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주주환원 최대 200조 ‘빅딜’ 나오나…“지금 적극 담을 때”

남영재 기자 2026. 8. 10. 1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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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가 조만간 내놓을 신규 주주환원 정책의 규모가 최대 200조원에 달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실적 신기록과 메모리 공급 부족, HBM4 주도권 회복에 대규모 주주환원까지 현실화하면 삼성전자 주가의 할인 요인이 빠르게 해소될 수 있다는 것이 KB증권의 판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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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증권 “기존 9.8조원의 10배 이상…최소 100조원 전망”
3분기 영업익 112조 추정…D램 이익률 83%까지 상승
HBM4 점유율 44%로 세계 1위 예상…목표주가 60만원 유지
[사진제공=연합뉴스]

삼성전자가 조만간 내놓을 신규 주주환원 정책의 규모가 최대 200조원에 달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실적 개선과 메모리 공급 부족, HBM(고대역폭 메모리) 경쟁력 회복까지 맞물리면서 현 주가가 적극적인 비중 확대 구간이라는 분석이다.

KB증권은 10일 삼성전자의 신규 주주환원 규모가 최소 100조원에서 최대 200조원에 이를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기존 연간 주주환원 규모인 9조8000억원과 비교하면 10배 이상 늘어나는 수준이다.

김동원 KB증권 리서치본부장은 "주주환원 규모가 최소 100조원으로 결정되더라도 현재 주가를 기준으로 배당수익률이 7%를 웃돌 수 있다"며 "대규모 주주환원 정책이 삼성전자 주가 재평가의 핵심 계기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KB증권은 삼성전자에 대한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60만원을 유지했다. 전 거래일 종가인 23만1000원과 비교하면 약 160%의 상승 여력이 있다는 판단이다.

◆ 4개 분기 연속 최대 실적 전망

삼성전자의 가파른 실적 개선세도 주주환원 확대 전망을 뒷받침하고 있다.

KB증권은 삼성전자가 지난해 4분기부터 올해 3분기까지 4개 분기 연속 사상 최대 실적을 경신할 것으로 예상했다. 올해 3분기 영업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817% 증가한 112조원, 영업이익률은 55%에 달할 것으로 추산했다.

메모리 반도체의 수익성은 한층 높아질 전망이다. 3분기 D램 영업이익률은 83%로 2분기 78%보다 5%포인트 상승하고, 낸드 영업이익률도 68%에서 71%로 개선될 것으로 예상됐다.

적자를 이어왔던 파운드리 사업도 반등 가능성이 제기됐다. 4나노미터 공정을 활용한 LPU(언어처리장치) 양산이 3분기부터 본격화하면서 성과급 충당금을 제외하면 2022년 이후 4년 만에 흑자로 돌아설 수 있다는 분석이다.

KB증권은 삼성전자의 올해 매출액을 712조2040억원, 영업이익을 381조7760억원으로 전망했다. 내년에는 매출액 938조6850억원, 영업이익 575조407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 메모리 부족 최소 3년…HBM4도 1위 탈환

반도체 공급 부족이 장기화할 가능성도 삼성전자에 유리한 환경으로 꼽혔다.

올해 8월 기준 글로벌 빅테크 기업의 메모리 수요 충족률은 60%에 그치고 있다. 신규 메모리 공장을 완공하는 데 최소 3년 이상이 걸리는 만큼 공급 부족이 단기간에 해소되기 어렵다는 것이다.

김 본부장은 "최근 하이퍼스케일러들이 기존 3년 계약 대신 5년 장기공급계약을 요구하고 있다"며 "기본 5년 계약에 매년 계약 기간을 연장하는 롤오버 방식까지 요청하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HBM에서도 삼성전자의 반격이 본격화할 것으로 전망됐다. KB증권은 삼성전자의 2027년 HBM 평균판매가격이 전년보다 두 배 이상 상승하고, HBM4 시장점유율은 44%로 세계 1위에 오를 것으로 예상했다.

삼성전자의 저평가 매력도 부각했다. 글로벌 D램 시장 1위인 삼성전자의 시가총액이 시장 3위인 미국 마이크론보다 4% 할인된 가격에 거래되고 있어 달러 프리미엄을 고려해도 정상적인 수준으로 보기 어렵다는 평가다.

실적 신기록과 메모리 공급 부족, HBM4 주도권 회복에 대규모 주주환원까지 현실화하면 삼성전자 주가의 할인 요인이 빠르게 해소될 수 있다는 것이 KB증권의 판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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