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가 뒤집은 포털 지형…구글, 국내 이용자수 네이버 첫 추월

이윤형 기자 2026. 8. 11. 0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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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포털 시장의 견고했던 '네이버 1강' 구도가 흔들리고 있다. 구글이 국내 월간 활성 이용자 수(MAU)에서 처음으로 네이버를 넘어섰다.

구글이 MAU 기준으로 네이버를 앞선 것은 모바일인덱스가 관련 통계를 집계하기 시작한 2021년 3월 이후 처음이다.

구글은 자체 AI 모델인 제미나이를 검색과 주요 서비스에 접목하며 기존의 링크 제공 방식에서 이용자의 질문에 직접 답을 제시하는 'AI 검색'으로 전환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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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MAU 4702만명…네이버보다 18만명 많아
챗GPT는 다음의 2.6배…'검색에서 대화로' 이동 가속
구글이 국내 월간 활성 이용자 수(MAU)에서 처음으로 네이버를 넘어섰다. [출처=연합뉴스]

국내 포털 시장의 견고했던 '네이버 1강' 구도가 흔들리고 있다. 구글이 국내 월간 활성 이용자 수(MAU)에서 처음으로 네이버를 넘어섰다. 챗GPT도 다음의 2배가 넘는 이용자를 확보하면서 생성형 인공지능(AI)이 국내 검색 시장의 판을 바꾸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11일 아이지에이웍스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지난 7월 구글 앱의 MAU는 4702만2854명으로 집계됐다. 네이버 앱의 4684만5017명보다 17만7837명 많다.

구글이 MAU 기준으로 네이버를 앞선 것은 모바일인덱스가 관련 통계를 집계하기 시작한 2021년 3월 이후 처음이다.

구글의 국내 이용자 증가세는 가파르다. 지난해 5월 MAU 4000만명을 처음 넘어선 데 이어 올해 5월에는 4600만명을 돌파했다. 지난 6월 네이버와의 격차를 24만5836명까지 좁힌 뒤 한 달 만에 순위를 뒤집었다.

반면 네이버 이용자 수는 2023년 이후 4300만∼4600만명대에서 등락하며 상대적으로 정체된 흐름을 보였다. 구글 크롬도 7월 MAU 4245만7506명을 기록하며 생산성 앱 가운데 3위에 올랐다.

구글의 약진에는 생성형 AI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구글은 자체 AI 모델인 제미나이를 검색과 주요 서비스에 접목하며 기존의 링크 제공 방식에서 이용자의 질문에 직접 답을 제시하는 'AI 검색'으로 전환하고 있다.

모바일 운영체제 안드로이드와 크롬 브라우저를 기반으로 확보한 광범위한 이용자 접점도 구글의 AI 서비스 확산을 뒷받침한 것으로 분석된다.

◆챗GPT 1646만명…다음과 격차 2.6배

챗GPT의 성장세는 더욱 두드러진다. 지난 7월 챗GPT MAU는 1645만6151명으로 생산성 앱 7위를 기록했다. 다음 앱 이용자 630만7395명의 약 2.6배다.

지난해 3월까지만 해도 챗GPT 이용자는 500만명대로, 760만명대였던 다음에 미치지 못했다. 그러나 같은 해 4월 1000만명을 돌파하며 다음을 추월했고 이후 격차를 빠르게 벌렸다.

이용자들이 정보를 얻는 방식이 '포털에서 키워드를 검색하는 방식'에서 'AI에 질문하고 답을 받는 방식'으로 이동하고 있다는 의미다. 특히 자료 요약과 번역, 문서 작성, 상품 비교 등 기존 포털 검색이 담당했던 기능을 생성형 AI가 빠르게 흡수하고 있다.

다만 이번 결과만으로 국내 검색시장 주도권이 완전히 구글로 넘어갔다고 단정하기는 어렵다. MAU는 한 달 동안 앱을 한 번 이상 이용한 사람을 집계한 지표로, 검색 횟수나 체류시간, 광고 매출과는 차이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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