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가 롯데 이 선수 퇴출 소리를 내었는가… 타구단 입맛 다신 이유, 역대 최초 대업으로 증명한다

김태우 기자 2026. 8. 10. 1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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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KBO리그 10개 구단의 마무리캠프가 한창일 당시, 복수 사령탑은 롯데와 외국인 타자 빅터 레이예스(32·롯데)와 재계약 협상에 관심을 보였다.

레이예스의 장점은 인정하지만 더 다재다능한 외국인 타자를 찾아야 한다는 여론이 있었고, 실제 롯데도 더 좋은 타자가 있다면 교체를 할 수도 있다는 움직임을 보여줬다. "그만한 타자가 어디에 있나"라고 레이예스 재계약을 주장한 김태형 롯데 감독은 물론, 타 팀 감독도 "교체는 모험이다. 롯데가 레이예스를 버리면 데리고 온다"고 말할 정도였다.

롯데의 레이예스 재계약은 성공적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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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올 시즌 변함없는 타격 능력을 보여주며 롯데 타선을 이끌고 있는 빅터 레이예스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김태우 기자] “롯데가 레이예스 안 잡는대요?”

지난해 KBO리그 10개 구단의 마무리캠프가 한창일 당시, 복수 사령탑은 롯데와 외국인 타자 빅터 레이예스(32·롯데)와 재계약 협상에 관심을 보였다. 시즌이 끝날 당시 뭔가 확정된 뉘앙스의 발표가 나오지 않은 까닭이었다. 실제 마무리캠프가 진행되고 있었던 11월 초·중순까지도 계약이 확정되지 않은 상태였다.

레이예스는 리그에서 가장 뛰어난 안타 생산 능력을 갖췄다. 2024년 144경기 모두에 나가 타율 0.352, 202안타를 기록하며 ‘200안타 클럽’에 이름을 올렸다. 2025년에도 역시 144경기에 나가 타율 0.326, 187안타를 기록하며 2년 연속 최다안타왕에 올랐다. 그럼에도 재계약을 두고 논란이 끊이지 않았다. 안타를 치는 능력이야 모두가 인정하지만, 그 외의 약점도 도드라졌기 때문이다.

레이예스는 외야 수비가 좋은 편은 아니고, 기동력 역시 마찬가지다. 공격으로 벌어온 점수의 일부를 수비로 까먹는 측면이 있었다. 또한 장타력이 뛰어난 타자는 아니다. 2024년 15홈런, 2025년에는 13홈런으로 홈런 개수가 많지 않다. 외국인 타자에게 기대하는 것이 경기의 판을 바꿀 수 있는 한 방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만족스럽지 않은 수치였다. 설상가상으로 지난해에는 타율까지 0.326으로 떨어지며 장타율 또한 0.475로 0.500을 밑돌았다.

▲ 지난 시즌 뒤 재계약 논란이 있었던 레이예스는 올해 맹활약하며 모든 잡음을 씻어내고 있다 ⓒ곽혜미 기자

레이예스의 장점은 인정하지만 더 다재다능한 외국인 타자를 찾아야 한다는 여론이 있었고, 실제 롯데도 더 좋은 타자가 있다면 교체를 할 수도 있다는 움직임을 보여줬다. 다만 현장의 생각은 조금 달랐다. “그만한 타자가 어디에 있나”라고 레이예스 재계약을 주장한 김태형 롯데 감독은 물론, 타 팀 감독도 “교체는 모험이다. 롯데가 레이예스를 버리면 데리고 온다”고 말할 정도였다. 한 팀 감독은 “교체하더라도 보류권으로 묶을 것이다. 롯데가 바보가 아니다”고 예상하기도 했다.

결국 레이예스는 롯데에 남았다. 총액 140만 달러에 계약하고 3년 차 시즌을 맞이했다. 여전히 수비 범위는 제한적이고, 기동력에서 팀에 도움을 주는 선수는 아니다. 그러나 타격으로 벌어오는 수입이 너무 매력적이고 짭짤하다. 롯데의 레이예스 재계약은 성공적이었다.

레이예스는 10일 현재 시즌 100경기, 즉 팀이 치른 모든 경기에 나가 타율 0.349, 139안타, 13홈런, 72타점, OPS(출루율+장타율) 0.925의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다. 타율이 지난해보다 조금 더 높아졌고, 장타율은 0.475에서 0.520으로 훌쩍 뛰었다. 지난해보다 기본적으로 타율이 높아졌음은 물론 홈런까지 늘어났기 때문이다. 2024년 장타율(.510)보다도 더 높다.

▲ 레이예스는 올 시즌도 고감도 타격은 물론 장타력까지 더 좋아지며 김태형 롯데 감독의 신임에 보답하고 있다 ⓒ곽혜미 기자

득점권에서도 타율 0.384를 기록했고, 득점권에 약하다는 인식보다는 찬스 때 해결을 해준다는 이미지가 더 강한 선수다. 웬만한 잔부상은 꾹 참고 뛰는 등 전 경기 페이스를 선보이며 팀의 타순 계산을 용이하게 해준다는 장점 또한 빼놓을 수 없다. 단점이 없는 것은 아니지만 장점으로 가리는 케이스다. 무엇보다 위압감이 뛰어나다. 마운드가 진땀을 흘릴 수밖에 없는 타자다. 올해는 장타력까지 좋아지면서 이런 경향이 더 강해졌다.

후반기에도 타격 페이스가 꺾이지 않고 있는 레이예스는 3년 연속 최다안타왕을 향해 달려가고 있다. 현재 139안타를 기록해 2위 최원준(KT·132안타), 공동 3위인 오스틴 딘(LG·129안타), 박성한(SSG·129안타)에 우위를 점하고 있다. 물론 아직 레이스가 끝난 것은 아니지만, 적어도 ‘안타 생산’에 있어서는 경쟁자들에 비해 더 큰 신뢰를 주는 레이예스다.

3년 연속 안타왕에 오른다면 이 또한 KBO리그 첫 대업이다. KBO리그 역사상 2년 연속 안타왕을 기록한 선수는 꽤 많았다. 이강돈 이병규 김현수 이대호 손아섭이 2년 연속 최다안타를 기록했고, 외국인 선수는 호세 미구엘 페르난데스(두산)가 2019년과 2020년 2년 연속 이 타이틀을 차지했다. 하지만 아직 3년 연속은 없다. 레이예스가 리그 역사에 화려하게 이름을 남길 수 있는 절호의 기회를 맞이했다.

▲ KBO리그 역대 최초 3년 연속 최다안타왕에 도전하는 빅터 레이예스 ⓒ롯데 자이언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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