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롬비아 10년래 최대 규모 강진 발생, 111명 사망

10일(현지시간) 남미 콜롬비아 서부에서 발생한 규모 7.4의 지진으로 인한 사망자가 100명을 넘어선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로이터통신은 이날 아벨라르도 데 라 에스프리에야 콜롬비아 대통령이 강진으로 인한 사망자가 111명, 부상자가 87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고 보도했다. 지진 피해로 붕괴된 건물은 61채로 집계됐다.
로이터는 현재까지 이번 지진으로 인한 사망자 피해가 커피 생산지가 밀집한 고산지대인 리사랄다주에 집중됐다고 전했다. 콜롬비아 서부를 중심으로 여러 도시에서 건물이 무너지는 피해가 발생했으며, 건물 잔해에 갇힌 이들이 많은 것으로 전해져 사망자 수는 늘어날 가능성이 크다.
에스프리에야 대통령은 지난 7일 공식 취임했으며, 이번 강진은 새 정부가 출범한 지 불과 며칠 만에 발생했다.
미국 지질조사국(USGS)의 잠정 분석에 따르면 콜롬비아 현지 시간으로 이날 오전 7시 34분쯤(한국시간 오후 8시 34분) 태평양 연안 초코주(州)의 산호세델팔마르 인근에서 측정 규모 7.4의 지진이 발생했다. 과거 페레이라, 아르메니아 등 일대에서는 1999년 규모 6.2의 지진이 발생하면서 1000명 이상의 사망자가 나온 바 있다.
뉴욕타임스(NYT)는 콜롬비아 지질조사국 발표를 인용해 이번 지진은 지난 10년 동안 콜롬비아에서 발생한 지진 가운데 가장 강한 규모였다고 전했다.
콜롬비아 정부는 지진 피해 대응을 위해 이날 국가 비상사태를 선포했다.
이번 지진은 지난 6월 24일 베네수엘라 북부를 강타한 연쇄 강진이 발생한 지 한달 보름여 만에 일어났다. 베네수엘라 강진으로 현재까지 공식 집계된 사망자 수는 6000명을 넘어섰다.
김기범 기자 holjjak@kyunghyang.com
Copyright © 경향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새벽 1시에도 오디세이 ‘용아맥’은 만석… “일단 현장 ‘취케팅’ 갑니다”
- 이 대통령, ‘세법개정안’ 구윤철엔 “세금 만지면 욕 먹게 돼 있어…기어서 다니라”
- [단독]뭇매 맞은 SH, 임대주택 취약계층 가점 되살린다
- 이재명 정부·민주당에 등 돌리는 ‘2030 여성’···“86세대 중심 현 체제서 벗어나야”
- 이진숙, “광주, 반문명·반근대 민중·민족주의 세력에 의해 지배” 주장 단체와 5·18 포럼 개최
- 필라테스서 만나 연인된 ‘재벌가 대기업 본부장’의 정체···1억7000만원 뜯은 사기꾼이었다
- “기내식 카트 열었더니 구더기·바퀴벌레” 공항 노동자들이 폭로한 처참 현실
- [영상]일본은 ‘슝’ 중국은 ‘펑’…양국 최신 로켓 운명, 하루 새 엇갈렸다
- 로또 4등·5등도 ‘QR등록’하면 앞으로 당첨금 자동입금···당첨 여부도 자동 알림
- 장애인 고용 사업장서 20대 성폭행, 임신·출산시킨 60대 임원 구속영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