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9기 SG배 한국일보 명인전] 사소한 실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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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국내 1인 가구는 약 820만 가구로, 전체 일반 가구의 35% 정도다. 세 집 중 한 집 이상이 혼자 사는 셈이다. 2000년 15%대였던 1인 가구 비율은 2010년 23.9%, 2020년 31.7%로 꾸준히 올랐다. 그런데, 최근 조사에 따르면 1인 가구의 48.9%가 평소 외로움을 자주 느낀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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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선 결승 <5>



현재 국내 1인 가구는 약 820만 가구로, 전체 일반 가구의 35% 정도다. 세 집 중 한 집 이상이 혼자 사는 셈이다. 2000년 15%대였던 1인 가구 비율은 2010년 23.9%, 2020년 31.7%로 꾸준히 올랐다. 그런데, 최근 조사에 따르면 1인 가구의 48.9%가 평소 외로움을 자주 느낀다고 답했다. 전체 가구 평균인 38.2%보다 10%포인트 이상 높은 수치다.
주목할 점은 이들이 무엇을 찾고 있느냐는 것이다. 혼자 밥을 먹고 혼자 영화를 보는 문화가 자리 잡는 동안, 이와 상반된 ‘오프라인 모임’ 시장 역시 커졌다. 러닝 크루가 늘고, 독서 모임은 대기 신청자가 생길 정도로 활발하다. 바둑에도 이런 모임이 활성화되고 있는데 ‘바둑라운지-서울’이 대표적이다. 2030세대가 주축인 모임답게, 인스타그램에 공지해서 사전 신청을 받아 특정 날짜에 카페나 펍을 대관해 모임을 연다. 자칫 무겁게 느껴질 수 있는 바둑을 가볍게 배우고 체험하기 좋다.
백을 쥔 박건호 9단의 실수 이후, 미세하게나마 원성진 9단이 우세해진 상황. 백4의 끝내기에 당연해 보이는 흑5의 호구가 AI 승률그래프를 다시 요동치게 만든다. 9도 흑1에 치받은 후 흑5로 막는 것이 정수였다는 이야기다. 백2로 중앙을 끊어 차단하면 흑이 백2 자리를 둬서 살면 그만이라는 뜻. 실전 백6이 놓이며 형세는 다시 반집승부로 돌변했다. 백8, 10의 시간 연장책 사용 후 우상귀 끝내기를 서두른 백12, 14가 실수. 10도 백3으로 중앙을 먼저 추궁한 뒤 백15를 서두르는 것이 올바른 수순이었다. 실전 진행과 뭐가 그리 다른가 싶지만, 반집승부에선 사소함이 승패를 가르기 마련이다.
정두호 프로 4단(명지대 바둑학과 객원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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