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호황에 곳간 두둑해진 삼성전자…특별배당 기대 커진다

김규림 기자 2026. 8. 10. 1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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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의 특별배당 여부와 규모에 시장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인공지능(AI) 메모리 호황으로 실적과 현금창출력이 크게 개선되면서 과거 대규모 특별배당 수준을 넘어설지 주목된다.

시장에서는 실적과 현금창출력이 개선된 만큼 특별배당이나 자사주 매입·소각 등 추가 주주환원에 활용할 수 있는 재원이 얼마나 될지 주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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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사회·경영진, 차기 주주환원 정책 논의…“곧 공유”
2020년 특별배당 주당 1578원…연간 총 2994원 지급

(시사저널=김규림 기자)

경기도 수원시 삼성전자 본사 모습 ⓒ연합뉴스

삼성전자의 특별배당 여부와 규모에 시장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인공지능(AI) 메모리 호황으로 실적과 현금창출력이 크게 개선되면서 과거 대규모 특별배당 수준을 넘어설지 주목된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특별배당을 포함한 새로운 주주환원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박순철 삼성전자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지난달 30일 2분기 실적발표에서 "특별배당을 포함한 구체적인 실행 방안과 차기 주주환원 정책을 이사회와 경영진이 논의하고 있다"며 "믿고 기다려주신 주주 여러분께 곧 공유드리겠다"고 말했다.

주주환원 확대 기대의 배경에는 크게 늘어난 이익과 현금이 있다. 삼성전자는 올해 2분기 매출 171조5000억원, 영업이익 89조5000억원을 기록했다. 올해 상반기 영업활동으로 유입된 현금은 145조원을 넘어섰고, 2분기 말 현금성 자산에서 차입금을 제외한 순현금은 167조5900억원으로 1년 전보다 약 두 배 늘었다.

삼성전자는 2024~26년 3년간 잉여현금흐름(FCF)의 50%를 주주에게 환원하고 연간 약 9조8000억원 규모의 정규배당을 지급한다는 방침이다. 시장에서는 실적과 현금창출력이 개선된 만큼 특별배당이나 자사주 매입·소각 등 추가 주주환원에 활용할 수 있는 재원이 얼마나 될지 주목하고 있다.

삼성전자가 마지막으로 대규모 특별배당을 결정한 것은 2020년이다. 당시 3년간의 주주환원 재원을 정산한 뒤 남은 10조7000억원을 특별배당으로 지급하기로 했다. 보통주 기준 특별배당은 주당 1578원으로, 연간 정규배당 1416원을 합하면 주당 총 2994원 규모였다.

시장에서는 이번 추가 주주환원이 당시 수준을 넘어설 가능성에도 관심을 보이고 있다. 다만 잉여 재원이 모두 특별배당으로 지급되는 것은 아니다. 삼성전자가 자사주 매입·소각 등 다양한 방안을 함께 검토할 수 있는 만큼 실제 특별배당 여부와 규모는 향후 주주환원 정책 발표에 따라 결정될 전망이다.

AI 메모리 호황을 누리는 다른 반도체 업체들도 주주환원 확대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SK하이닉스는 올해 3분기 중 추가 주주환원 방안을 확정해 발표할 예정이며, 마이크론과 일본 키옥시아도 초과현금이나 FCF를 활용한 주주환원 확대 방침을 내놓고 있다. 메모리 업계의 현금창출력이 개선되면서 주주환원 확대 여부에도 시장의 관심이 커지는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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