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영 본가 ‘남다른 재력’···냉장고 5대에 “고기 남아 썩어”
본가 냉장고 용도별로 모두 다섯 대
증조부 친일단체 평의원 논란 확산

[스포츠경향 이선명 기자] 집안 내력을 자랑했다가 친일 행적이 ‘파묘’된 배우 하영이 남다른 집안 재력을 자랑한 부분이 주목받았다.
하영은 지난해 5월 방송된 KBS2 예능 프로그램 ‘편스토랑’에 출연해 독립 한 달차였던 그가 본가에서 반찬을 챙기는 모습을 공개했다. 당시에도 하영은 집안이 ‘의사 집안’임을 강조했고 방송 자막 또한 ‘의사 집안에서 본가 독립!’이라고 표현했다.
놀랍게도 하영 본가에 있는 냉장고의 개수는 총 5대였다. 각 냉장고를 메인, 고기·해산물, 빌트인, 안방, 김치냉장고 등 각각의 용도에 맞춰 따로 구비하고 있었다. 안방 냉장고에는 가족이 담근 장류와 수제 청이 들어 있었다.
하영은 “내가 챙겨 와도 아무도 모른다. 절대 모른다”며 “안 먹어서 맨날 썩는다”고 했다. 이를 발견한 하영의 모친은 반찬을 모두 가져가라고 권유했다.

하영은 독립 전 부모와 언니, 형부, 조카 등 6명의 대가족과 함께 지내왔다.
‘의사 집안’은 하영의 첫 출연부터 제작진이 전면에 내세운 문구였다. KBS는 그해 5월 공개한 전회차 영상에서도 ‘의사 집안 본가 독립 한 달 차’로 제목을 달았다. 방송에서 하영은 부모의 병원에서 일한 경험이 ‘중증외상센터’ 간호사 연기에 도움이 됐다고 설명했다.
하영은 지난 7일 방송된 KBS2 예능 프로그램 ‘옥탑방 문제아들’에 출연해 자신의 증조할아버지부터 할아버지와 아버지, 그리고 언니까지 4대째 이어져 내려온 의사 집안이라고 했다.
이외에도 여러 매체와 인터뷰 등에서 증조부를 비롯해 자신의 ‘의사 집안’ 내력을 강조해왔고, 결국 그의 증조부가 반민족 부역 단체인 대정친목회 평의원(간부급)으로 활동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이번 논란을 마주하게 됐다.
이선명 기자 57km@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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