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세아베스틸지주, 美 SST 내년 초 가동…우주항공 소재 공급망 정조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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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아베스틸지주의 미국 텍사스 소재 항공우주용 특수합금 공장(SST·세아 슈퍼알로이 테크놀로지)이 내년 초부터 본격 가동한다. 글로벌 우주·항공기업들이 밀집한 중심지에서 로켓·항공기 엔진 등에 쓰이는 니켈 기반 초내열 합금의 폭발적인 수요에 대응해 첨단 산업의 핵심 공급망에 진입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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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 6000t 규모 특수금속소재 생산능력 확보
수요 폭증에 공급 병목 현상…고수익 기대
[이데일리 김기덕 기자] 세아베스틸지주의 미국 텍사스 소재 항공우주용 특수합금 공장(SST·세아 슈퍼알로이 테크놀로지)이 내년 초부터 본격 가동한다. 글로벌 우주·항공기업들이 밀집한 중심지에서 로켓·항공기 엔진 등에 쓰이는 니켈 기반 초내열 합금의 폭발적인 수요에 대응해 첨단 산업의 핵심 공급망에 진입할 전망이다.
1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SST는 내년 초 상업생산에 돌입해 연간 약 6000톤(t) 규모의 니켈(Ni) 기반 초내열 합금 등 최상위 등급에 속한 특수금속 소재를 생산할 계획이다. SST는 세아홀딩스의 중간 지주회사인 세아베스틸지주와 자회사인 세아창원특수강이 공동 투자해 2024년 설립한 미국 현지 특수합금 제조 법인이다.

업계 관계자는 “현재 특수합금 시장을 주도하는 미국 업체인 카펜터, ATI의 리드타임(주문 후 인도까지의 시간)은 50주를 상회하며, 일부 품목은 100주(약 2년)에 육박할 정도로 높은 수요에 비해 극심한 공급 부족을 겪고 있다”며 “기존 업체들의 생산능력을 단기간에 늘리는 것에도 한계가 분명하기 때문에 SST가 가동을 시작하면 빠른 시간 내 고수익 실현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핵심 공급망 진입을 위한 가장 큰 이점은 입지다. 북미 지역은 글로벌 특수합금 수요의 약 45%가 집약된 세계 최대 규모의 핵심 시장이다. 이 중에서도 SST가 들어선 미 텍사스주 템플시는 북미 우주·첨단산업 클러스터와 바로 인접해 수혜가 기대된다. 실제로 우주항공시대를 주도하는 스페이스X와 블루오리진, 유나이티드 런치 얼라이언스(ULA) 등 민간 우주기업들의 주요 생산 시설과 실험장이 텍사스주에 위치해 있다. 이처럼 특수합금을 다루는 기업들과의 물리적 거리가 가까워 신속한 테스트·피드백이 가능한데다 원가 경쟁력을 갖췄다는 점이 가장 큰 장점이다.
SST가 특수합금 소재 공급망의 전초기지가 될 수 있도록 그룹 계열사들도 힘을 보탠다. 그동안 니켈·티타늄 등 고난도 초합금 기술을 내재화하며 글로벌시장에서 기술력을 인정받아 온 세아창원특수강은 북미 고객사들의 니즈를 충족하는 현지 생산 파트너로 참여할 예정이다. 보잉, 에어버스 등 글로벌 항공기 제조사들에게 항공 알루미늄 소재를 공급하는 세아항공방산소재는 북미 공급사 인증 획득을 위한 중요한 연결고리 역할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
업계 관계자는 “미국 우주시장에서 니켈을 기반으로 한 초내열합금 수요는 올해 3000t에서 내년 3400여t으로 커질 정도로 매해 성장세가 가팔라지고 있다”며 “시장 주도권이 공급자로 이동한 상황에서 예정대로 생산능력을 확보하고 북미 고객사와 공급망을 구축하는 것이 향후 수익성을 결정 짓는데 핵심 변수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김기덕 (kiduk@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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