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지진에 또 흔들…민간 건축물 내진 ‘사각지대’

김아르내 2026. 8. 10. 2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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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일본 구마모토현에서 발생한 규모 7.1의 지진으로 울산에서도 흔들림을 느꼈다는 신고가 잇따랐습니다.

지난달 28일에는 일본 구마모토현에서 발생한 규모 7.1의 지진 여파로 울산에서도 진도 2의 흔들림이 감지됐습니다.

지진에 견딜 수 있도록 하는 내진설계도 적용되지 않아 현재 울산시가 내진성능평가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울산시가 매년 민간 건축물의 내진성능평가를 지원하고 있지만 평가나 보강을 강제할 수 없어 사실상 건물주의 판단에 맡겨져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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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울산] [앵커]

지난달 일본 구마모토현에서 발생한 규모 7.1의 지진으로 울산에서도 흔들림을 느꼈다는 신고가 잇따랐습니다.

울산도 과거 경주 지진을 직접 겪었던 만큼 더 이상 지진의 안전지대라고 할 수 없는데요.

공공시설은 대부분 내진성능을 확보했지만, 민간 건축물은 여전히 내진설계가 적용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김아르내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울산의 한 실용음악학원.

갑자기 건물이 흔들리자 놀란 직원들이 강의실 밖으로 황급히 뛰쳐나옵니다.

울산대교 주탑을 비추던 CCTV 화면도 좌우로 크게 흔들립니다.

10년이 지났지만 지진의 공포는 여전히 현재진행형입니다.

지난달 28일에는 일본 구마모토현에서 발생한 규모 7.1의 지진 여파로 울산에서도 진도 2의 흔들림이 감지됐습니다.

그렇다면 울산의 건물들은 지진에 얼마나 대비돼 있을까.

울산 남구의 한 행정복지센터입니다.

지어진 지 50년이 넘은 노후 건축물로 건물 곳곳에는 균열과 노후 흔적이 남아 있습니다.

지진에 견딜 수 있도록 하는 내진설계도 적용되지 않아 현재 울산시가 내진성능평가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이처럼 울산에서 내진성능이 떨어져 보강이 필요한 공공건축물은 모두 12곳에 달합니다.

현재 울산의 공공시설물 내진보강율은 99% 수준.

하지만 민간 시설물은 사정이 다릅니다.

2023년 기준 울산의 민간 건축물 중 8만9천여 동, 전체의 80% 가량이 내진 설계가 이뤄지지 않았습니다.

울산시가 매년 민간 건축물의 내진성능평가를 지원하고 있지만 평가나 보강을 강제할 수 없어 사실상 건물주의 판단에 맡겨져 있습니다.

[울산시 관계자/음성변조 : "만약에 과거에 건축물·시설물이나 건물이다, 그러면 이건 저희가 강제 조항은 없습니다."]

지진 피해는 건물의 안전성과 대비 수준에 따라 크게 달라질 수 있는 만큼, 민간 건축물까지 포함한 실질적인 내진 대책 마련이 시급해보입니다.

KBS 뉴스 김아르내입니다.

촬영기자:김근영

김아르내 기자 (renee@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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