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야외 기동훈련, 3분의 1 토막 난다
1년새 44→14건으로 급감

연례 한미 연합연습인 을지자유의방패(Ulchi Freedom Shield·UFS) 연계 야외기동훈련이 지난해 44건에서 올해 14건으로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재명 정부가 임기 내 전시작전통제권(전작권) 조기 환수를 추진하고 있지만 정작 한미 연합훈련은 정부 출범 이후 급감하고 있어 한국 군의 연합작전 주도 능력이 빠른 시일 내에 갖춰질 수 있을지 의문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한국 합동참모본부와 주한미군 양국 군 당국은 올해 하반기 한미 연합연습 UFS를 오는 17일부터 27일까지 시행한다고 10일 국방부에서 공동 발표했다. 그런데 지휘소연습(CPX)인 UFS와 연계해 실시하는 야외기동훈련은 14건으로 지난해 최초 계획했던 44건(UFS 기간 실시 22건, 분산 실시 22건)보다 크게 줄어든 것으로 알려졌다.
한미는 방어적 성격의 지휘소연습(CPX)인 상반기 자유의방패(Freedom Shield·FS)와 하반기 UFS를 실시한다. 이 시기 연합 방위 태세 유지 및 능력 제고를 위해 연합 야외 기동 훈련을 실시해 왔다. 한미는 지난해 UFS 시기 총 44개의 중대급 이상 연합 야외 기동 훈련을 하기로 했다. 하지만 폭염 및 대민 지원 등을 이유로 ‘연중 분산 실시’라며 22개만 UFS 기간에 실시하고 나머지 22개 훈련은 9~12월 4달에 걸쳐 소화했다. 군 관계자는 “작년과 올해 UFS 시기 ‘대대급 이상’ 훈련을 보면 17개에서 14개로 소폭 줄었다”며 “연간 대대급 연합훈련은 작년과 올해 모두 150회 안팎이지만 UFS 연계 외의 훈련이 많아 감소 폭이 커 보이는 것”이라고 했다. 군은 지난해까지 중대급 연합 훈련도 훈련 횟수에 포함시켰지만 올해부터는 중대급 훈련을 대대급 훈련에 ‘통합’했다며 훈련 횟수에서 뺐다.

합참 관계자는 “올해 훈련은 계획 단계부터 한미가 협의했고, 시나리오와 연계된 필수 훈련 위주로 시행된다”고 했다.
현 정부 출범 이후 한미연합연습 연계 야외 기동 훈련 횟수는 크게 줄어들고 있다. 올 상반기 FS 기간 중대급 이상 연합 야외 기동 훈련은 지난해 51개에서 22개로 줄었다. 상반기 FS는 한국 측에서 돌연 미군에 연합 야외기동훈련 전면 취소를 요구하면서 연습 계획 발표 시까지 야외 기동 훈련 횟수를 한미 군 당국이 조율하지 못하는 일도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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