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 375원 분기배당…'추가 주주환원' 9월까지 확정
SK스퀘어 548억원 배당수익 전망…독립이사 6인에 자사주 82주 지급

SK하이닉스가 보통주 1주당 375원의 분기 현금배당을 결정한 데 이어 추가 주주환원 방안까지 3분기 안에 확정하기로 했다.
최대주주인 SK스퀘어로 약 548억원의 배당금이 유입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독립이사 6명에게는 보수 지급을 위해 자사주 82주가 처분된다.
SK하이닉스는 7일 이사회를 열고 보통주 1주당 375원의 현금배당을 실시하기로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시가배당률은 0.02%이며 배당금 총액은 2733억2480만1750원이다.
배당 기준일은 오는 31일이다. 배당금은 기준일 이후 1개월 이내 지급될 예정이다.
이번 분기배당과 별도로 SK하이닉스는 주주가치 제고를 위한 추가 주주환원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회사는 구체적인 내용을 3분기 중 확정해 발표할 계획이다.
◆ 주주환원 발표 시점 앞당겨져
SK하이닉스의 이번 발표는 당초 연내 공개하겠다고 했던 추가 주주환원 계획보다 일정이 앞당겨진 것이다.
회사 측이 9월 안에 주주환원 방안을 확정하겠다고 밝히면서 시장의 관심도 관련 재원과 발표 시점으로 옮겨가고 있다.
업계에서는 SK하이닉스가 추가 환원 방안을 장기간 검토해온 데다 상반기 현금 보유고가 크게 늘어난 점을 들어 예상보다 빠르게 구체적인 계획을 내놓을 수 있다는 기대가 나온다.
일부에서는 이르면 8월 중 추가 주주환원 계획이 확정될 가능성도 거론되고 있다.
SK하이닉스는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추가 주주환원 방안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며 "구체적인 방식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고 3분기 중 확정해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 최대주주 SK스퀘어에도 548억원 유입 전망
이번 분기배당으로 SK하이닉스의 최대주주인 SK스퀘어 역시 배당수익을 확보하게 된다.
SK스퀘어는 1분기 말 기준 SK하이닉스 지분 20.5%, 1억4610만주를 보유하고 있다. 이에 따라 이번 배당을 통해 약 548억원의 현금이 유입될 것으로 예상된다.
시장에서는 SK하이닉스의 배당이 SK스퀘어의 주주환원 여력에도 영향을 줄 것으로 보고 있다.
SK하이닉스는 SK스퀘어의 핵심 자회사다. SK스퀘어는 SK㈜의 자회사이며 SK그룹은 최태원 회장을 중심으로 SK㈜-SK스퀘어-SK하이닉스로 이어지는 지배구조를 갖추고 있다.
SK하이닉스에서 발생하는 배당금은 SK스퀘어의 현금창출력과 주주환원 재원에도 영향을 미치는 구조다.
SK스퀘어는 자회사 배당수익을 기반으로 배당과 자사주 매입·소각 등의 주주환원을 추진하고 있어 배당수익 확대가 환원 재원 확보 측면에서 의미가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 추가 환원 방식에 시장 관심
SK하이닉스가 추가 주주환원을 예고하면서 구체적으로 어떤 방식의 정책을 내놓을지도 관심사다.
최근 AI 메모리 호황을 바탕으로 사상 최대 실적을 이어가고 있는 만큼 추가 자사주 매입이나 특별배당 등 다양한 환원 방안이 거론되고 있다.
SK하이닉스는 아직 추가 주주환원의 구체적인 방식을 확정하지 않았으며 3분기 안에 최종 방안을 마련해 발표할 예정이다.
◆ 독립이사 6인에 자사주 82주 지급
이날 SK하이닉스는 독립이사 보수 지급을 위해 자기주식 82주를 처분하기로 한 내용도 공시했다.
처분 대상은 현재 SK하이닉스에 재직 중인 독립이사 6명이다. 처분 대상 주식 가격은 1주당 149만5000원으로, 이사회 결의 전날인 6일 종가를 기준으로 산정했다.
총 처분 예정금액은 1억2259만원이다. 다만 실제 처분 시점의 주가에 따라 처분 주식 수와 가격, 총금액은 달라질 수 있다.
자기주식 처분 예정 기간은 오는 8일부터 9월 7일까지다. 실제 주식 지급은 8월 19일 이후 이뤄질 예정이다.
주식은 회사 자기주식 계좌에서 대상 독립이사 개인 계좌로 이체하는 방식으로 지급된다. 위탁투자중개업자는 SK증권이 맡는다.
SK하이닉스는 이번에 처분하는 주식이 발행주식총수의 0.0001% 미만에 해당해 주식가치 희석 효과는 미미하다고 설명했다.
회사는 이사들의 법적 책임 확대와 업무 범위 확장을 고려해 보수를 변경했으며, 이에 따라 독립이사 6명에게 자기주식을 지급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