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리창 뜯기고 컨테이너 넘어가고‥상하이 쑥대밭, 다음은 베이징

이필희 2026. 8. 10. 2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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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를 비껴간 태풍 돌핀이 어젯밤 중국 동부에 상륙하면서 저장성과 상하이 등지에 피해가 속출했습니다.

상하이 기상 관측 사상 누적 강수량이 최고치를 기록했는데요.

태풍 돌핀은 어제 오후 최대 풍속 시속 151km의 바람을 동반한 채 중국 동부를 강타했습니다.

중국 당국은 돌핀이 끌고 온 수증기 구름이 북쪽에서 내려온 찬 공기와 만나면 기상 이변 수준의 폭우가 내릴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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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 앵커 ▶

우리나라를 비껴간 태풍 돌핀이 어젯밤 중국 동부에 상륙하면서 저장성과 상하이 등지에 피해가 속출했습니다.

상하이 기상 관측 사상 누적 강수량이 최고치를 기록했는데요.

재난 수준의 폭우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어 중국이 초긴장 상태입니다.

베이징 이필희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 리포트 ▶

뜯겨 나간 건물 유리창이 떨어져 산산조각 납니다.

고층 아파트의 유리창은 바람에 밀려 거실까지 들어왔고, 컨테이너 건물은 쓰러진 채 물에 떠내려갑니다.

[지역 주민] "컨테이너 집 두 개가 물에 잠긴 거죠? <맞아.>"

흙탕물로 가득 찬 거실에선 콘센트에서 물이 새어 나오고, 병원 건물 천장에서도 물이 쏟아집니다.

[지역 주민] "병원이 물에 잠겼네… 여기가 제일 안전한 줄 알았는데…"

상하이의 유명 관광지 우캉로도 물에 잠겼고, 배달 기사들은 바퀴까지 차오른 물을 헤치며 가까스로 오토바이를 끌고 갑니다.

632미터 높이의 상하이 타워에서는 건물의 흔들림을 줄여주는 거대한 추인 1천 톤짜리 진동감쇠기가 역대 최고 기록의 절반에 달하는 50cm나 움직였습니다.

태풍 돌핀은 어제 오후 최대 풍속 시속 151km의 바람을 동반한 채 중국 동부를 강타했습니다.

저장성과 푸젠성, 상하이시 등에서 100만 명 이상이 대피한 것으로 추산됐고, 천 편이 넘는 항공기가 결항됐습니다.

상하이의 24시간 누적 강수량만 313mm.

기상 관측을 시작한 이후 150여 년 만에 최고치입니다.

서북쪽 내륙으로 이동 중인 돌핀은 오늘 오후부터 세력이 약해졌지만, 구름대가 700km에 달하고 있어 후베이성과 허난성 등 중부지방에 많은 비를 뿌릴 것으로 예상됩니다.

특히 모레부터는 베이징까지 폭우 영향권에 들 것으로 전망되면서 5개 지역에 적색경보가 발령됐습니다.

[중국 CCTV 뉴스] "남은 잔여 기압골이 여러 기압골과 중첩돼, 일부 지역에 극심한 폭우를 유발할 가능성이 있어 더욱 주의해야 합니다."

중국 당국은 돌핀이 끌고 온 수증기 구름이 북쪽에서 내려온 찬 공기와 만나면 기상 이변 수준의 폭우가 내릴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베이징에서 MBC뉴스 이필희입니다.

영상편집: 김관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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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편집: 김관순

이필희 기자(feel4u@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replay/2026/nwdesk/article/6843739_37004.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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