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달 앞으로 다가온 IFA…삼성·LG 'AI 가전' 격돌, 中 900여곳 공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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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최대 가전·정보기술(IT) 전시회 'IFA 2026'이 한 달 앞으로 다가오면서 글로벌 가전 업체들의 인공지능(AI) 주도권 경쟁도 달아오르고 있다. IFA 기간 동안 삼성전자(005930)와 LG전자(066570)가 AI 가전과 스마트홈을 앞세워 유럽 시장 공략에 나서는 가운데, 중국 업체 900여 곳도 대거 참가해 공세 수위를 높인다.
샤오미와 드리미, 에코백스 등을 비롯해 TV·생활가전부터 스마트홈과 로봇까지 다양한 분야의 중국 업체들이 대거 참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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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900여곳 참가…가전 공세 확대
휴머노이드 역대 최대·AMD 기조연설


[파이낸셜뉴스] 유럽 최대 가전·정보기술(IT) 전시회 'IFA 2026'이 한 달 앞으로 다가오면서 글로벌 가전 업체들의 인공지능(AI) 주도권 경쟁도 달아오르고 있다. IFA 기간 동안 삼성전자(005930)와 LG전자(066570)가 AI 가전과 스마트홈을 앞세워 유럽 시장 공략에 나서는 가운데, 중국 업체 900여 곳도 대거 참가해 공세 수위를 높인다. 여기에 글로벌 반도체 기업 AMD의 잭 후인 수석부사장이 개막 기조연설자로 나서고, 역대 최대 규모의 휴머노이드 로봇 전시까지 마련되면서 올해 IFA는 AI 가전을 중심으로 반도체와 로봇 등 미래 기술까지 아우르는 각축장이 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삼성·LG 각기 다른 전략…'AI 가전' 승부
10일 업계에 따르면 IFA 2026은 다음달 4일(현지시간)부터 8일까지 닷새간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다. IFA는 글로벌 연간 가전 매출의 약 32%가 집중되는 4·4분기를 앞두고 열리는 만큼 글로벌 업체들이 신제품을 알리고 유럽 유통업체와 거래선을 확보하는 핵심 비즈니스 무대로 꼽힌다. 전문 방문객 가운데 의사결정권자 비중도 80%에 달한다. 올해 행사에는 49개국 1900개 이상 브랜드가 참가하고, 140개국에서 22만명 이상이 전시장을 찾을 것으로 예상된다.
올해 전시의 중심에는 AI를 실제 생활 공간에 접목한 가전 및 스마트홈이 자리할 전망이다. 개별 제품에 AI 기능을 더하는 데서 나아가 TV와 생활가전, 에너지 관리 등을 연결해 소비자가 체감할 수 있는 편의성과 효율을 제공하는 것이 경쟁의 핵심으로 꼽힌다.
국내 양대 가전사도 각기 다른 전략을 가지고, IFA 행사 기간 유럽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한다. 삼성전자는 IFA 핵심 전시장인 메세 베를린을 떠나 도심의 '훔볼트 카레'에 별도 공간을 마련한다. 해당 공간에서는 전문 유통업체와 기업간거래(B2B) 고객, 미디어를 대상으로 비즈니스 프로그램을 진행하며 주요 거래선과의 밀착도를 높일 계획이다. 메세 베를린에서는 IFA가 인플루언서와 콘텐츠 크리에이터를 위해 마련한 '크리에이터 허브'의 공식 메인 스폰서로 참여해 체험형 프로그램을 운영할 방침이다.
LG전자는 메세 베를린 내 전시장을 마련하고, AI 홈 비전을 전면에 내세운다. '당신과 조화를 이루는 혁신'을 주제로 공감지능(AI·Affectionate Intelligence)을 기반으로 생활 공간과 라이프스타일을 연결하는 AI 홈을 선보인다. 지난해 처음 공개한 AI 기반 연결 생태계 'AI 어플라이언스 오케스트라'를 한층 고도화한 차세대 콘셉트와 최신 AI TV도 공개할 예정이다.
■中서 900여곳 출전…휴머노이드도 출격
올해도 중국 업체들의 공세는 거세질 전망이다. 현재 IFA 공식 홈페이지에 등록된 참가사 명단 중 중국 업체는 900곳을 웃도는 것으로 파악된다. 지난해 전체 1800여개 참가사 중 약 700곳이 중국 기업이었는데, 올해는 존재감이 더욱 커진 셈이다. 샤오미와 드리미, 에코백스 등을 비롯해 TV·생활가전부터 스마트홈과 로봇까지 다양한 분야의 중국 업체들이 대거 참가한다.
전시 주제도 다양해진다. 이번 IFA의 주요 볼거리 중 하나는 로보틱스다. 혁신 전시관 'IFA 넥스트'에는 약 300개 업체가 참가하며 역대 가장 많은 휴머노이드 로봇이 전시된다. 5일에는 휴머노이드가 직접 무대를 걷는 '로봇 온 더 런웨이'가 처음 열린다. 반도체 기업도 올해 AI를 중심으로, 전시에서 존재감을 나타낼 전망이다. 잭 후인 AMD 수석부사장은 IFA 개막일에 '개인 맞춤형 AI 시대: 상상력의 미래'를 주제로 개막 기조연설에 나설 계획이다.
업계 관계자는 "올해 IFA는 TV와 생활가전을 중심으로 한 가전 전시가 메인이겠으나, 로봇과 콘텐츠 등으로 영역을 넓히는 중요한 해가 될 것"이라며 "AI를 실제 생활 공간에서 가전과 어떻게 연결하고 소비자가 체감할 수 있는 편의와 효율을 보여주는지도 주요 관전 포인트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soup@fnnews.com 임수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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