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바퀴벌레 ‘바글바글’…온난화에 민원도 급증

신대원 2026. 8. 11. 15:10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서울시에 접수된 바퀴벌레 관련 민원이 최근 5년 사이에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기후에너지환경노동위원회 소속 김위상 국민의힘 의원이 서울시로부터 제출받아 11일 공개한 내용에 따르면, '바퀴벌레를 방제해달라'는 민원은 2021년 2379건에서 작년 1만1789건으로 5년 사이에 약 5배로 늘어났다.

김 의원은 서울 바퀴벌레의 급증 원인으로 고온다습한 온난화와 도심 노후화를 꼽았다.

음성재생 설정 이동 통신망에서 음성 재생 시 데이터 요금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글자 수 10,000자 초과 시 일부만 음성으로 제공합니다.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2379건→1만1789건, 5년 사이에 민원 약 5배 늘어나
김위상 의원, 고온다습 온난화·도심 노후화 원인 꼽아
“촘촘한 방역망 구축하고, 도시 재정비사업 속도 내야”
국회 기후에너지환경노동위원회 소속 김위상 국민의힘 의원이 11일 공개한 서울시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바퀴벌레를 방제해달라’는 민원은 2021년 2379건에서 작년 1만1789건으로 5년 사이에 약 5배로 늘어났다. [게티이미지뱅크]

[헤럴드경제=신대원 기자] 서울시에 접수된 바퀴벌레 관련 민원이 최근 5년 사이에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기후에너지환경노동위원회 소속 김위상 국민의힘 의원이 서울시로부터 제출받아 11일 공개한 내용에 따르면, ‘바퀴벌레를 방제해달라’는 민원은 2021년 2379건에서 작년 1만1789건으로 5년 사이에 약 5배로 늘어났다.

연도별로는 2021년 2379건에서 2022년 3905건, 2023년 5470건, 2024년 7241건, 2025년 1만1789건으로 뚜렷한 증가 추이를 보였다.

올해도 6월까지 6158건의 민원이 접수돼 이미 작년의 절반 수준을 넘어섰다.

더운 여름철 바퀴벌레의 활동이 한층 늘어난다는 점을 고려하면 작년 기록을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최근 서울역 고가차도를 선형공원으로 개보수해 새로운 명소로 떠오른 ‘서울로 7017’ 벤치와 화단 틈 등에서 수십마리의 바퀴벌레가 떼로 출몰하는 영상과 이를 본 시민과 외국인의 반응이 온라인상에서 화제 아닌 화제가 되기도 했다.

김 의원은 서울 바퀴벌레의 급증 원인으로 고온다습한 온난화와 도심 노후화를 꼽았다.

먼저 기후변화로 날씨가 따뜻해지고 습해지면서 바퀴벌레의 겨울철 생존율이 높아지고 연중 활동 기간도 길어졌다.

서울 연평균 기온은 2022년 13.2도에서 2023년 14.1도, 2024년 14.9도로 꾸준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여기에 도심 노후화도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보인다. 서울연구원에 따르면 2024년 기준 서울 전체 건축물 중 30년 이상 된 건물은 58.9%에 달하는데, 야행성인 바퀴벌레는 빛을 피해 틈새에 숨는 습성이 있어 노후 건축물은 상대적으로 바퀴벌레 서식에 유리할 수밖에 없다.

김 의원은 “재개발·재건축 사업이 늦어져 노후 주택이 많아질수록 바퀴벌레 증식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의미”라며 “기후변화와 맞물린 도시 노후화는 해충 민원 급증의 주요 원인인 만큼 선제적이고 촘촘한 방역망 구축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또 “정체된 도시 재정비 사업에 속도를 내 해충이 서식하기 힘든 정주 여건을 조성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Copyright © 헤럴드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