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가 모터 고장 먼저 잡는다…포항제철소 ‘스마트 정비’ 확대

정혜진 기자 2026. 8. 11. 1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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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 포항제철소가 인공지능(AI)을 활용해 모터의 이상 징후를 사전에 찾아내는 스마트 정비 체계를 냉연공장에 적용했다.

포항제철소는 현장 직원들이 직접 개발한 AI 기반 '모터 상태 점검 시스템'을 냉연공장에 도입해 데이터 기반 설비관리 체계 구축에 속도를 내고 있다고 11일 밝혔다.

포항제철소 EIC기술부와 압연설비부 직원들은 약 4개월 동안 설비 운전 데이터를 분석해 TBR 모터 이상예지 시스템을 자체 개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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냉연공장 TBR 모터 대상 AI 상태점검 시스템 자체 개발
이상 징후 조기 감지해 계획정비 전환…돌발 고장·비용 줄여
전기강판공장까지 확대 적용…데이터 기반 설비관리 고도화
포스코 포항제철소 직원들이 자체 개발한 AI 기반 모터 상태 점검 시스템으로 설비 데이터를 분석하고 있다. /포스코 포항제철소 제공

포스코 포항제철소가 인공지능(AI)을 활용해 모터의 이상 징후를 사전에 찾아내는 스마트 정비 체계를 냉연공장에 적용했다.

포항제철소는 현장 직원들이 직접 개발한 AI 기반 ‘모터 상태 점검 시스템’을 냉연공장에 도입해 데이터 기반 설비관리 체계 구축에 속도를 내고 있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시스템은 숙련 작업자의 경험에 의존하던 설비 점검 방식에 AI와 빅데이터 분석을 접목한 ‘인텔리전트 팩토리(Intelligent Factory)’ 사례다.

시스템은 냉연공장의 TBR(Tension Bridle Roll) 모터를 대상으로 개발됐다.

TBR 모터는 생산라인을 따라 이동하는 강판의 장력을 일정하게 유지해 안정적인 조업을 돕는 핵심 설비다. 모터에 이상이 발생하면 생산 차질로 이어질 수 있어 고장 징후를 미리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

1냉연공장 모터 상태 점검 AI 시스템을 개발한 포항제철소 신형민 사원과 권규태 대리(왼쪽부터). /포스코 포항제철소 제공

포항제철소 EIC기술부와 압연설비부 직원들은 약 4개월 동안 설비 운전 데이터를 분석해 TBR 모터 이상예지 시스템을 자체 개발했다.

AI가 모터 운전 데이터를 분석해 평소와 다른 움직임이나 이상 징후를 감지하면 담당자가 설비 상태를 사전에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

분석 결과는 매일 아침 담당자에게 이메일로 자동 전달된다. 현장 직원들은 이를 통해 설비 상태를 한눈에 확인하고 이상 징후가 발견될 경우 필요한 정비에 선제적으로 나설 수 있다.

실제 현장 적용 과정에서는 TBR 모터의 불규칙한 움직임을 고장 전에 발견해 계획 정비로 전환하고 필요한 부품을 미리 준비하는 성과를 거뒀다.

갑작스러운 설비 정지를 예방하면서 정비시간과 유지보수 비용을 줄이고 생산 안정성을 높였다는 게 포항제철소의 설명이다.

포항제철소는 냉연공장에서 시스템 효과를 확인한 데 이어 현재 전기강판공장으로 적용 범위를 확대하고 있다.

앞으로 냉연공장 전체를 비롯해 다른 생산공정에도 AI 기반 설비관리 시스템을 단계적으로 확대해 스마트 제철소 구축을 앞당길 계획이다.

개발에 참여한 신형민 사원은 “현장 경험과 노하우를 데이터로 연결해 설비 상태를 한눈에 확인할 수 있는 시스템으로 구현했다”며 “앞으로도 현장의 안전과 작업 효율을 높이는 기술을 개발해 스마트 제철소 구현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포항제철소는 AI와 빅데이터를 활용한 설비관리 체계를 지속 확대해 생산 안정성과 현장 안전을 동시에 높인다는 방침이다.

/정혜진기자 jhj12@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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