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 中 후공정 매각 검토…AI 메모리 중심 재편 조짐
[앵커멘트]
AI 메모리 호황을 타고 공격적인 투자에 나선 SK하이닉스가 중국 생산자산에 변화를 줄지 주목됩니다.
10년 넘게 운영해온 충칭 낸드 후공정 공장을 놓고 지분 매각을 포함한 다양한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데요.
HBM 등 미래 성장 분야에는 대규모 투자를 이어가는 한편, 범용 후공정은 원가 경쟁력을 높이는 방향으로 운영효율화를 꾀하는 모습입니다.
이유나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사내용]
SK하이닉스의 중국 충칭 공장은 지난 2014년 양산을 시작해 낸드플래시의 패키징과 테스트를 담당해온 후공정 생산기지입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SK하이닉스는 최근 충칭 공장의 투자자 유치와 지분 매각 등 다양한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공장 가치는 약 30억달러, 우리돈 4조원 대로 평가됩니다.
중국계 펀드와 현지 반도체 기업 등이 투자 후보로 꼽히며 SK하이닉스가 일부 지분을 남기는 방안도 선택지 중 하나입니다.
SK하이닉스는 지분 매각 여부 등 확정된 사항은 없다면서도, 원가 경쟁력 제고를 비롯해 충칭 공장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방안을 살펴보고 있다는 입장입니다.
기존 생산자산의 효율성을 재검토하는 한편, 미래 성장성이 높은 AI 메모리에는 대규모 투자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Y2와 청주 M17 건설에 모두 54조원을 투자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용인에서는 HBM을 비롯한 차세대 D램을, 청주에서는 AI 기업용 SSD 수요 증가 등에 대응해 낸드 생산기반을 확대합니다.
[김양팽 / 산업연구원 전문연구위원 : "메모리반도체 시장도 이제 양분화될 것이다, HBM이라든지 첨단 제품이라든지 고부가 제품에 아무래도 집중을 해야되지 않을까..."]
AI 메모리 호황으로 늘어난 현금을 어떻게 배분할지도 관심사 중 하나입니다.
SK하이닉스는 3분기 안에 새로운 주주환원 정책을 내놓을 예정입니다.
시장에서는 최대 100조원 규모의 주주환원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지만, 회사 측은 구체적인 규모와 방식은 확정되지 않았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미래 투자와 기존 자산 효율화, 주주환원까지. AI 성장세를 발판으로 SK하이닉스의 자본 배분 전략도 빠르게 변화하고 있습니다.
[영상편집: 오찬이]
이유나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