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돌핀' 中동부 상륙…상하이 곳곳 침수·항공편 대거 결항(종합)

차병섭 2026. 8. 10. 1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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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3호 태풍 '돌핀'이 중국 동부에 상륙하면서 저장성·푸젠성·상하이 등에 폭우와 강풍을 몰고 왔다.

10일(현지시간) 중국 관영 신화통신과 중국중앙TV(CCTV) 등에 따르면 돌핀은 전날 오후 5시 30분께 저장성 타이저우시 해안에 상륙한 데 이어 오후 6시께 저장성 러칭시 해안에 다시 상륙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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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장·푸젠·상하이 대규모 대피…항공·철도·해운 운항 차질
태풍 '돌핀' 중국 동부 상륙 [AP=연합뉴스. 재판매 및 DB 금지]

(베이징·상하이=연합뉴스) 한종구 차병섭 특파원 = 제13호 태풍 '돌핀'이 중국 동부에 상륙하면서 저장성·푸젠성·상하이 등에 폭우와 강풍을 몰고 왔다.

10일(현지시간) 중국 관영 신화통신과 중국중앙TV(CCTV) 등에 따르면 돌핀은 전날 오후 5시 30분께 저장성 타이저우시 해안에 상륙한 데 이어 오후 6시께 저장성 러칭시 해안에 다시 상륙했다.

첫 상륙 당시 중심 부근 최대 풍속은 초속 42m로 강한 위력을 보였다.

저장성 현지에서는 강풍으로 나무와 자전거 등이 쓰러지고 주민들이 몸을 가누기 어려울 정도의 강풍이 불었다.

태풍 상륙에 앞서 중국 동부 지역에서는 대규모 주민 대피가 이뤄졌다.

저장성·푸젠성·상하이에서 최소 21만명이 대피했고, 로이터 통신은 태풍 영향권에 있는 지역에서 100만명 이상이 대피한 것으로 추산했다.

상하이에서는 전날 오전부터 폭우가 쏟아지면서 도심 도로와 지하차도 100여 곳이 물에 잠겼다.

10일(현지시간) 중국 상하이 도심에서 우산을 든 시민 [AFP=연합뉴스]

중국천기망은 이날 오전 8시까지 11시간 동안 저장정 원링에 425㎜의 폭우가 내렸다고 전했다.

같은 시간 상하이 쉬자후이(316.1mm)와 푸둥(238.8mm) 등은 1951년 이후 일일 최다 강수량 기록을 새로 썼다.

전날 한때 상하이에는 13년 만에 처음으로 '폭우 적색경보'가 내려졌고, 황푸강변 와이탄 등이 임시로 문을 닫는 한편 관광지인 우캉맨션 인근 도로도 물에 잠겼다.

태풍은 항공·철도·해운 등 교통에도 큰 차질을 빚었다.

상하이 푸둥공항과 훙차오공항에서는 전체 항공편의 약 60%에 해당하는 1천400편이 취소됐다.

항저우공항에서도 약 300편이 결항했으며, 닝보·타이저우·리수이·저우산 공항은 모든 항공편이 취소됐다.

닝보저우산항과 상하이항 등 주요 항만도 작업을 중단하거나 조정했다.

태풍의 영향으로 중국 당국은 항만과 관광시설을 폐쇄하고 일부 지역에서 휴교·휴업·교통 운송 중단 등의 조치를 시행했다.

중국 중앙기상대는 오는 12일까지 동부 연안 지역에 집중호우가 내릴 것으로 예상했다.

특히 저장성과 안후이성 일부 지역에는 매우 강한 폭우가 예상된다며 산사태와 홍수 등 2차 피해에 대비할 것을 당부했다.

제13호 태풍 '돌핀' 예상 이동 경로 [중국기상대 제공. 관찰자망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태풍 돌핀이 중국에 상륙한 이후 발생한 인명 피해 규모는 공식적으로 확인되지 않았으나, 태풍 상륙 이틀 전인 지난 7일 저장성 원링시 해안에서는 9세 소년이 높은 파도에 휩쓸려 실종된 것으로 알려졌다.

대만에서도 돌핀의 영향으로 강풍과 폭우가 이어져 9일 오후까지 632건의 재난 피해가 접수됐으며 6명이 다쳤다고 대만 당국이 밝혔다.

특히 대만 북부 지룽항에서는 강풍으로 수십t에 달하는 대형 컨테이너 여러 개가 연쇄적으로 쓰러지는 사고가 발생했지만, 다행히 인명 피해는 없었다.

jkh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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