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자위대 지휘에 첫 국산 AI…中 모델은 배제

서혜진 2026. 8. 10. 10:05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일본이 자위대의 실제 작전 판단을 지원하는 지휘통제 체계에 처음으로 국산 인공지능(AI)을 투입한다. 무인기·위성·센서에서 들어오는 방대한 정보를 AI가 수집·분석·평가해 미사일 방어 등 지휘관의 신속한 의사결정을 돕기 위해서다.

미군은 이미 미국 AI 기업 팔란티어테크놀로지스가 개발한 '메이븐 스마트 시스템'을 지휘통제에 도입해 대이란 군사작전 등에서 실전 활용하고 있다.

음성재생 설정 이동 통신망에서 음성 재생 시 데이터 요금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글자 수 10,000자 초과 시 일부만 음성으로 제공합니다.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정보 수집·분석·평가 AI에 맡겨
'사카나 AI' 가장 유력한 후보
외국산 최첨단 AI와 연계 추진
레이더·전투기 사이버 방어도 강화
일본 항공자위대 F2전투기. 출처=연합뉴스

【파이낸셜뉴스 도쿄=서혜진 특파원】일본이 자위대의 실제 작전 판단을 지원하는 지휘통제 체계에 처음으로 국산 인공지능(AI)을 투입한다. 무인기·위성·센서에서 들어오는 방대한 정보를 AI가 수집·분석·평가해 미사일 방어 등 지휘관의 신속한 의사결정을 돕기 위해서다. 국산 AI를 중심에 두고 최첨단 외국산 AI와 연계하되 중국산 모델은 배제해 안보 분야의 AI 주권을 확보한다는 구상이다.

10일 요미우리신문에 따르면 일본 정부는 이같은 내용을 연말 개정하는 국가안전보장전략 등 안보 관련 3개 문서에 담을 예정이다. 자위대 지휘통제에 AI가 도입되는 것은 처음이다.

지휘통제는 위협 상황을 파악해 부대 대응계획을 세우고 명령을 내리기까지의 과정이다. 무인기와 위성, 센서 활용이 확대되면서 방대한 데이터를 단시간에 처리해 미사일 방어 등에서 신속하게 판단하는 능력이 중요해지고 있다.

■'사카나 AI' 유력…中 모델 배제
국산 AI 가운데 가장 유력한 후보는 일본 스타트업 사카나AI가 개발하는 '사카나 후구(Sakana Fugu)'다. 사령탑 역할을 하는 AI가 여러 AI에 작업을 배분하는 '오케스트레이션' 방식으로 낮은 비용으로 높은 성능을 내는 것이 특징이다.

일본 정부는 이를 미군 등이 사용하는 최첨단 외국산 AI와 연계해 국산 AI의 보안성과 해외 AI의 성능을 함께 활용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사카나AI는 개발 과정에서 중국 AI 모델도 활용했지만 방위 분야에 공급할 시스템에서는 중국 모델을 배제한다. 개발팀도 일본 국적자로 한정한다.

일본 정부 관계자는 "데이터와 시스템을 외국에 의존하지 않고 자국에서 자율적으로 관리하는 'AI 주권'을 중시하는 정부 방침에도 부합한다"고 설명했다.

미군은 이미 미국 AI 기업 팔란티어테크놀로지스가 개발한 '메이븐 스마트 시스템'을 지휘통제에 도입해 대이란 군사작전 등에서 실전 활용하고 있다.

방위성도 지난 7일 공개한 국가방위전략 등 안보 관련 문서 개정 골격에 AI 지원으로 의사결정의 속도와 정확도를 높이겠다는 방침을 명시했다. 자민당 역시 지난 6월 AI를 자율적으로 선택·운용할 수 있는 'AI 주권' 확립을 정부에 요구했다.

■AI 지휘통제 맞춰 장비 방어도 강화
AI 지휘통제 강화와 함께 방위장비 자체의 사이버 방어도 강화한다.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방위성은 이르면 2027년부터 항공자위대 레이더와 전투기 등에 사이버 공격을 탐지·차단하는 소프트웨어를 탑재한다.

지금까지 사이버 대책은 내부 시스템과 통신망 방어에 집중돼 레이더·전투기 등 개별 장비에 대한 대비는 상대적으로 취약했다. 항공자위대 레이더는 미사일 방어의 핵심인 자동경계관제시스템(JADGE)에 연결돼 있어 사이버 공격에 따른 기능 정지를 막는 것이 중요하다.

새 소프트웨어는 장비마다 위·변조가 불가능한 전자ID를 부여해 정상 기기와 가짜 기기를 구별한다. 외부의 부정 접근이나 바이러스 침입을 탐지하면 자동으로 통신을 차단하고 장비 간 통신 암호화와 전자서명으로 정보 탈취와 데이터 위·변조를 막는다.

일본 IoT 보안 스타트업 노드크로스(NodeX)가 개발했으며 기존 장비에도 추가 장착할 수 있다. 방위성은 레이더와 전투기를 시작으로 AI를 활용하는 무인정과 로봇 등으로 적용 대상을 확대할 계획이다.

sjmary@fnnews.com 서혜진 기자

Copyright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