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는 포화, 동남아선 기회”…이디야도 컴포즈도 해외 출점 ‘러시’

변덕호 매경 디지털뉴스룸 기자(ddoku120@mk.co.kr) 2026. 8. 10. 1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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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커피 프랜차이즈업계가 동남아시아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국내 커피 시장의 경쟁이 갈수록 치열해지는 가운데 K-컬처 인기가 높은 동남아를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삼는 모습이다.

업계에서는 동남아 시장이 국내 커피 프랜차이즈의 해외 진출을 위한 주요 시장으로 부상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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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디야 라오스·컴포즈 필리핀 첫 매장
현지 맞춤 메뉴로 입맛 공략
해외 MF 통해 동남아 출점 확대
지난 8일 문을 연 이디야커피 라오스 1호점 전경. [이디야커피 제공]
국내 커피 프랜차이즈업계가 동남아시아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국내 커피 시장의 경쟁이 갈수록 치열해지는 가운데 K-컬처 인기가 높은 동남아를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삼는 모습이다. 현지 소비자 입맛을 반영한 메뉴를 선보이는 한편 마스터 프랜차이즈(MF) 방식으로 출점 속도도 높이고 있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이디야커피는 라오스 수도 비엔티안 빠뚜싸이 지역의 대형 복합쇼핑몰에 현지 1호점을 열었다. 빠뚜싸이는 현지인과 관광객의 유동인구가 많은 비엔티안 주요 상권으로, 이디야커피는 1호점을 향후 라오스 사업 확대를 위한 거점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현지 매장에서는 달고나라떼와 딸기라떼 등 국내 인기 메뉴를 비롯해 현지 소비자 취향을 고려한 메뉴를 선보인다. ‘카라멜 커스터드크라떼’, ‘말차크림 코코넛라떼’ 등이 대표적이다.

한국식 간식과 K-푸드 메뉴도 함께 내놨다. 호두과자와 붕어빵, 호떡을 비롯해 불닭치즈파니니와 불고기치즈파니니 등을 판매한다.

이디야커피는 지난해 라오스 민간기업 코라오그룹과 MF 계약을 체결하고 현지 진출을 준비해왔다. 이번 라오스 진출은 괌과 말레이시아, 캐나다에 이어 해외 사업을 확대하는 전략의 일환이다.

컴포즈커피 필리핀 마닐라 1호점 그랜드 오픈 기념. [컴포즈커피 제공]
컴포즈커피도 필리핀 시장에 첫발을 내디뎠다. 필리핀 수도 마닐라의 보니파시오글로벌시티(BGC)에 현지 1호점을 열고 연내 주요 상권에 5개 매장을 추가로 출점할 예정이다.

컴포즈커피는 지난달 31일부터 1호점 사전 운영을 진행하며 주문·제조 동선과 시간대별 운영 방식, 메뉴 판매 데이터 등을 점검한 뒤 정식 영업에 들어갔다.

현지 매장에서는 달고나라떼와 아인슈페너라떼 등 국내 인기 메뉴와 함께 필리핀 전용 메뉴인 ‘오렌지 아메리카노’, ‘솔티 크림 라떼’ 등을 판매한다.

컴포즈커피 역시 필리핀 외식기업 졸리비그룹의 자회사 ‘프레시 앤 페이머스 푸즈’와 MF 계약을 맺고 현지 사업 확대에 나섰다.

업계에서는 동남아 시장이 국내 커피 프랜차이즈의 해외 진출을 위한 주요 시장으로 부상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특히 한국 문화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한국 브랜드와 메뉴 자체가 현지 소비자에게 차별화된 경험으로 받아들여질 수 있다는 기대가 커지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동남아에서는 K-콘텐츠를 통해 한국 브랜드에 대한 친숙도가 높아진 만큼 국내에서 검증된 메뉴에 현지 소비자 취향을 더하는 방식으로 시장을 공략하려는 움직임이 이어지고 있다”며 “단순히 매장 수를 늘리는 것보다 현지 파트너와 협업해 브랜드 경쟁력을 높이는 전략이 중요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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