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8살 첫 국가대표’부터 ‘올림픽 황금세대’까지…한국 사격의 낭만 정조준

이무형 2026. 8. 10. 2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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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격 공기권총의 소승섭 선수는 선수 생활 37년 만에 처음 태극마크를 달고 아시안게임에 나서는데요.

한국 사격은 젊은 피가 만든 '황금 세대'에 낭만까지 더해, 나고야에서 또 한 번의 금빛 신화를 겨냥하고 있습니다.

2년 전 은퇴한 '사격 전설' 진종오보다도 한 살 많은 소승섭은 총을 잡은 지 37년 만에 처음 태극마크를 달고 아시안게임에 출전합니다.

늦깎이 국가대표와 함께 한국 사격의 황금세대를 이끄는 젊은 사수들도 이번 아시안게임을 벼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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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사격 공기권총의 소승섭 선수는 선수 생활 37년 만에 처음 태극마크를 달고 아시안게임에 나서는데요.

한국 사격은 젊은 피가 만든 '황금 세대'에 낭만까지 더해, 나고야에서 또 한 번의 금빛 신화를 겨냥하고 있습니다.

이무형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2~30대 젊은 선수들이 주축인 사격장.

유독 얼굴에 연륜이 묻어나는 이 선수는 1978년생, 현역 최고령 국가대표 소승섭입니다.

2년 전 은퇴한 '사격 전설' 진종오보다도 한 살 많은 소승섭은 총을 잡은 지 37년 만에 처음 태극마크를 달고 아시안게임에 출전합니다.

[소승섭/사격 아시안게임 국가대표 : "아시안게임, 올림픽 그런 대회를 항상 꿈꿔왔기 때문에, 애국가 나올 때 그 벅찬 감정이 생각만 해도 눈물이 글썽글썽할 정돈데…"]

좀처럼 피지 않을 것 같았던 소승섭의 사격 인생은 공교롭게도 아들이 사격을 시작한 지난해, 뒤늦게 열매를 맺었습니다.

세계선수권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며 생애 처음 국제무대 시상대에 올랐고, 태극마크라는 자부심은 새로운 꿈으로 피어났습니다.

[소승섭/사격 아시안게임 국가대표 : "'아빠랑 같이 국가대표가 돼서, 같이 올림픽에 나가고 싶다'라고 얘기를 한 적이 있었거든요. 그래서 딱 환갑 때까지만 쐈으면 하는 바람이 있고…"]

늦깎이 국가대표와 함께 한국 사격의 황금세대를 이끄는 젊은 사수들도 이번 아시안게임을 벼르고 있습니다.

파리 올림픽에 이어 지난해 세계선수권을 제패한 반효진은 아시안게임에서 진정한 '소총 여제' 등극을 노리고, 25미터 세계랭킹 1위 양지인과 '더블스타터' 오예진도 금메달을 겨냥하고 있습니다.

[반효진/사격 아시안게임 국가대표 : "올해 사주를 본 게 있는데, '(아시안게임이 있는) 올해 후반기를 집중해야 한다' 이런 신기한 사주가 있었고요."]

[오예진/사격 아시안게임 국가대표 : "이번 아시안게임은 단체전이 있고, 각자의 기량을 다해서, 열심히 해서 좋은 성적 얻는 게 첫 번째 목표입니다."]

진정한 의미의 '황금 세대'를 이룬 한국 사격은 나고야에서 메달 그 이상의 가치를 정조준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무형입니다.

촬영기자:오범석/영상편집:최찬종/CG:김지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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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무형 기자 (nobrother@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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