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로 돌아온 벽산 정대기의 ‘묵죽화 8폭 병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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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가람박물관은 '상록수'의 작가 심훈 선생의 종손인 심천보 선생으로부터 벽산 정대기(1886~1953)의 '묵죽화 8폭 병풍'을 기증받았다고 밝혔다. 이성석 남가람박물관장은 "심훈가에서 약 92년간 간직해 온 벽산 정대기의 묵죽화 병풍이 진주로 돌아왔다는 사실 자체가 매우 큰 역사적 의미를 지닌다"며 "이번 기증은 근대미술과 독립운동, 문학사를 함께 잇는 소중한 문화유산을 시민과 공유하고 후대에 전하는 뜻깊은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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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가람 박물관 영구보존·전시
남가람박물관은 '상록수'의 작가 심훈 선생의 종손인 심천보 선생으로부터 벽산 정대기(1886~1953)의 '묵죽화 8폭 병풍'을 기증받았다고 밝혔다.
벽산 정대기는 하동 출신으로 진주를 중심으로 활동한 독립운동가이자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묵죽화의 거장이다. 그는 1928년 조선미술전람회 입선, 1931년 서화협회전 특선, 1934년 일본 태동서도원전 입선 등을 통해 뛰어난 작품성을 인정받았으며, 광복 이후에는 제1회 대한민국미술전람회(국전) 초대추천작가와 심사위원을 맡아 한국 화단을 이끈 대표적인 작가로 평가받는다.
이번 기증은 우리 근대미술과 항일 문화사의 가치를 함께 담고 있는 작품이 지역 근현대 문화유산의 수집·보존·연구를 꾸준히 이어온 남가람박물관에 영구 보존돼 연구와 전시, 교육에 활용된다는 점에서 큰 의미를 지닌다. 기증된 묵죽화 8폭 병풍은 1934년 벽산 정대기가 제작한 작품으로 상록수의 작가이자 '그날이 오면'의 시인인 심훈 선생의 형 심우섭과의 깊은 교분을 통해 심훈 가문에 전해졌다. 이후 약 92년 동안 심훈가에서 대대로 소중히 보존되어 온 작품이다.
심훈 선생은 민족문학을 대표하는 소설가이자 저항시인으로, 일제강점기 조국의 광복과 민족 독립을 위해 헌신한 독립운동가였다. 이 병풍은 근대 한국 묵죽화의 뛰어난 예술성을 보여줄 뿐 아니라, 독립운동가이자 화가인 벽산 정대기와 항일 문학의 거장 심훈 가문을 연결하는 역사적 자료라는 점에서 학술적 가치가 매우 높다.
기증자 심천보 선생은 "선친들께서 오랫동안 지켜온 가문의 소장품이 정대기 화백의 활동 무대이자 고향인 진주로 돌아가게 되어 뜻깊게 생각한다"며 "더 많은 국민과 연구자들이 작품의 가치를 함께 향유하고 연구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기증 취지를 밝혔다.
심천보 선생은 작가 심훈 선생의 종손으로, 서울고등학교와 서울대학교 건축학과를 졸업한 뒤 미국 피츠버그대학교 대학원에서 건축공학을 전공했다. 이후 2011년 귀국해 고향인 충남 당진에서 심훈 선생 기념사업에 힘쓰고 있다.
남가람박물관은 이번 기증을 계기로 벽산 정대기의 예술세계와 심훈 가문의 역사적 의미를 조명하는 연구를 지속하는 한편, 작품을 체계적으로 보존·관리, 전시와 교육, 학술연구 등에 적극 활용함으로써 지역의 소중한 문화유산으로 널리 알릴 계획이다.
이성석 남가람박물관장은 "심훈가에서 약 92년간 간직해 온 벽산 정대기의 묵죽화 병풍이 진주로 돌아왔다는 사실 자체가 매우 큰 역사적 의미를 지닌다"며 "이번 기증은 근대미술과 독립운동, 문학사를 함께 잇는 소중한 문화유산을 시민과 공유하고 후대에 전하는 뜻깊은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성민기자 smworld17@g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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