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아파트 15억~20억 '신고가' 봇물…1년 만에 23.6%p '폭증'

정진명 기자 2026. 8. 10.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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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아파트 시장에서 거래 가격대가 점차 상향되는 가운데, 6억 원 초과 20억 원 이하 가격대를 중심으로 '신고가' 경신 행진이 두드러지고 있다.

경기 지역은 전체 거래량 자체가 3억~6억 원 이하(44.5%)에 집중됐음에도, 15억 원 초과~20억 원 이하 구간의 신고가 비중이 도내 최고치인 62.8%를 기록하며 상위 체급에서 강한 가격 상승 압력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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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방 7월 실거래 분석 결과...6억~20억원 구간 중심 최고가 경신 비중 대폭 확대
경기도 15억~20억 구간 거래 중 62.8% 신고가 기록
인천은 6억 이하 중심 저가 시장 유지
7월 수도권 아파트 거래 현황 분석. 직방 제공


수도권 아파트 시장에서 거래 가격대가 점차 상향되는 가운데, 6억 원 초과 20억 원 이하 가격대를 중심으로 '신고가' 경신 행진이 두드러지고 있다.

10일 직방이 국토교통부 아파트 실거래가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지난 7월 수도권 아파트 전체 거래 중 '3억 원 초과~6억 원 이하' 구간이 37.9%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이어 '3억 원 이하'가 23.2%, '6억 원 초과~9억 원 이하'가 19.6% 순으로 나타나 여전히 중저가 거래가 시장의 기본 축을 형성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하지만 가격 경신의 활기도 측면에서는 고가 아파트의 약진이 확연했다. 15억 원 초과~20억 원 이하 거래 중 신고가가 차지하는 비중은 1년 전 47.9%에서 올해 7월 53.8%로 상승하며 전 가격대를 통틀어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특히 서울과 경기 지역에서는 15억 원대에서 20억 원 사이의 고가 아파트 거래 중 절반 이상인 62.8%를 기록하며 기존 최고가를 갈아치운 것으로 확인됐다.

각 가격대별 신고가 비중 상승 폭 역시 6억 원 이상 구간에서 집중적으로 나타났다. '12억 초과~15억 이하' 구간의 신고가 비중은 23.4%에서 47%로 23.6%포인트 뛰어올라 가장 큰 폭의 상승세를 보였다. '9억 초과~12억 이하'는 20.6%포인트(16.1%→36.7%), '6억 초과~9억 이하'는 14.2%포인트(6.5%→20.7%) 상승했다. 반면 3억 원 이하 거래의 신고가 비중은 3.5%에서 1.5%로 오히려 하락했고, 20억 원을 초과하는 초고가 구간 역시 일제히 낮아져 대조를 이뤘다.

7월 경기 지역 아파트 거래 현황 분석. 직방 제공


지역별로는 고가 선호 현상이 뚜렷한 경기와 철저한 실수요 위주인 인천의 온도 차가 컸다. 경기 지역은 전체 거래량 자체가 3억~6억 원 이하(44.5%)에 집중됐음에도, 15억 원 초과~20억 원 이하 구간의 신고가 비중이 도내 최고치인 62.8%를 기록하며 상위 체급에서 강한 가격 상승 압력을 보였다. 12억~15억 원 구간 역시 48.4%의 높은 신고가 비중을 나타냈다. 반면 인천은 전체 거래의 약 90%가 6억 원 이하에 몰리며 저가 중심의 시장 구조를 유지했고, 전 구간의 신고가 비중 역시 1~3%대에 머물렀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수요가 집중된 6억~20억 원 사이 주요 상급지 및 선호 단지에서 입지와 연식에 따른 가격 경쟁이 치열해진 결과로 풀이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실거주 수요가 뒷받침되는 6억~20억 원 안팎의 가격대에서 당분간 신고가 행진이 시장의 주요 동력이 될 것"이라며 "정부의 실거주 중심 세제 개편안과 금융 규제 강화 기조가 향후 거래 구조에 어떠한 변수로 작용할지 이목이 쏠린다"고 전망했다. 

정진명 기자 jeans202@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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