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인당 30만원-총 530억 지원' 당진시장 공약, 시의회 통과할까

정윤덕 2026. 8. 10. 1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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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재 충남 당진시장의 '시민 1인당 30만원 경제회복지원금 지급' 공약이 시의회 문턱을 넘어설 수 있을지 기로에 놓였다.

10일 당진시와 시의회에 따르면 '당진시 경제회복지원금 지급에 관한 조례안'이 지난 7일 시의회 산업건설위원회 심의에서 찬성 3표(더불어민주당), 반대 3표(국민의힘)로 과반 찬성을 얻지 못해 부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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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임위 부결에 직권상정 예고…김기재 시장 "민생 골든타임 놓치지 말아야"
김기재 당진시장 [당진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당진=연합뉴스) 정윤덕 기자 = 김기재 충남 당진시장의 '시민 1인당 30만원 경제회복지원금 지급' 공약이 시의회 문턱을 넘어설 수 있을지 기로에 놓였다.

10일 당진시와 시의회에 따르면 '당진시 경제회복지원금 지급에 관한 조례안'이 지난 7일 시의회 산업건설위원회 심의에서 찬성 3표(더불어민주당), 반대 3표(국민의힘)로 과반 찬성을 얻지 못해 부결됐다.

김선호 의장이 오는 11일 본회의 때 직권상정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지만, 시의회가 더불어민주당·국민의힘 각 7명 동수로 구성돼 있어 본회의 통과 역시 쉽지 않을 전망이다.

국민의힘 의원들은 현재 당진의 경제지표가 모든 시민에게 지원금을 지급해야 할 만큼 나빠졌다고 보기 어렵고, 전액 시비가 투입되는 만큼 재원 마련 방안과 경기부양 효과 등을 신중하게 따져봐야 한다며 반대하고 있다.

7월 말 기준 당진시 주민등록인구는 17만2천472명이다. 여기에 결혼이민자와 영주권자 등 외국인까지 포함해 1인당 30만원씩 지급하려면 총 530억원이 필요할 것으로 시는 추산하고 있다.

시는 조례안이 시의회를 통과하면 추가경정예산을 거쳐 추석 전 경제회복지원금을 지급할 계획이다.

이 같은 상황에서 김기재 시장은 10일 기자회견을 통해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건 완벽하게 다듬어진 검토가 아니라, 민생 경제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추석이라는 시기를 놓치지 않아야 한다고 판단했다"며 "지금 당진의 골목시장에서 하루하루를 버티고 계신 시민 한 분 한 분의 삶을 보고 내린 판단으로, 그 판단의 책임은 시장인 제가 지겠다"고 역설했다.

그러면서 "물론 적지 않은 시민 세금이 들어가는 만큼 그 무게를 누구보다 무겁게 받아들이고 있지만, 아끼는 것만이 책임 있는 재정 운영은 아니라고 생각한다"며 "필요한 순간에, 시민을 위해 제대로 쓰는 것이 재정의 가장 중요한 역할"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시의회를 향해 "시민들의 하루하루가 너무 어렵고, 소상공인들이 더 이상 버티지 못해 문을 닫고 있다"며 "심폐소생이 필요한 민생 골든타임인 만큼 이번 임시회에서 조례안과 예산안을 의결해 달라"고 요청했다.

cobr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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