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영 증조부 안상호 소속 '대정친목회', 이완용 필두 조선총독부 지지 친일 단체 [종합]

김지현 기자 2026. 8. 11. 1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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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하영의 증조부가 친일 단체로 분류되는 대정친목회 회원인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파장이 일고 있다.

대정친목회(大正親睦會)는 일제강점기 무단통치기였던 1916년 11월에 결성된 대표적인 친일 관변단체다.

안상호의 친일 행적에 대해 부인했던 하영의 소속사 측은 11일 기존 입장을 번복하고 "증조부 안상호 선생이 1916년 대정친목회의 평의원 명단에 이름이 올라있는 기록이 실제로 존재함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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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브이데일리 김지현 기자] 배우 하영의 증조부가 친일 단체로 분류되는 대정친목회 회원인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파장이 일고 있다.

대정친목회(大正親睦會)는 일제강점기 무단통치기였던 1916년 11월에 결성된 대표적인 친일 관변단체다. 단체명의 '대정(大正)'은 당시 일본의 연호였던 '다이쇼'에서 따왔다. 표면적으로는 조선인과 일본인 간의 친목 도모와 '내선 융화'를 명목으로 내세웠으나 실제로는 조선총독부의 식민지배 정책을 적극 지지했다. 특히 조선인 유력층을 포섭하여 식민 통치 기반을 공고히 하는데 앞장섰다.

이들은 조선총독부 기관지인 매일신보 등을 통해 일제의 동화정책을 홍보하고 식민 통치 정당성을 전파하는 데 주력했다.

주축 멤버로는 대표적 친일파인 이완용을 비롯해 조선 귀족, 중추원 참의, 대자본가, 관료, 의사 등 당시 사회적 위상이 높았던 조선인 유력층이 포진돼 있다. 하영의 중조부인 안상호도 마찬가지다.

안상호의 친일 행적에 대해 부인했던 하영의 소속사 측은 11일 기존 입장을 번복하고 "증조부 안상호 선생이 1916년 대정친목회의 평의원 명단에 이름이 올라있는 기록이 실제로 존재함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광복 이후, 친일반민족행위진상규명위원회 등 역사학계에서는 대정친목회의 평의원 및 주도적 활동 이력을 일제 강점기 친일반민족행위를 판가름하는 주요한 학술적·역사적 기준 중 하나로 다뤄왔다.

잊혀진 대정친목회가 다시 대중의 입에 오르내린 계기는 하영이 최근 한 예능에 출연해 안상호를 시작으로 자신의 집안이 4대째 의료 가업을 이어오고 있다는 사실을 밝히면서 시작됐다. 발언은 꼬리에 꼬리를 물어 과거를 들춰냈다.

역사학계를 중심으로 안상호의 1916년 대정친목회 평의원 활동 이력이 재조명된 것. 하영 측은 '사실무근'이라고 성급히 입장을 밝힌 것에 대해 사과하며, 배우 본인 역시 집안의 의료가업 이력을 언급했다가 의도치 않게 논란이 빚어져 마음이 매우 무거운 상황"이라고 전했다.

[티브이데일리 김지현 기자 news@tv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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