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바다 한가운데서 11시간 버틴 낚시꾼들…생환 비결은 ‘구명조끼’

박선우 객원기자 2026. 8. 10. 1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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낚시를 하러 바다로 나갔다가 실종됐던 낚시객 3명이 약 11시간만에 생환한 가운데 이들이 구명조끼 착용과 비교적 높은 수온 덕에 목숨을 건진 것이란 분석이 나왔다.

10일 인천해양경찰서 등에 따르면, A씨 등 20~30대 남성 3명은 전날 오후 12시30분쯤 인천시 영종구 왕산해수욕장에서 0.28톤급 모터보트에 탑승한 채 낚시를 위해 바다로 나섰다.

현재 해경은 A씨 일행을 상대로 모터보트 전복 시점 등 구체적인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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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견 당시 모터보트 뒤집혀 가라앉은 상태…경위 조사 중
3명 전원 구명조끼 착용…비교적 높은 수온도 생환에 한 몫

(시사저널=박선우 객원기자)

10일 인천해양경찰서 등에 따르면, 해경은 이날 오전 6시12분쯤 표류 상태였던  A씨 등 낚시객 3명을 옹진군 자월면 초지도 인근 해상에서 발견 및 구조했다. 마지막 연락 시점으로부터 약 11시간만이다. ⓒ인천해경서 제공

낚시를 하러 바다로 나갔다가 실종됐던 낚시객 3명이 약 11시간만에 생환한 가운데 이들이 구명조끼 착용과 비교적 높은 수온 덕에 목숨을 건진 것이란 분석이 나왔다.

10일 인천해양경찰서 등에 따르면, A씨 등 20~30대 남성 3명은 전날 오후 12시30분쯤 인천시 영종구 왕산해수욕장에서 0.28톤급 모터보트에 탑승한 채 낚시를 위해 바다로 나섰다.

A씨 일행은 전날 오후 7시10분쯤 A씨 아내와의 통화를 마지막으로 연락이 두절됐다. A씨 아내가 같은 날 오후 10시30분쯤 112에 신고, 이때부터 해경은 항공기와 경비함정 등을 총동원해 수색에 착수했다.

A씨 일행은 마지막 연락 시점으로부터 약 11시간이 경과한 이날 오전 6시12분쯤 옹진군 자월면 초지도 인근 해상에서 발견 및 구조됐다. 발견 당시 이들의 모터보트는 뒤집힌 채 바닷물 속에 거의 잠긴 상태로, A씨 일행 중 1명은 보트 위에 올라가 있었고 나머지 2명은 보트를 붙든 채 구조를 기다리고 있었다. 저체온증 증상을 보여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생명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전해진다.

발견 당시 A씨 일행은 전부 구명조끼를 착용하고 있었다. 물 위에 떠있는데 드는 에너지를 비약적으로 아끼며 장시간 구조를 기다릴 수 있었던 셈이다. 또한 당시 수온은 25.8도로, 비교적 높았던 수온도 A씨 등의 생환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실종 당시 A씨 일행의 휴대전화는 전부 꺼져있었다. 이들이 탄 모터보트에도 선박자동식별장치(AIS)가 없어 위치 파악이 어려웠고, 신고 시점이 저녁 시간대였던 만큼 수색 시야도 제한됐다. 이에 해경은 A씨 아내가 위치추적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제공한 A씨의 마지막 위치 등을 토대로 수색 범위를 확장, 결국 A씨 일행을 발견해 구해냈다.

현재 해경은 A씨 일행을 상대로 모터보트 전복 시점 등 구체적인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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