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11월 대만 지방 선거 개입할 수도...AI 활용 '가짜뉴스' 경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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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대만 야당과 밀착하고 있는 중국 정부가 오는 11월 대만 지방 선거에 인공지능(AI) 및 가짜뉴스 등을 이용하여 선거에 개입할 예정이라는 주장이 나왔다.
10일 왕훙런 대만성공대 정치학과 교수는 중국이 AI 딥페이크, 가짜 뉴스 등을 이용해 지방선거에 개입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아울러 라이칭더는 지난 2월 NSB 창립 71주년 행사에 참석, "중국이 가짜뉴스와 여론조사, 지하도박장 개설 등을 통해 대만 내 선거 개입을 강화하려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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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28일 지방선거에 정보 공작 우려
AI 및 가짜 뉴스 등으로 정보전 가능성, 친중 정당 지원
대만 정부, 지난해 최소 간첩 혐의로 24명 기소


[파이낸셜뉴스] 최근 대만 야당과 밀착하고 있는 중국 정부가 오는 11월 대만 지방 선거에 인공지능(AI) 및 가짜뉴스 등을 이용하여 선거에 개입할 예정이라는 주장이 나왔다.
11일 자유시보 등 대만 언론들은 현지 정부 관계자를 인용해 중국이 이달 개최한 '베이다이허(北戴河) 회의'에서 이러한 개입 방안을 꺼냈다고 보도했다. 중국 공산당과 국무원은 1998년 이후 허베이성 친황다오시의 휴양지인 베이다이허에 해마다 각계 각층의 전문가들을 초청, 공산당 전·현직 고위 관계자들과 함께 현안을 논의하는 비공개 회의를 열었다. 회의는 보통 10일 동안 지속되며 올해 회의는 지난 3일에 시작되었다.
대만 관계자는 중국 지도부가 이번 회의에서 대만에 대한 4대 전략을 제시했다고 밝혔다. 4대 전략은 무력에 의한 대만 독립 저지, 대만에 대한 실질적 지배력 강화, 대만 독립 반대 세력 결집 및 자원 동원을 포함한다고 알려졌다. 네 번째 전략은 올해 대만 지방선거 승패를 대만 관련 업무 핵심으로 설정한다는 내용이었다.
관계자는 중국이 2026년 지방선거를 대만 공작의 성패로 보고, 대만 내 '애국 세력'을 전폭적으로 지원하라는 비밀 명령을 내렸다고 주장했다.
오는 11월 28일 대만에서는 '2026 중화민국지방공직인원선거'가 열린다. 이번 선거에서는 직할시와 현 등의 지방 각급 단체장과 각급 지방 의회 의원들을 선출한다. 올해 지방선거는 2028년 1월 치러지는 차기 대만 총통선거와 국회의원 선거를 앞둔 전초전 성격으로 평가된다. 지난 2022년 지방선거에서는 야당인 중국국민당(국민당)이 21개 주요 지자체장 가운데 13석을 확보했으며 집권 여당인 민주진보당(민진당)은 5석 확보에 그쳐 참패했다. 민진당의 라이칭더 총통은 2024년 1월 총통 선거에서 겨우 승리했으나 최근 입지가 흔들리고 있다.
10일 왕훙런 대만성공대 정치학과 교수는 중국이 AI 딥페이크, 가짜 뉴스 등을 이용해 지방선거에 개입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중국이 대만 젊은이들이 주로 많이 사용하는 소셜미디어 스레드에서 가짜 정보를 퍼트림으로써 정보 판단에 혼선을 일으킨다고 내다봤다.
왕훙런은 중국 정부가 친중 성향의 국민당 등 특정 정당을 지원하고 접전 지역인 신베이시 지역 및 민진당의 텃밭인 가오슝과 타이난 지역 등에서 선거 개입에 나설 것이라고 추정했다.
중국의 시진핑 국가주석은 이미 지난 4월 10일 베이징에서 국민당의 정리원 주석을 직접 만났다. 중국 공산당과 국민당 대표의 만남은 2016년 이후 10년 만에 처음이었다. 당시 시진핑은 '하나의 중국'을 명시한 1992년 공식을 언급하고 중국과 대만의 관계를 "중국 인민의 손에 맡겨야 한다"고 강조했다.
대만 역시 중국의 개입 가능성을 걱정하고 있다. 대만 국가안전국(NSB)은 지난해 10월 국회 보고서에서 중국의 지방선거 개입 가능성을 경고했다. NSB는 지난해 1~9월까지 중국 간첩 혐의로 기소된 인원이 24명으로 집계됐으며 이 가운데 현역 및 퇴직 군인이 13명으로 54%를 차지했다고 밝혔다.
아울러 라이칭더는 지난 2월 NSB 창립 71주년 행사에 참석, "중국이 가짜뉴스와 여론조사, 지하도박장 개설 등을 통해 대만 내 선거 개입을 강화하려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국가안보정보팀이 지난해 대만의 여론에 영향을 주려는 이상 계정 4만5590개와 논란 소지가 있는 메시지 231만4123개를 적발했다고 밝혔다.

pjw@fnnews.com 박종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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