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풍에 돛 단 반도체 덕…2분기 수출 2천755억달러로 역대 최대

이대희 2026. 8. 11. 1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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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산업 경기 호황으로 올해 2분기 수출액이 통계 작성 이래 최대치를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

국가데이터처와 관세청이 11일 발표한 '2026년 2분기 기업특성별 무역통계(잠정) 결과'를 보면 올해 2분기 수출액은 2천755억 달러로 1년 전보다 57.3% 늘었다.

수출액 상위 10대 기업의 무역집중도는 1년 전보다 17.0%포인트(p) 상승한 55.3%로 역대 최고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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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전자 109.8% 늘어난 1천604억달러…전체 수출의 58% 차지
'삼전닉스' 호조에 상위 10대 기업 무역집중도 55.3%로 역대 최고
평택항에 컨테이너가 쌓여 있는 모습 [연합뉴스 자료사진]

(세종=연합뉴스) 이대희 기자 = 반도체 산업 경기 호황으로 올해 2분기 수출액이 통계 작성 이래 최대치를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쌍끌이' 수출에 따라 상위 10대 기업 무역집중도 역시 역대 최고 수준을 나타냈다.

국가데이터처와 관세청이 11일 발표한 '2026년 2분기 기업특성별 무역통계(잠정) 결과'를 보면 올해 2분기 수출액은 2천755억 달러로 1년 전보다 57.3% 늘었다. 2015년 분기별로 통계 작성을 시작한 이래 최대치다.

이러한 수출액 증가는 유례없는 반도체 산업 경기 호황에 따른 수출 호조세 덕이다.

대기업(81.8%)이 중견기업(10.9%)·중소기업(13.1%)보다 증가 폭이 훨씬 높았던 것도 같은 맥락이다.

수출액 상위 10대 기업의 무역집중도는 1년 전보다 17.0%포인트(p) 상승한 55.3%로 역대 최고였다.

종사자규모별로 보면 250인 이상(67.4%), 10~249인(19.3%), 1∼9인(8.5%)에서 모두 증가했다.

산업별로 봐도 반도체가 속하는 광제조업(64.9%)의 증가 폭이 컸다. 전기전자 수출이 109.8% 증가한 1천604억 달러로 전체 수출의 58%를 차지했다.

재화성질별로 보면 자본재(87.1%)가 크게 늘었다. 역시 반도체 덕이다. 원자재(25.2%)도 증가했다.

다만 소비재(-0.5%) 수출은 줄었다. K-뷰티 영향으로 화장품류는 증가했지만, 자동차 등에서 감소했다.

[국가데이터처 제공. DB 및 재판매 금지]

데이터처 관계자는 "화장품은 중견기업과 중소기업에서 증가했다"며 "자동차는 현지 생산 확대와 관세 문제가 수출 감소 요인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지역별로 보면 미국(64.3%), 중국(78.2%), 동남아(85.1%) 등지에서 수출 증가 폭이 컸다. 반면 중동(-14.0%), 독립국가연합(-11.0%) 지역에서 감소했다.

2분기 수출기업은 6만9천906개로 2.0% 늘었다.

2분기 수입액은 1천889억 달러로 1년 전보다 22.4% 늘었다. 대기업(27.2%), 중견기업(19.0%), 중소기업(13.9%)에서 모두 늘었다.

산업별로는 광제조업(25.9%), 도소매업(17.7%), 기타 산업(13.5%) 순으로 증가했다. 재화성질별로는 자본재(28.9%), 원자재(21.6%), 소비재(6.5%) 순으로 증가 폭이 컸다.

수입액은 중동에서 2.6% 감소했지만, 중국(33.3%), 미국(25.7%), 동남아(29.1%) 등에서 늘었다.

전체 수입기업은 16만1천277개로 3.5% 늘었다.

2vs2@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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