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남 더 휠' '반포터 자이'…"획기적" 청년들 분노의 밈

김민정 기자 2026. 8. 10. 1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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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버스를 개조해 청년들에게 주택으로 공급하자는 민주당 황희 의원의 제안에 청년층 반발이 거세지고 있습니다.

"대출길은 다 막아놓고 청년들에게 폐버스에서 살라는 것이냐", "정책이 아니라 조롱"이라는 등의 비판이 이어졌습니다.

이런 반발은 AI를 활용한 각종 풍자 콘텐츠로도 번졌는데, 한 소셜미디어에는 폐버스 청년주택에서 6개월째 살고 있다는 설정의 가상 브이로그도 등장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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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버스를 개조해 청년들에게 주택으로 공급하자는 민주당 황희 의원의 제안에 청년층 반발이 거세지고 있습니다.

"우리가 집이 없지, 자존심이 없느냐", "청년이 노숙자나 난민이냐"는 비판과 함께 AI로 만든 각종 조롱성 콘텐츠까지 쏟아지고 있습니다.

논란이 된 건 지난 7일 황 의원이 제안한 이른바 '버스 하우스'입니다.

버려지는 버스를 개조해 대학가 청년들에게 단기 임시 주거 공간으로 제공하자는 구상입니다.

네덜란드에서 폐선박을 활용한 '보트 하우스'에서 착안했습니다.

황 의원은 버스 한 대를 개조하는 데 약 5천만 원이 들어, 1만 세대를 공급할 경우 총 5천억 원 정도면 가능하다며, 신속한 주택 공급을 위한 현실적인 대안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하지만 이 제안이 공개되자 SNS를 중심으로 반발이 확산했습니다.

"대출길은 다 막아놓고 청년들에게 폐버스에서 살라는 것이냐", "정책이 아니라 조롱"이라는 등의 비판이 이어졌습니다.

이런 반발은 AI를 활용한 각종 풍자 콘텐츠로도 번졌는데, 한 소셜미디어에는 폐버스 청년주택에서 6개월째 살고 있다는 설정의 가상 브이로그도 등장했습니다.

영상 속 가상 입주자는 "여름에는 찜질방, 겨울에는 냉동고가 된다"며 버스의 열악한 주거 환경을 풍자했는데, 영상은 공개 이틀 만에 조회 수 23만 회를 기록했습니다.


서울 고가 아파트를 패러디한 가상의 '버스 부동산'도 등장했습니다.

'한남 더 힐'을 비튼 '한남 더 휠', '아크로 리버파크'를 패러디한 '아크로 리버스 파크', '반포 자이'를 응용한 '반포터 자이' 등입니다.

폐버스를 층층이 쌓아 만든 AI 아파트 이미지까지 빠르게 확산했습니다.

정치권에서도 비판이 쏟아졌습니다.

국민의힘은 "청년을 우롱하는 기괴한 발상"이라고 했고, 개혁신당 이준석 대표는 상하수도 연결 문제 등을 지적하며 차량 거주는 주택의 대안이 될 수 없다고 비판했습니다.

역풍이 커지자 여당 지도부에서도 선을 그었는데 황 의원도 관련 글을 삭제하고 수습에 나섰습니다.

황 의원은 고시원 등 열악한 환경에 놓인 청년들을 위한 임시 주거 공간을 검토하는 아이디어 차원의 제안이었다고 해명했습니다.

(취재 : 김민정, 영상편집 : 서병욱, 디자인 : 양혜민, 출처 : 인스타그램 @moson_365, 제작 : 디지털뉴스부)

김민정 기자 compass@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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