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전역 경악! 배지환 329일 만의 ML 복귀 맞아? 4만명 만원 관중 앞에서 이 정도 활약이라니..."정말 감탄 나온다, 그야말로 프로페셔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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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지환(밀워키 브루어스)이 329일 만의 빅리그 복귀전에서 강렬한 첫인상을 남겼다.
배지환은 10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위스콘신주 밀워키의 아메리칸 패밀리 필드에서 열린 2026 메이저리그(MLB) 정규시즌 미네소타 트윈스와의 홈 경기에 교체 출전해 1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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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ORTALKOREA] 김지현 기자= 배지환(밀워키 브루어스)이 329일 만의 빅리그 복귀전에서 강렬한 첫인상을 남겼다.
배지환은 10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위스콘신주 밀워키의 아메리칸 패밀리 필드에서 열린 2026 메이저리그(MLB) 정규시즌 미네소타 트윈스와의 홈 경기에 교체 출전해 1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지난 5일 뉴욕 메츠 산하 마이너리그 트리플A팀에서 방출된 배지환은 이날 밀워키와 마이너리그 계약을 맺은 뒤 곧바로 빅리그에 콜업됐다.

배지환은 3-3으로 맞선 7회 말 첫 타석에 들어섰다.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대타로 등장했다. 그는 초구 바깥쪽 커터를 노려 1루 쪽으로 기습 번트를 댔고, 이후 전력 질주해 내야안타로 연결했다.
그의 번뜩이는 번트에 현지 중계진도 깜짝 놀랐다. 중계진은 "번트를 댔다. 코스가 좋다. 1루에서 세이프됐다. 배지환, 이제 완벽한 밀워키 선수가 됐다. 정말 기가 막힌 번트다. 게다가 발도 엄청나게 빠르다. 정말 감탄이 나온다. 아주 훌륭한 판단이었다"라며 "좌투수를 상대로 좌타자가 번트를 잘 떨어뜨렸다. 첫인상을 남기기에 아주 좋은 방법이다"고 호평했다.
벤치에서 그의 타석을 지켜보던 밀워키 선수들도 박수를 보내며 배지환의 올해 첫 빅리그 안타와 출루를 축하했다.

배지환은 9회 무사 1루에서 두 번째 타석에 섰다. 중계진은 "밀워키에서 단숨에 영웅이 될 기회다"라며 주목했다. 이어 "배지환의 마지막 출전 경기는 고작 4,800명의 관중이 모인 로체스터에서의 경기였다. 그런데 지금은 승패가 걸린 절체절명의 순간, 4만 3천 명에 달하는 만원 관중 앞에 서 있다"고 설명했다.
3-3으로 팽팽하게 맞선 긴장감 넘치는 상황. 배지환은 흔들리지 않았다. 볼카운트 2-0에서 몸쪽으로 붙은 시속 93마일(약 149.7km) 싱커에 기술적으로 배트를 댔다. 1루수 쪽으로 타구를 보내면서 희생번트를 성공했다. 그의 타구에 1루 주자 크리스찬 옐리치가 2루에 안착했다.

중계진은 "기가 막힌 코스다. 좌투수를 상대로 정말 훌륭하게 희생번트를 성공했다. 몸쪽 높게 들어온 공으로, 결코 쉬운 공이 아니었다. 보통 이런 공은 뜬공이 되기 십상이다"라며 "덕분에 끝내기 주자가 2루까지 안착했다"고 했다.
또 리플레이 화면을 보며 "아주 훌륭하다. 배트 헤드를 끝까지 잘 세웠다. 심지어 공을 피하려던 순간에도 번트를 성공시켰다. 그야말로 프로페셔널한 번트였다"라며 극찬했다.
배지환은 현지 중계진의 잇따른 호평 속에 이날 경기를 마쳤다.
경기는 3-3으로 맞선 채 연장으로 이어졌다. 최종 승자는 밀워키였다. 밀워키는 10회 1사 1, 2루에서 제이크 바우어스의 좌전 안타 때 3루 주자가 홈을 밟아 4-3으로 짜릿한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밀워키는 시즌 74승째(44패)를 챙기며 MLB 전체 승률 1위(0.627) 자리를 지켰다.

한편, 지난해 피츠버그 파이리츠 소속으로 뛴 배지환은 9월 15일 워싱턴 내셔널스전을 마지막으로 빅리그 경기에 나서지 못했다. 올 시즌에는 메츠 산하 트리플A에서만 뛰었다. 이후 지난 8월 5일 방출된 그는 5일 만에 새 소속팀을 찾았다.
밀워키가 배지환에게 손을 내밀었다. 마이너리그 계약이었지만 곧바로 빅리그의 부름을 받았다. 유격수 쿠퍼 프랫이 햄스트링 부상으로 10일짜리 부상자 명단에 오르면서 로스터에 한 자리가 생긴 덕분이다. 무려 329일 만의 빅리그 복귀에 성공한 배지환은 단 두 번의 타석으로 자신의 존재감을 각인시켰다.
중계진은 "밀워키 유니폼이 잘 어울린다. 대한민국 출신인 그는 밀워키 역사상 몇 안 되는 한국인 선수 중 한 명이다"라며 배지환의 향후 활약에 기대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밀워키 브루어스 SNS, MLB.com 중계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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