車부품 넘어 로봇 관절로…현대모비스·HL만도, 휴머노이드 부품 사업 '속도'

김민성 기자 2026. 8. 10. 10:58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현대모비스와 HL만도가 자동차 부품을 넘어 휴머노이드 로봇의 핵심 부품인 액추에이터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현대모비스가 관련 인력 확보와 첫 고객사 공급을 추진하는 가운데 HL만도도 전담 조직을 꾸리고 북미 양산을 준비하면서 국내 대표 자동차 부품사 간 로봇 부품 경쟁도 본격화하는 모습이다.

우선 액추에이터를 중심으로 로봇 부품 시장에 진출한 뒤 센서와 제어기 등으로 사업 영역을 확대한다는 구상이다.

음성재생 설정 이동 통신망에서 음성 재생 시 데이터 요금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글자 수 10,000자 초과 시 일부만 음성으로 제공합니다.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현대모비스, 로보틱스 분야 인력 확보 나서
'아틀라스'에 액추에이터 공급…신사업 박차
HL만도, 액추에이터 사업 전담 조직 신설
기존 제조 역량 활용해 로봇 부품 생산 박차
[서울=뉴시스] 조성우 기자 = 24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2026 국토교통기술대전을 찾은 관람객들이 현대자동차 부스에서 차세대 전동식 휴머노이드 로봇 '아틀라스'를 살펴보고 있다. 2026.06.24. xconfind@newsis.com


[서울=뉴시스]김민성 기자 = 현대모비스와 HL만도가 자동차 부품을 넘어 휴머노이드 로봇의 핵심 부품인 액추에이터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현대모비스가 관련 인력 확보와 첫 고객사 공급을 추진하는 가운데 HL만도도 전담 조직을 꾸리고 북미 양산을 준비하면서 국내 대표 자동차 부품사 간 로봇 부품 경쟁도 본격화하는 모습이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모비스는 현재 로보틱스사업실에서 근무할 연구직 신입사원을 모집하고 있다.

채용 분야에는 로봇 핸즈 소프트웨어(SW) 개발과 로보틱스 전장기구 설계 등이 포함됐다. 근무지는 의왕연구소다.

현대모비스가 로보틱스 분야에서 별도 인력을 확충하는 것은 로봇 부품 사업을 기존 연구 단계에서 실제 사업화 단계로 끌어올리려는 움직임으로 풀이된다.

현대모비스는 올해 초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26에서 보스턴다이나믹스와 전략적 협력 체계를 구축하고 차세대 휴머노이드 로봇 '아틀라스'에 액추에이터를 공급하기로 했다.

액추에이터는 모터와 감속기, 제어기 등을 결합해 로봇의 관절을 움직이는 구동장치다. 현대모비스에 따르면 휴머노이드 로봇 제작 재료비의 약 60%를 차지할 정도로 원가 비중이 높은 핵심 부품이다.

현대모비스는 자동차 부품 분야에서 축적한 구동·제어 기술과 대량 생산 경험을 활용할 수 있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우선 액추에이터를 중심으로 로봇 부품 시장에 진출한 뒤 센서와 제어기 등으로 사업 영역을 확대한다는 구상이다.

HL만도도 같은 시장을 정조준하고 있다.

HL만도는 올해 로봇 액추에이터 사업 전담 조직을 신설하고 기술 개발과 사업화를 추진하고 있다.

기존 자동차 사업에서 활용한 모터와 감속기, 제어 기술을 로봇 관절에 적용하겠다는 전략이다.

HL만도는 자동차용 조향·제동·현가 부품을 개발하면서 확보한 정밀 제어 기술과 양산 경험을 경쟁력으로 내세우고 있다.

로봇 액추에이터와 자동차 전동화 부품 모두 모터와 감속기, 제어기를 정밀하게 제어한다는 점에서 기술적 공통점이 크다는 판단이다.

사업 목표도 구체화하고 있다. 최근 업계에서는 HL만도가 2027~2028년 글로벌 고객사 수주와 북미 양산을 목표로 액추에이터 사업을 확대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장기적으로는 2035년까지 휴머노이드 로봇 액추에이터 부문에서 매출 2조3000억원, 글로벌 시장 점유율 10%를 달성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자동차 부품사들이 액추에이터 시장에 뛰어드는 배경에는 기존 사업과의 높은 기술 연관성이 있다.

완성차 시장의 성장 속도가 둔화하는 상황에서 이미 보유한 모터·감속기·전자제어 기술과 생산설비를 활용해 새로운 시장에 진입할 수 있다는 것이다.

현대모비스와 HL만도의 사업 전략에는 차이도 있다.

현대모비스는 현대차그룹의 로보틱스 생태계를 활용할 수 있다는 게 강점이다. 보스턴다이나믹스의 아틀라스를 통해 초기 공급 물량을 확보하고 대량 양산 경험을 쌓은 뒤 외부 고객사로 공급처를 확대할 수 있다.

HL만도는 특정 완성차그룹에 국한하지 않고 북미와 중국 등에 사업 인력을 배치해 글로벌 로봇 업체를 대상으로 고객 확보에 나서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휴머노이드 상용화가 본격화할수록 양산 능력을 갖춘 자동차 부품사의 역할이 커질 것으로 보고 있다"며 "휴머노이드 한 대에는 수십개의 액추에이터가 필요한 만큼 완성차 부품에서 축적한 품질관리와 대량생산 경험이 경쟁력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kms@newsis.com

Copyright © 뉴시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