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영, 증조부 친일 의혹·조부까지 파장…소속사 "대정친목회 확인"

CBS노컷뉴스 정재림 기자 2026. 8. 11. 10:54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넷플릭스 시리즈 '이런 엿같은 사랑'에 출연한 배우 하영(안하영)의 가족사를 둘러싸고 증조부 친일 행적 의혹과 조부의 인권침해 의혹이 잇달아 제기돼 파장이 일고 있다.

하영 측은 "충분한 검증 없이 '사실무근'이라 성급히 답변하여 혼란을 드린 점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의도치 않게 논란이 빚어진데 대해 배우 본인은 마음이 매우 무거운 상황"이라고 추가 입장을 밝혔다.

음성재생 설정 이동 통신망에서 음성 재생 시 데이터 요금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글자 수 10,000자 초과 시 일부만 음성으로 제공합니다.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핵심요약
넷플릭스 '이런 엿같은 사랑' 홍보 과정서 4대째 의료인 집안 공개
증조부 안상호, 조부는 안부호 교수로 알려져…의혹 제기되며 논란
소속사 '사실무근' 입장 수정하며 "혼란드려 죄송" 사과
넷플릭스 제공

넷플릭스 시리즈 '이런 엿같은 사랑'에 출연한 배우 하영(안하영)의 가족사를 둘러싸고 증조부 친일 행적 의혹과 조부의 인권침해 의혹이 잇달아 제기돼 파장이 일고 있다.

하영 측은 "충분한 검증 없이 '사실무근'이라 성급히 답변하여 혼란을 드린 점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의도치 않게 논란이 빚어진데 대해 배우 본인은 마음이 매우 무거운 상황"이라고 추가 입장을 밝혔다.

논란은 하영이 작품을 홍보하는 과정에서 자신의 집안을 소개하면서 시작됐다.

하영은 최근 여러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해 "증조할아버지가 일본에서 의학을 공부하신 후 한양에서 최초로 양의원을 개원하셨고 고종 황제를 진료하기도 했다"며 "할아버지와 아버지에 이어 언니까지 의사"라고 소개했다.

4대째 이어진 의료인 집안이라는 가족의 이력이 공개되며 대중의 관심이 이어졌다. 하지만 이후 하영의 증조부가 의사 안상호(1872~1927)로 확인되면서 여론은 반전을 맞았다.

한국인 최초로 처음 일본의사자격증을 취득한 것으로 알려진 안상호는 촉탁의(외부 의료진)로 활동하며 순종의 건강을 돌보기도 했다.

하지만 일제강점기 당시 친일 단체로 알려진 대정친목회 평의원 명단에 이름이 올린 기록이 확인되면서 친일 행적 의혹이 제기됐다.

여기에 조선총독부 기관지에 '내선일체 모범사례'로 소개된 기록도 남아 있다. 당시 안상호는 해당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조선 사람과 그리 상종하는 일이 없으므로 불편한 것은 없다"며 "이것을 불행 중 다행이라 하는지"라고 밝혔다.

소록도 감금실. 연합뉴스


하영의 조부를 둘러싼 의혹도 제기됐다. 하영의 조부는 가톨릭의대 임상병리과의 기틀을 마련한 안부호 가톨릭의대 여의도병원 초대 주임교수로, 1949년부터 국립소록도병원에서 한센병 환자 치료에 헌신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국가인권위원회가 2005년 발표한 '한센인 인권 실태조사'에 따르면 1910년 일제 강점기에 시작된 한센인 강제 격리 정책은 광복 후 1970년대 후반까지 지속됐다.

조사 과정에서 1957년까지 10여 차례에 달하는 한센인에 대한 집단학살과 강제노동, 정관수술과 낙태수술 등의 인권침해 사례도 생존자들의 증언을 통해 확인됐다.

다만, 이 같은 인권침해가 안부호 교수의 재직 기간 및 활동과 직접적인 연관이 있는지, 그가 해당 행위에 가담했는지를 보여주는 구체적인 자료는 확인되지 않는다. 안상호도 친일인명사전에 등재되지 않았다.

넷플릭스 유튜브 영상 캡처


넷플릭스도 관련 상황을 예의주시하는 것으로 보인다. 넷플릭스는 애초 지난 10일 공식 유튜브 채널에 '이런 엿 같은 사랑' 홍보 영상 2편을 공개할 예정이었지만, 별다른 공지 없이 업로드 되지 않고 있다.

논란이 확산되자 하영 소속사 비스터엔터테인먼트는 11일 추가 입장문을 통해 "사실무근"이라고 전한 기존 입장을 수정했다.

소속사는 "저희가 앞서 '사실무근'이라고 말씀드렸던 부분에 대해 말씀드린다"며 "추가 확인 결과, 증조부 안상호 선생이 1916년 대정친목회의 평의원 명단에 이름이 올라있는 기록이 실제로 존재함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어 "충분한 검증 없이 '사실무근'이라 성급히 답변하여 혼란을 드린 점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고개를 숙였다.

그러면서 "배우 하영은 최근 방송 프로그램 출연 중 질문에 응하는 과정에서 집안의 4대 의료가업 이력을 언급한 바 있다. 이로 인해 의도치 않게 논란이 빚어진데 대해 배우 본인은 마음이 매우 무거운 상황"이라며 "배우 역시 이번 일로 심려를 끼쳐드린 점을 깊이 새기고 앞으로 더욱 신중하고 겸허한 자세로 임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하영은 넷플릭스 시리즈 '중증외상센터', '참교육', '이런 엿같은 사랑' 등 다양한 작품에 출연했다.

※CBS노컷뉴스는 여러분의 제보로 함께 세상을 바꿉니다. 각종 비리와 부당대우, 사건사고와 미담 등 모든 얘깃거리를 알려주세요.
  • 이메일 :jebo@cbs.co.kr
  • 카카오톡 :@노컷뉴스
  • 사이트 :https://url.kr/b71afn

CBS노컷뉴스 정재림 기자 yoongbi@cbs.co.kr

진실은 노컷, 거짓은 칼컷

Copyright © 노컷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