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썸레이, EUV 펠리클 핵심 소재 생산 라인 구축… 75억원 브릿지 투자 유치

박상현 2026. 8. 10.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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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소나노튜브(CNT) 기반 멤브레인 및 섬유 소재 전문 딥테크 기업 어썸레이가 EUV(극자외선) 펠리클 멤브레인 전용 생산 라인을 구축하고 75억원 규모의 시리즈 B 브릿지 투자를 성공적으로 유치했다고 10일 밝혔다.

아울러 원익투자파트너스와 한화투자증권의 방산펀드가 참여함에 따라, EUV 펠리클 외에도 어썸레이의 CNT 섬유·멤브레인 기술이 우주항공 및 방산 분야로 확장될 가능성 역시 주목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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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안양에 전용 클린룸 구축
CNT 펠리클 멤브레인 사업화 착수
[어썸레이 제공]

[헤럴드경제=박상현 기자] 탄소나노튜브(CNT) 기반 멤브레인 및 섬유 소재 전문 딥테크 기업 어썸레이가 EUV(극자외선) 펠리클 멤브레인 전용 생산 라인을 구축하고 75억원 규모의 시리즈 B 브릿지 투자를 성공적으로 유치했다고 10일 밝혔다.

어썸레이는 이번 투자 유치와 경기도 안양 클린룸 생산라인 완공을 발판 삼아, 기존 연구개발(R&D) 중심 구조에서 고객사 대상 실제 공급을 위한 상용화 단계로 본격 전환할 방침이다. 현재 주요 고객사 평가를 진행 중이며, 평가가 완료되는 대로 초기 양산 및 매출 발생에 나설 예정이다.

어썸레이는 독자적인 탄소나노튜브 기술을 활용해 얇고 가벼우면서도 열에 강한 EUV 펠리클용 멤브레인을 개발해 왔다. EUV는 첨단 반도체 제조에 사용되는 대표적인 노광 기술이다. ‘펠리클’은 회로 패턴이 새겨진 마스크를 먼지 등 오염물질로부터 보호하는 핵심 소모성 부품으로, 고출력 EUV 광원 환경을 견딜 수 있는 높은 투과율과 우수한 내열성이 필수적이다. 특히 CNT 기반 멤브레인은 차세대 고출력 EUV 공정 환경에 대응할 수 있는 가장 유력한 신소재 후보로 평가된다. 어썸레이는 안양 생산 라인을 통해 고객사 평가용 샘플을 안정적으로 공급하는 한편, 향후 생산 공정의 안정화와 품질관리(QC) 체계 고도화를 추진할 계획이다.

이번 75억원 규모의 브릿지 투자에는 반도체 생태계 내 주요 전략적 투자자 및 재무적 투자자들도 대거 참여했다. 블랭크마스크·EUV 펠리클 개발사 S&S TECH 계열의 S&S인베스트먼트, 원익그룹 계열의 원익투자파트너스가 전략적 투자자로 이름을 올렸다. 특히 원익투자파트너스와 한화투자증권은 공동 운용(Co-GP)하는 펀드를 통해 투자를 집행했다. 이 외에도 리인베스트먼트, 엘엔에스벤처캐피탈, 케이넷투자파트너스, 유니온투자파트너스, 어센도벤처스 등이 함께했다.

산업계에서는 펠리클 제조사와 반도체 소재·장비 기업, 전문 투자사가 고루 참여한 점에 대해 어썸레이의 CNT 기반 펠리클 기술력과 사업화 가능성이 검증된 것이란 평가도 나온다. 아울러 원익투자파트너스와 한화투자증권의 방산펀드가 참여함에 따라, EUV 펠리클 외에도 어썸레이의 CNT 섬유·멤브레인 기술이 우주항공 및 방산 분야로 확장될 가능성 역시 주목받고 있다.

[어썸레이 제공]

어썸레이는 민간 투자와 더불어 정부 R&D 과제를 연계해 기술 고도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중소벤처기업부의 ‘딥테크챌린지’ 펠리클 기술개발사업(36억원 규모)을 수주해 수행 중이며, 기술보증기금의 ‘유니콘브릿지’ 대상 기업으로 선정되어 지원금 6억원과 함께 최대 200억원 규모의 기술보증 자격을 확보했다.

사업화 가속을 위한 전문인력 보강도 마쳤다. 홍성철 S&S인베스트먼트 수석이 사외이사로 합류해 반도체 포토마스크·펠리클 개발 경험을 바탕으로 고객사 대응을 지원하고 있다. 또한 LG화학과 에코프로비엠에서 신소재 사업화를 이끌었던 이동욱 박사를 최고제품책임자(CPO)로 영입해 펠리클사업본부 총괄을 맡겼다.

한편, 어썸레이는 제주특별자치도청과 투자협약을 맺고 제주첨단과학기술단지 내 ‘루트330(Route330)’으로 본사 이전을 완료했다. 제주도의 상장지원 대상 기업으로 선정된 어썸레이는 IPO 주관사 선정 및 예비기술평가 준비에 들어갔으며, 본격적인 매출 성장을 바탕으로 2028년 코스닥 기술특례상장을 추진할 목표다.

홍성철 어썸레이 사외이사는 “어썸레이는 CNT 기반 펠리클 멤브레인 분야에서 독보적인 기술력과 commercial 가능성을 입증한 기업”이라며 “양산 인프라 구축과 고객사 평가를 기점으로 시장에 성공적으로 안착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했다.

김세훈 어썸레이 대표는 “이번 생산 라인 구축과 투자 유치는 어썸레이가 R&D 중심 기업에서 실체 있는 첨단소재 공급기업으로 도약하는 중요한 전환점”이라며 “고객사 평가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하고 상용화를 앞당겨 글로벌 반도체 소재 시장에서 기술 주도권을 확보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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