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품만 올려놓으면, 결제는 알아서”…AI 계산대 키우는 이유

변덕호 매경 디지털뉴스룸 기자(ddoku120@mk.co.kr) 2026. 8. 11. 1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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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업계의 셀프 계산대가 인공지능(AI)을 더해 계산의 편의성을 높이고 있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편의점 CU를 운영하는 BGF리테일은 신세계아이앤씨와 협업해 인공지능(AI) 카메라로 결제 누락을 감지하는 기능을 탑재한 셀프 계산대(셀프 POS)를 도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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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U, AI 카메라로 결제 누락 감지
오아시스마켓, 상품 인식·결제 속도 높여
셀프 계산대 넘어 ‘AI 무인화’ 경쟁
CU, AI 기능 추가된 셀프 계산대 도입. [BGF리테일 제공]
유통업계의 셀프 계산대가 인공지능(AI)을 더해 계산의 편의성을 높이고 있다. 상품을 일일이 바코드로 찍는 번거로움을 줄이는 데서 나아가 결제 누락까지 AI가 감지하는 기술이 등장했다. 인건비 절감과 매장 운영 효율화를 위해 셀프 계산대를 확대해온 유통업계가 AI를 접목해 무인화 수준을 한층 끌어올리는 모습이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편의점 CU를 운영하는 BGF리테일은 신세계아이앤씨와 협업해 인공지능(AI) 카메라로 결제 누락을 감지하는 기능을 탑재한 셀프 계산대(셀프 POS)를 도입한다.

기존 셀프 계산대는 고객이 상품을 모두 결제했는지 제대로 확인하기 어려워 결제 누락이 발생하는 경우가 있었다. 새 셀프 POS는 AI가 결제 여부를 실시간으로 감지해 이 같은 문제를 보완한다.

고객이 결제를 마치지 않은 채 계산대를 떠나려 하면 AI 카메라가 이를 감지해 화면에 결제 미완료 안내 메시지를 띄운다. 이후 고객이 결제를 완료할 수 있도록 유도하는 방식이다.

기존 셀프 POS에 초소형 AI 카메라 한 대만 추가하면 적용할 수 있어 별도의 대규모 설비 교체도 필요 없다. 양사는 오는 9월부터 다양한 CU 매장에서 해당 기술을 시범 운영할 예정이다.

박준용 BGF리테일 디지털혁신본부장은 “앞으로도 점포 운영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기술을 도입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오아시스마켓의 AI 무인계산기 루트 미니. [오아시스마켓 제공]
커머스테크 기업 오아시스마켓도 AI 무인계산대를 도입해 편의성을 높였다.

오아시스마켓은 지난 4월 상왕십리역점에 AI 무인계산기 ‘루트(Route)’ 시리즈의 중소형 매장용 모델 ‘루트 미니’를 도입했다. 루트 시리즈는 오아시스마켓 모회사인 지어소프트와 함께 AI 비전 알고리즘부터 하드웨어 설계까지 자체 개발한 기술이다.

오아시스마켓은 앞서 루트 시리즈를 오프라인 매장에 적용한 데 이어 AI 비서 ‘메이’를 온라인에 도입하며 커머스테크 기업으로의 전환을 추진하고 있다. 이번 루트 미니 상용화 역시 AI 솔루션을 오프라인 매장에 확대 적용해 쇼핑 편의성과 매장 운영 효율성을 높이기 위한 행보다.

루트 미니는 기존 루트 시리즈의 기술을 소형 매장 환경에 맞게 최적화한 모델이다. 지난해 선보인 ‘루트 100’보다 기기 크기를 약 50% 줄여 편의점과 개인 슈퍼마켓 등 공간이 제한적인 소규모 매장에서도 도입할 수 있도록 했다.

결제 속도도 높였다. 다각도 카메라와 센서를 활용해 상품 인식 기술을 고도화하면서 결제 속도를 기존 대비 2배 이상 끌어올렸다. 기존 시각 인공지능(Vision AI) 기반 인식에 바코드와 QR 인식 기능을 추가해 다양한 결제 방식을 지원하는 하이브리드 결제 환경도 구현했다.

업계 관계자는 “셀프 계산대가 단순히 인력을 줄이는 수단을 넘어 상품 인식부터 결제 과정의 이상 상황까지 스스로 판단하는 방향으로 진화하고 있다”며 “향후에는 매장 내 각종 운영 데이터를 AI가 실시간으로 분석해 직원의 개입이 필요한 상황만 골라내는 형태로 무인화가 고도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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