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첫 ACM SIGKDD 제주 본회의 개막… 27년 구글 떠난 제프 딘 AI 미래 진단

정용복 2026. 8. 11. 0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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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년간 구글의 검색·분산컴퓨팅·인공지능(AI) 기술 발전을 이끌다 최근 독립 AI 기업 창업에 나선 제프 딘이 11일 제주에서 AI의 지난 15년과 다음 단계를 제시한다. 한국에서 처음 열리는 제32회 ACM SIGKDD 2026은 이날 제주국제컨벤션센터에서 기조강연과 연구논문 발표를 중심으로 본회의 일정에 들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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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오전 8시 제프 딘 첫 기조강연
AI 15년·Gemini·TPU 발전 조망
9시50분 'Korea Day' 7개사 발표
삼성 DS, 400개 시스템·5만개 테이블 통합
네이버·SK·HD현대 등 산업 AI 공개
제프 딘 전 구글 수석과학자가 11일 제주국제컨벤션센터에서 열리는 ACM SIGKDD 2026 첫 기조강연에서 지난 15년간의 AI 발전과 향후 기술 방향을 설명한다. 딘은 최근 27년간 몸담았던 구글을 떠나 AI 기반 과학·공학 연구기업 '디스커버리 루프' 창업에 나섰다. /사진=연합뉴스

【파이낸셜뉴스 제주=정용복 기자】 27년간 구글의 검색·분산컴퓨팅·인공지능(AI) 기술 발전을 이끌다 최근 독립 AI 기업 창업에 나선 제프 딘이 11일 제주에서 AI의 지난 15년과 다음 단계를 제시한다. 한국에서 처음 열리는 제32회 ACM SIGKDD 2026은 이날 제주국제컨벤션센터에서 기조강연과 연구논문 발표를 중심으로 본회의 일정에 들어간다.

KDD에 따르면 제프 딘은 이날 오전 8시부터 9시20분까지 'AI의 주요 흐름: 우리는 어떻게 여기까지 왔고, 지금 무엇을 할 수 있으며, 미래에는 무엇이 중요해질 것인가'를 주제로 첫 기조강연에 나선다. 지난 9~10일 워크숍과 튜토리얼에 이어 11일부터 기조강연과 학술논문 발표 등 본회의가 본격화된다.

딘은 1999년 구글에 합류해 검색·색인 시스템과 MapReduce, Bigtable, Spanner, TensorFlow 등 구글의 핵심 컴퓨팅 인프라 개발에 참여했다. 지난 5일 산제이 게마왓, 오리올 비냘스, 쿽 레 등과 구글을 떠나 AI를 활용해 과학·공학 연구의 실험과 발견 과정을 자동화하는 '디스커버리 루프(Discovery Loop)' 설립에 나섰다.

제주 강연에서는 지난 15년간 AI 발전을 이끈 모델 구조 변화와 대규모 분산학습, AI 전용 가속기 TPU, 학습·서비스 효율을 높이는 알고리즘을 짚는다. 구글의 생성형 AI 모델 Gemini 개발 과정과 대규모 연구·엔지니어링 조직 운영 경험, 현재 AI 모델의 능력과 앞으로 빠르게 발전할 분야도 다룬다.

딘의 강연 직후 오전 9시50분부터는 한국 기업의 AI·인공지능전환(AX) 전략을 소개하는 특별 세션 'Korea Day'가 열린다. 네이버와 LG AI연구원, SK하이닉스, HD현대, 아모레퍼시픽, 크래프톤, 삼성전자 등 7개사가 각각 20분씩 발표한다.

네이버는 하이퍼클로바X를 기반으로 이용자의 의도를 파악해 검색·커머스·핀테크·콘텐츠·클라우드 서비스를 연결하는 AI 에이전트 전략을 소개한다. LG AI연구원은 K-EXAONE을 중심으로 제조와 연구개발, 헬스케어, 금융, 공공서비스로 확장하는 산업 AI 생태계를 제시한다.

SK하이닉스는 LLM 확산으로 메모리 용량과 대역폭이 AI 인프라의 핵심 병목으로 부상한 상황과 차세대 AI 메모리 전략을 다룬다. HD현대는 대규모 제조현장의 데이터 통합과 기존 시스템 제약, 조직 전환 등 제조 AI 적용 과정과 실제 활용 사례를 발표한다.

삼성전자 DS부문은 반도체 제조 현장의 AI 전환 성과를 공개한다. 삼성 DS는 400개가 넘는 시스템과 5만개 이상의 테이블, 500만개 이상의 문서를 통합해 1000개가 넘는 AI 에이전트와 LLM 챗봇의 활용 기반을 구축했다. 발표는 이동하 삼성전자 DS부문 Data Intelligence Team 담당 임원이 맡는다. 삼성은 기업 AI 경쟁의 무게중심이 데이터 관리에서 AI가 신뢰하고 활용할 수 있는 '지식 거버넌스'로 이동하는 흐름도 제시한다.

크래프톤은 이용자와 대화하며 함께 게임하는 온디바이스 AI 동료 'Ally'와 비전언어모델을 활용한 부정행위 탐지, e스포츠 승률·이동경로 예측 사례를 내놓는다. 아모레퍼시픽은 피부과 전문의의 판단을 AI 개발 과정에 결합한 피부 평가 기술과 멀티모달 피부 파운데이션 모델 개발 방향을 소개한다.

오후에는 'Data Day'를 비롯해 학술논문 구두발표와 박사학위논문상 세션이 이어지고 오후 4시부터 장기간 학문적 영향력을 인정받은 연구를 선정하는 'Test of Time Awards'가 진행된다. KDD 2026은 오는 13일까지 ICC 제주에서 계속된다.

jyb@fnnews.com 정용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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