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인프라 전쟁] 엔비디아, 월가와 자금조달 협력…710조원 규모

최경미 기자 2026. 8. 11. 1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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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대형 투자사들이 반도체업체 엔비디아와 손잡고 인공지능(AI) 인프라에 5000억달러(약 710조원)를 투자한다.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는 성명에서 "세계 유수의 장기 자본 제공업체들을 한데 모아 AI 인프라에 대한 독립적인 자금 조달을 지원할 것"이라고 전했다.

사안에 정통한 관계자들에 따르면 엔비디아는 이 프로젝트를 위해 오픈AI가 자사의 칩을 구매하는 데 필요한 3500억달러 규모의 자금조달을 지원하는 방안도 논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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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대형 투자사들이 반도체업체 엔비디아와 손잡고 인공지능(AI) 인프라에 5000억달러(약 710조원)를 투자한다.
젠슨 황 엔비디아 CEO /사진 제공=엔비디아

10일(현지시간) 아폴로글로벌매니지먼트, 블랙스톤, 블랙록 등의 투자사들은 성명을 통해 엔비디아 고객을 대상으로 "매력적인 금리로 대규모 전용 자금을 조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번 투자에는 브룩필드애셋매니지먼트, 골드만삭스, KKR 등도 참여한다.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는 성명에서 "세계 유수의 장기 자본 제공업체들을 한데 모아 AI 인프라에 대한 독립적인 자금 조달을 지원할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이어 "이러한 금융 플랫폼은 고객들이 부족한 컴퓨팅 자원에 대규모로 접근하고 AI 시대에 모든 산업과 국가를 움직일 AI 공장을 구축하는 데 도움을 줄 것"이라고 밝혔다.

월가 금융사들은 전 세계적인 AI 데이터센터 열풍에 자금을 대기 위해 데이터센터에 직접 투자하거나 데이터센터 운영 기업을 인수하는 방식으로 대규모의 자금을 투입하고 있다.  

지난 2024년 블랙록, 마이크로소프트(MS), 아랍에미리트(UAE) 투자기구 MGX 등은 데이터센터에 자금을 공급하기 위해 'AI 인프라 투자 파트너십(GAIP)'을 결성한 바 있다. 엔비디아도 이에 대한 지원을 약속했다.

아울러 엔비디아는 이미 AI 생태계 전반의 기업들과 다수의 계약을 체결했다. 일부 투자자들은 엔비디아가 이러한 계약의 순환적 구조를 통해 업계 전반의 수요와 기업가치를 부풀리고 있다는 의혹을 제기하고 있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지난달 엔비디아는 미국 오하이오에서 소프트뱅크그룹 자회사 SB에너지가 개발 중인 5000억달러 규모의 10기가와트(GW)급 데이터센터 허브에서 오픈AI가 컴퓨팅 자원을 임대할 수 있도록 최대 2500억달러를 보증하는 방안을 논의했다. 이는 엔비디아가 고객사와 체결하는 최대 규모의 자금조달 거래 중 하나가 될 전망이다. 사안에 정통한 관계자들에 따르면 엔비디아는 이 프로젝트를 위해 오픈AI가 자사의 칩을 구매하는 데 필요한 3500억달러 규모의 자금조달을 지원하는 방안도 논의했다.  

엔비디아는 순환적 거래에 대한 우려에도 불구하고 기술 및 AI 기업들과의 투자와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 오픈AI에 대한 자금조달 논의 외에도 지난달 SK그룹과의 파트너십을 확대했고 양사는 5000억달러 이상의 인프라 사업을 추진하기로 했다. 또한 엔비디아는 전 오픈AI 수석과학자 일리야 수츠케버가 공동 설립한 AI 스타트업 '세이프 슈퍼인텔리전스'에도 "상당한" 규모의 투자를 단행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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