트에 추가했다’는 등의 반응이 이어졌다.
업계에서는 외국인 관광객의 쇼핑 수요가 화장품과 식품 등 비교적 구매가 쉬운 상품에서 패션·라이프스타일로 확대되면서 국내 브랜드에도 새로운 기회가 열리고 있다고 보고 있다.
헤지스 관계자는 “외국인 관광객의 쇼핑이 화장품과 생활용품 중심에서 한국의 색감과 취향을 담은 패션으로 확대되고 있다”며 “스페이스H 서울을 새로운 K패션과 K라이프스타일을 발견하는 쇼핑 코스로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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