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새만금 투자…10년 만에 다시 구애

안태성 2026. 8. 10. 2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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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은 한때 새만금 투자를 한다고 해놓고 약속을 지키지 않아 거센 반발을 샀었죠.

지방선거 때,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200조 원 규모의 새만금 투자 유치를 공약한 이원택 전북도지사.

투자하기 좋은 새만금의 잠재력에 삼성 임원진들도 깊은 관심을 나타냈다며, 이번 만남이 한 번에 그치지 않을 거라고 했습니다.

삼성은 새만금에 풍력과 태양전지, 연료전지 등 그린에너지 종합산업단지를 조성하겠다며 국무총리실 그리고 전북도와 투자 협력 양해 각서를 체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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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전주] [앵커]

삼성은 한때 새만금 투자를 한다고 해놓고 약속을 지키지 않아 거센 반발을 샀었죠.

전북도가 삼성 투자 유치에 다시 공을 들이고 있습니다.

과거 논란을 딛고 성과를 낼 수 있을지 관심입니다.

안태성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방선거 때,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200조 원 규모의 새만금 투자 유치를 공약한 이원택 전북도지사.

[이원택/당시 전북도지사 후보/지난 5월 : "수도권은 이 거대한 산업(반도체)을 감당할 땅도, 전기도 턱없이 부족합니다. 기업들은 생존을 위해 새로운 전략 거점을 찾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 대안이 바로 새만금입니다."]

취임 한 달 만인 지난 1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에 삼성 그룹사 핵심 임원진과 전주에서 간담회를 했다는 글을 사진과 함께 올렸습니다.

삼성의 대외 업무와 투자 기획을 총괄하고 있다며, 참석 인사들의 소속과 실명도 공개했습니다.

투자하기 좋은 새만금의 잠재력에 삼성 임원진들도 깊은 관심을 나타냈다며, 이번 만남이 한 번에 그치지 않을 거라고 했습니다.

지금으로부터 15년 전.

삼성은 새만금에 풍력과 태양전지, 연료전지 등 그린에너지 종합산업단지를 조성하겠다며 국무총리실 그리고 전북도와 투자 협력 양해 각서를 체결했습니다.

[김순택/당시 삼성그룹 부회장/2011년 : "중국이 큰 시장이고, 2020년, 2030년은 돼야 (신재생에너지) 사업이 본격적으로 된다고 봤을 때."]

투자 시점을 2021년으로 정하고, 사업 계획이 바뀌면 주관 부처와 협의한다는 내용도 담았는데, 새만금에 투자하기로 한 풍력 발전과 태양전지 사업을 접으면서 투자 이행에 의구심을 키웠고, 전북에 오기로 돼 있던 과거 토지공사를 경남에 보내겠다는 정부 발표와 맞물려 '급조'된 게 아니냐는 논란까지 더해지며, 결국 협약 백지화로 이어졌습니다.

[송하진/전 전북도지사/2016년 : "서한문을 전달하고 메일로 전송하는 절차 등을 거쳤습니다. 그러나 현재까지도 명확한 답변이 없었다는 것은…."]

삼성은 당시 대형 신규 사업을 하게 되면 새만금을 우선 고려하겠다고 다시 약속했고,

[서동면/당시 삼성그룹 미래전략실 상무/2016년 : "구체적인 투자 계획 같은 부분은 향후에 협의하는 과정이 필요할 것 같아요. 전북도에서 시간을 주시면 언제라도 달려가서 저희 입장을 성의있게…."]

그리고 10년의 시간이 흘렀습니다.

전북도는 다시 구애의 손짓을 보내고 있고, 이제 삼성이 답해야 할 시간이 다가오고 있습니다.

KBS 뉴스 안태성입니다.

촬영기자:정성수

안태성 기자 (tsahn@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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