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출은 최대, 현금은 4년째 마이너스…우리기술 400억 CB 발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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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기술이 400억원 규모 전환사채(CB)를 발행한다.
7일 넘버스 리그테이블 자체 집계시스템 '넘버스풀(Numbers Pool)'에 따르면 우리기술은 400억원의 CB를 발행한다.
지난해 7월 108억원(표면·만기 0%), 11월 220억원(표면 0%·만기 2%)에 이어 이번 400억원까지 1년여간 세 차례 CB를 발행했다. 세 건 모두 표면이자율이 0%이고, 이번 400억원은 그중 규모가 가장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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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 새 세 번째 사채…이번이 역대 최대
7일 넘버스 리그테이블 자체 집계시스템 '넘버스풀(Numbers Pool)'에 따르면 우리기술은 400억원의 CB를 발행한다. 표면·만기이자율 모두 0%이고, 13일 납입을 목표로 한다. 전환가액은 주당 1만700원으로 전환 시 발행주식총수의 2.11%인 373만주가 시장에 나온다. 자금 용도는 운영자금 400억원이다.
우리기술은 사채 발행을 반복하고 있다. 지난해 7월 108억원(표면·만기 0%), 11월 220억원(표면 0%·만기 2%)에 이어 이번 400억원까지 1년여간 세 차례 CB를 발행했다. 합계 728억원이다. 세 건 모두 표면이자율이 0%이고, 이번 400억원은 그중 규모가 가장 크다.
실적은 좋아 보이지만 실상은 그렇지 않다. 연결 매출은 2021년 521억원에서 지난해 871억원으로 늘어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국내 유일의 원전 계측제어시스템(MMIS) 공급사로, 신한울 3·4호기 납품이 지난해 하반기부터 매출에 잡히기 시작한 영향이다.
하지만 수익성은 저조하다. 영업이익은 2021년 72억원 흑자에서 지난해 -55억원으로 돌아섰다. 당기순이익도 2024년부터 2년 연속 적자다.
현금은 더 빡빡한 실정이다. 영업활동현금흐름은 지난해 -188억원으로 급락했다. 잉여현금흐름(FCF)은 2022년 -95억원 이후 지난해 -654억원까지 4년 연속 마이너스다. 유형자산 취득을 위해 지난해 455억원을 투입해 현금 유출을 키운 것이 원인으로 풀이된다.
원전 성장통이냐, 오버행 부메랑이냐
회사는 적자와 현금 유출을 '종속기업 신사업 관련 초기비용'이라고 설명한다. 신한울·SMR 등 원전 사업이 본궤도에 오르면 수익성을 회복할 수 있다는 것이다. 실제 우리기술은 차세대 소형모듈원자로(SMR) 안전계통 개발에도 참여하고 있다.
문제는 그 사이 쌓이는 사채 물량이다. 잦은 CB 발행으로 잠재적 매도 물량(오버행)이 늘었다. 투자경고종목 지정과 해제를 반복하고 있다. 올해 3월에는 회사가 들고 있던 CB 48억원어치를 되팔아 현금을 마련했다.
제로쿠폰이 성립하는 전제는 주가 상승이다. 이자를 포기한 채권투자자는 오로지 전환차익을 노린다. 원전 테마가 그 기대를 떠받쳐 왔지만, 최근 코스닥 조정 국면이 이어지고 있다는 점은 변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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