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비디아, 월가 6개사와 710조원 AI인프라 금융플랫폼 구축(종합)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엔비디아가 월가 큰손들과 손잡고 5천억달러(약 710조원) 이상의 AI 인프라 자금조달 플랫폼을 구축한다고 밝혔다.
엔비디아는 10일(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아폴로글로벌·블랙록·블랙스톤·브룩필드자산운용·골드만삭스·KKR 등 6개 금융회사와 개별 양해각서(MOU)를 체결해 엔비디아 생태계 전반의 AI 인프라 구축에 쓰일 대규모 전용 자금 풀을 조성한다고 밝혔다.
6개 금융사가 자기자본을 직접 투입하는 게 아니라 보험사·연기금 등 외부 투자자로부터 자금을 모아 엔비디아 고객사에 대출·투자 형태로 공급하는 자금조달 플랫폼 역할을 맡는다는 의미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골드만삭스 "엔비디아 컴퓨트 담보 신용시장 개척"
![엔비디아 베라 루빈 GPU [EPA=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4.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8/11/yonhap/20260811110751457mcjr.jpg)
(서울=연합뉴스) 설원태·정주호 기자 = 엔비디아가 월가 큰손들과 손잡고 5천억달러(약 710조원) 이상의 AI 인프라 자금조달 플랫폼을 구축한다고 밝혔다.
엔비디아는 10일(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아폴로글로벌·블랙록·블랙스톤·브룩필드자산운용·골드만삭스·KKR 등 6개 금융회사와 개별 양해각서(MOU)를 체결해 엔비디아 생태계 전반의 AI 인프라 구축에 쓰일 대규모 전용 자금 풀을 조성한다고 밝혔다.
이들 금융회사는 엔비디아 고객사에 유리한 금리로 자본 풀을 조성할 예정이며, 계약은 최종 합의가 필요한 상태다.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는 성명에서 "우리는 칩을 만드는 것으로 시작했지만, 오늘날 우리는 생산적이고 투자 가능한 새로운 유형의 인프라, 즉 'AI 공장'을 만드는 것을 돕고 있다"며 "AI에서 컴퓨트(전산 자원)는 곧 매출"이라고 말했다.
데이비드 솔로몬 골드만삭스 CEO는 "엔비디아의 풀스택 플랫폼은 이번 글로벌 구축의 중심에 독보적으로 자리하고 있다"며 "엔비디아 컴퓨트를 담보로 한 신용시장을 새로 만드는 기회에 흥분된다"고 말했다.
황 CEO는 CNBC 인터뷰에서 이번에 조성되는 자금이 모두 제3자 자본이라고 밝혔다. 6개 금융사가 자기자본을 직접 투입하는 게 아니라 보험사·연기금 등 외부 투자자로부터 자금을 모아 엔비디아 고객사에 대출·투자 형태로 공급하는 자금조달 플랫폼 역할을 맡는다는 의미다.
래리 핑크 블랙록 CEO는 향후 거래가 "높은 신용도"를 갖추게 될 것이며 주식에 과도하게 투자된 투자자들에게 부채 투자로 매력적인 수익률을 제공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런 대규모 인프라 자금조달은 통상 데이터센터 구축 프로젝트별로 세워진 별도 특수목적법인(SPV)이 채권을 발행해 자금을 조달하는 방식으로 짜인다. 이 채권을 사모대출 기관과 은행들이 인수한다.
이번 계획은 6개 금융사가 데이터센터 개발사에 제공되는 대출을 기초자산으로 자산유동화증권(ABS)을 만들어 일반 투자자들에게 재매각하는 구조로 보인다.
6개 금융사 CEO들은 CNBC 공동 인터뷰에서 AI 개발사의 수익을 위험도에 따라 고위험군과 저위험군으로 나눠 채권을 발행하는 방안을 모호하게 언급했고, 소규모 투자자들이 데이터센터를 담보로 한 채권에 투자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겠다는 내용을 여러 차례 언급했다고 뉴욕타임스는 전했다.
래리 핑크 블랙록 CEO는 "이것은 시작에 불과하다. 내가 1970년대 주택담보증권(MBS) 시장에 처음 발을 들였을 때와 마찬가지"라고 했다.
앞서 미 증권거래위원회(SEC)가 데이터센터 관련 ABS에 대해 위험보유 등 핵심 투자자 보호 규정을 면제한 것도 이런 자금 회전을 뒷받침하는 요인으로 꼽힌다.
하지만 파이낸셜타임스(FT)는 이런 구조가 '순환금융' 우려를 키운다고 지적했다.
엔비디아가 그동안 AI 파트너사들의 부채 조달을 재정적으로 뒷받침해 자사 매출을 끌어올려 왔는데, 이런 거래 구조에 따른 사업 리스크가 금융권까지 확산될 수 있다는 것이다.
엔비디아는 소프트뱅크그룹 자회사 SB에너지가 오하이오주에 짓는 10기가와트(GW)급 데이터센터 캠퍼스에서 오픈AI가 향후 이를 임대할 수 있도록 최대 2천500억달러(약 352조원)를 보증하는 방안을 논의 중이다.
성사되면 엔비디아가 고객사와 맺은 최대 규모 자금조달 거래가 될 전망이다. 이 프로젝트를 위해 오픈AI의 엔비디아 칩 구매 자금 3천500억달러(약 492조5천억원) 조달 방안도 함께 논의된 것으로 전해졌다.
![오하이오주의 데이터센터 단지 부지 [AP=연합뉴스.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4.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8/11/yonhap/20260811110751611xrsh.jpg)
이날 보도가 나온 직후 엔비디아 주가는 장중 1.1% 하락해 시가총액 약 600억달러(약 84조4천억원)가 증발했으며, 결국 2.9% 하락 마감했다.
이번 조치는 메타·오라클·마이크로소프트·알파벳·아마존 등 대형 클라우드 기업들이 AI 인프라 투자를 급격히 늘리는 가운데 나왔다.
모건스탠리는 이들 하이퍼스케일러가 2026∼2028년 3조5천억달러(약 4천925조원)를 지출할 것으로 전망한다.
월가 대형 투자사들이 데이터센터 건설 붐에 자금을 대기 위해 나선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2년 전에도 블랙록, 마이크로소프트, 아랍에미리트 투자기구 MGX 등 3개사가 데이터센터 자금 공급을 위한 연합체를 만든 바 있다.
seolwontai@yna.co.kr
jooho@yna.co.kr
▶제보는 카톡 okjebo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 안판석 감독 뇌출혈 투병 중 별세…'하얀거탑'·'밥누나' 연출 | 연합뉴스
- BTS 뷔, 청력 이상 호소…"오른쪽 30%밖에 안 들려 병원 치료" | 연합뉴스
- '증조부 친일 논란' 하영 "무지한 채 자랑…후손으로서 사죄"(종합) | 연합뉴스
- 남편선물 이틀새 순금 80돈?…보이스피싱 자금세탁! '촉'이 왔다 | 연합뉴스
- 전현무·샤이니 키·온유…'주사이모 의혹 연루' 경찰 조사(종합) | 연합뉴스
- 성착취물 미끼 도박사이트로 수백억…컴퓨터공학박사가 사이트 총괄 | 연합뉴스
- 축구스타 호날두, 로드리게스와 10년 열애 끝 결혼…비공개 예식 | 연합뉴스
- 한밤중에 전기톱 들고 경찰과 대치한 20대…특공대가 진압 | 연합뉴스
- 강원 고성서 北 탄도미사일 추정 물체 목격…"하늘 가로질러" | 연합뉴스
- 정신과 약 문제로 고부갈등… 시어머니 살해 며느리 구속송치 |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