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습 대신 돈줄 죄기?‥트럼프 이란전 역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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곧 열릴 듯하던 호르무즈 해협이 별다른 협상 타결 소식 없이 또다시 주말을 넘겼습니다.
이란은 전쟁 배상금 등을 요구하며 미국을 향해 압박 수위를 높이고 있지만,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평소와 달리 군사적 위협 없이 '조용히 대응한다'며 목소리를 낮췄습니다.
졸가드르 총장은 호르무즈 재개방을 위해 미국의 대이란 봉쇄 해제와 병력 철수, 제재 해제와 동결 자금 방출, 전쟁 피해 배상 등을 조건으로 내걸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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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오뉴스]
◀ 앵커 ▶
곧 열릴 듯하던 호르무즈 해협이 별다른 협상 타결 소식 없이 또다시 주말을 넘겼습니다.
이란은 전쟁 배상금 등을 요구하며 미국을 향해 압박 수위를 높이고 있지만,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평소와 달리 군사적 위협 없이 '조용히 대응한다'며 목소리를 낮췄습니다.
워싱턴 허유신 특파원입니다.
◀ 리포트 ▶
압바스 아라그치 이란 외무장관은 "미국이 종전 양해각서 위반을 멈추고 전쟁 피해를 배상할 때까지 협상은 재개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호르무즈 해협의 새 항로에 대해서만 오만과의 협상이 막바지라면서도, 해협 개방은 미국의 태도에 달렸다는 뜻입니다.
[압바스 아라그치/이란 외무장관 (현지시간 9일)] "합의가 성사될 수도 있습니다만 호르무즈 해협 개방은 여러 조건들의 충족에 달려 있습니다."
이란 강경파인 모하마드 바게르 졸가드르 최고국가안보회의 사무총장이 전날 제시했던 6개 요구 사항의 취지를 이어간 겁니다.
졸가드르 총장은 호르무즈 재개방을 위해 미국의 대이란 봉쇄 해제와 병력 철수, 제재 해제와 동결 자금 방출, 전쟁 피해 배상 등을 조건으로 내걸었습니다.
이란의 요구가 더욱 강경해지고 있지만,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감정적 반응 없이 "로우 키" 즉 '조용히 대응한다'는 입장을 인터넷매체 악시오스에 밝혔습니다.
교착 상태인 협상을 '체스 게임'에 비유하며 "잘 해결될 것"이라고 낙관했습니다.
그러면서 "이란의 경제가 매우 어려운 상황"이라며 '경제적 압박' 강화 의지를 내비쳤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한 주 전만 해도 대규모 공습 재개를 위협했지만, 미사일 재고 부족에 악화되는 여론 등을 고려해 반응 수위를 낮춘 걸로 보입니다.
실제로 미국 유권자들은 그간 트럼프의 공화당에게 안보 등에 후한 점수를 줬지만, 이젠 우위를 점하지 못하고 있다고 CNN이 보도했습니다.
최근 발표된 로이터통신의 조사에 따르면 '전쟁과 해외분쟁·테러' 분야 지지도에서 공화당은 36%의 지지율로, 조사가 시작된 22년 만에 처음으로 민주당에 뒤처졌습니다.
워싱턴에서 MBC뉴스 허유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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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유신 기자(yushin@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replay/2026/nw1200/article/6843626_36967.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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