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리값 사상 최고치 눈앞…美·中 구리 쟁탈전에 재고 급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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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중 구리 확보 경쟁이 격화되면서 구리값이 사상 최고치를 넘보고 있다. 미국의 비축 확대와 중국의 수입 증가로 글로벌 구리 재고가 빠르게 줄고 있다.
미국 금융그룹 씨티그룹은 "LME 재고 감소가 이어질 경우 구리 가격이 톤당 1만5000달러(약 2100만원)까지 상승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중국 역시 구리 수입을 확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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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수입 증가에 LME 재고 43% 급감

[더구루=변수지 기자] 미·중 구리 확보 경쟁이 격화되면서 구리값이 사상 최고치를 넘보고 있다. 미국의 비축 확대와 중국의 수입 증가로 글로벌 구리 재고가 빠르게 줄고 있다.
7일(현지시간) 런던금속거래소(LME)에서 구리 선물 가격은 톤당 1만4120달러(약 2000만원)를 기록했다. 구리 가격이 1만4000달러선을 넘어서면서 지난 1월 기록한 사상 최고치인 1만4500달러(약 2050만원)에 근접하고 있다.
미국 금융그룹 씨티그룹은 "LME 재고 감소가 이어질 경우 구리 가격이 톤당 1만5000달러(약 2100만원)까지 상승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뉴욕상품거래소(COMEX) 구리 가격도 지난 5일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지난해부터 상대적으로 가격이 높은 미국 시장으로 구리를 보내려는 움직임이 이어진 가운데 최근 물량 이동 속도가 12년 만에 가장 빠른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은 지난해 구리 반(半)제품 등에 50% 관세를 부과했지만 정제 구리는 대상에서 제외했다. 이번에 정제 구리 관세 부과 가능성이 커지면서 이에 대비한 물량 확보 수요가 커지고 있다.
중국 역시 구리 수입을 확대하고 있다. 상하이선물거래소(SHFE) 재고가 줄어든 가운데 LME 구리 재고도 최근 2주간 4000~6000톤 규모의 출고가 반복돼 지난 5월 이후 약 43% 감소했다.
LME 구리 재고가 빠르게 줄면서 단기 공급 부족 신호도 뚜렷해지고 있다. 현물과 3개월물 가격 차이는 지난 6일 톤당 153.75달러(약 22만원)까지 확대되며 백워데이션(현물 가격이 선물 가격보다 높은 현상)이 심화됐다.
중국 내 공급 여건도 빠듯하다. 상하이메탈마켓(SMM)에 따르면 중국 제련업체들의 지난달 구리 생산량은 예상보다 크게 줄었다. 광석 가격 상승과 품위 저하로 원료 조달 부담이 커진 데다 정제 구리 생산의 약 25%를 차지하는 폐구리 공급도 부족한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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