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억8000만弗 ‘쩐의 전쟁’…韓 골퍼 삼총사도 뛰어든다

양준호 기자 2026. 8. 10. 1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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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 1억 8000만 달러(약 2540억 원)가 걸린 '쩐의 전쟁'이 시작된다. 남자골프 세계 랭킹 1·2위인 스코티 셰플러(미국)와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가 정면 승부를 벌이는 가운데 한국인 3인방인 김시우·김주형·임성재도 도전장을 내밀었다.

올해 마스터스 2연패에 성공하며 인상적인 활약을 한 매킬로이의 경우 페덱스컵 랭킹은 12위까지 떨어졌지만 PO 세 차례 우승(2016·2019·2022년)의 관록을 자랑한다.

3개 대회 총상금 합계 8000만 달러 외에 주어지는 총 1억 달러의 페덱스컵 보너스 머니는 PO 2차전 BMW 챔피언십이 끝난 뒤 페덱스컵 랭킹에 따라 지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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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3일 PGA투어 PO 개막
셰플러·매킬로이 등 톱랭커 총출동
김시우·김주형·임성재 2년째 진출
1~3차 모두 우승시 상금 4020만弗
김시우가 2일(현지 시간) 미국 디트로이트GC에서 열린 로켓 클래식 최종 라운드 17번 홀에서 그린 플레이를 하고 있다. AFP연합뉴스
김주형이 9일(현지 시간) 윈덤 챔피언십 최종일 5번 홀에서 티샷을 하고 있다. AFP연합뉴스
임성재가 지난달 31일(현지 시간) 로켓 클래식 2라운드에서 퍼트를 준비하고 있다. AFP연합뉴스

총 1억 8000만 달러(약 2540억 원)가 걸린 ‘쩐의 전쟁’이 시작된다. 남자골프 세계 랭킹 1·2위인 스코티 셰플러(미국)와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가 정면 승부를 벌이는 가운데 한국인 3인방인 김시우·김주형·임성재도 도전장을 내밀었다.

9일(현지 시간)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세지필드CC(파70)에서 끝난 윈덤 챔피언십을 마지막으로 플레이오프(PO)에 나갈 시즌 랭킹(페덱스컵 포인트) 톱70이 모두 가려졌다.

윈덤 챔피언십을 마지막으로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정규 시즌이 끝나고 13일부터는 페덱스컵 PO 체제로 전환된다. 이날부터 나흘간 테네시주 멤피스의 TPC 사우스윈드에서 PO 1차전 페덱스 세인트주드 챔피언십이 열리고, 다음 주 2차전 BMW 챔피언십, 그리고 그다음 주 최종 3차전 투어 챔피언십으로 PO 일정이 이어진다. PO 1·2차전 총상금은 각각 2000만 달러, 3차전 총상금은 4000만 달러이고 별도의 페덱스컵 보너스 머니가 무려 1억 달러다. 상금에 보너스까지 다 더하면 우리 돈으로 2500억 원이 넘는 돈이 선수들을 기다리고 있다.

윈덤 챔피언십 3라운드 결과 선두에 1타 뒤진 3위에 올라 역전 우승을 노렸던 김주형은 4라운드에 이븐파에 그쳐 최종 15언더파 공동 5위로 마감했다. 우승자 마이클 브레넌(미국)과 7타 차다. 우승은 놓쳤지만 김주형은 세계 랭킹을 세 계단 끌어올려 30위에 랭크, 1년 5개월 만에 톱30에 재진입했다. 페덱스컵 랭킹은 26위다.

PO 1차전은 70명 체제로 치러지고 이 대회 성적을 반영한 페덱스컵 랭킹을 따져 50명만 PO 2차전에 진출한다. 3차전 출전 인원은 30명으로 2차전 성적까지 반영한 페덱스컵 랭킹에 따라 출전 여부가 결정된다.

한국 선수들은 페덱스컵 랭킹 7위 김시우에 이어 26위 김주형, 53위 임성재까지 총 3명이 톱70에 들어 PO에 초대 받았다. 한국 선수들 중 PO에서 최고 성적을 냈던 주인공은 임성재다. 그는 2022년 PO 종합 순위 2위에 올랐다. 한국인 3인방 모두 올해 좋은 성적을 낼 것으로 기대를 모으는 가운데 가장 눈길일 끄는 선수는 역시 김시우다. 김시우는 올해 우승만 없을 뿐 21개 출전 대회 중 스무 번 컷을 통과했고, 준우승 두 번과 3위 두 번 등 톱10에 10회 진입해 전성기를 달리고 있다. ‘대형 사고’를 기대할 만하다는 게 골프계의 전망이다.

지난달 3M 오픈 연습 라운드에서 샷을 가다듬는 스코티 셰플러. AP연합뉴스
지난달 디 오픈에서 티샷하는 로리 매킬로이. AP연합뉴스

PO 우승 후보 1순위를 다투는 강자는 역시 ‘원투 펀치’인 셰플러와 매킬로이다. 2024년 PO 챔피언인 셰플러는 올해 정규 시즌에 우승은 한 번뿐이지만 준우승만 다섯 번 하면서 페덱스컵 랭킹 1위를 꿰찼다. PO 전 마지막으로 출전했던 3M 오픈에서도 단독 2위에 올랐다. 올해 마스터스 2연패에 성공하며 인상적인 활약을 한 매킬로이의 경우 페덱스컵 랭킹은 12위까지 떨어졌지만 PO 세 차례 우승(2016·2019·2022년)의 관록을 자랑한다. 지난달 19일 디 오픈(공동 40위) 뒤 긴 여름 휴가를 보내고 거의 한 달 만에 다시 필드에 선다. 매킬로이는 지난해는 PO 1차전을 건너뛰었지만 올해는 첫 대회부터 전력 질주한다. 페덱스컵 랭킹 2위인 맷 피츠패트릭(세계 4위·잉글랜드)도 우승 후보다. 그는 올해만 3승을 올리며 새로운 전성기를 맞고 있다.

3개 대회 총상금 합계 8000만 달러 외에 주어지는 총 1억 달러의 페덱스컵 보너스 머니는 PO 2차전 BMW 챔피언십이 끝난 뒤 페덱스컵 랭킹에 따라 지급된다. BMW 챔피언십 종료 기준 페덱스컵 1위는 보너스로 2300만 달러(약 325억 7000만 원)를 받는다. 1·2차전을 다 우승(우승 상금 각 360만 달러)하고 최종전 투어 챔피언십 우승 상금 1000만 달러를 더해 4020만 달러(약 570억 원)를 손에 넣는 선수도 탄생할 수 있다.

페덱스컵 랭킹 30위로 투어 챔피언십행 막차만 타도 보너스가 46만 달러(약 6억 5000만 원)다. 임성재는 지난해까지 7년 연속 투어 챔피언십에 진출해 ‘꾸준함의 대명사’로 불린다. 다만 올해는 PO 최종전 출전을 낙관할 수 없는 위치다. 1차전 세인트주드 챔피언십부터 부지런히 타수를 줄이면서 랭킹에서 앞서 있는 선수들을 하나씩 앞질러야 8년 연속 투어 챔피언십 출전이라는 금자탑을 세울 수 있다.

양준호 기자 miguel@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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