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장투했다가 날벼락”…13일, 무더기 상폐 위기 [잇슈 머니]

KBS 2026. 8. 10. 0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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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번째 키워드, '코스닥, 무더기 상폐 위기'입니다.

코스닥 투자하시는 분들, 이번 주 목요일인 13일에 주목하셔야 한다고요.

내 주식이 상장폐지 카운트다운 명단에 오를 수 있다는 뜻이라, 계좌에 코스닥 중·소형주가 있다면 반드시 확인하셔야 합니다.

제도부터 짚어드리면, 7월 1일부터 코스닥 상장 유지에 필요한 시가총액 기준이 기존 150억 원에서 200억 원으로 올랐고, 주가 1,000원 미만 이른바 동전주도 상장폐지 대상에 새로 포함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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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두 번째 키워드, '코스닥, 무더기 상폐 위기'입니다.

코스닥 투자하시는 분들, 이번 주 목요일인 13일에 주목하셔야 한다고요.

코스닥 기업들이 무더기로 상장 폐지될 수 있다던데, 무슨 일인가요?

[답변]

네, 8월 13일부터 강화된 코스닥 상장폐지 기준에 따른 첫 관리종목 지정이 시작됩니다.

내 주식이 상장폐지 카운트다운 명단에 오를 수 있다는 뜻이라, 계좌에 코스닥 중·소형주가 있다면 반드시 확인하셔야 합니다.

제도부터 짚어드리면, 7월 1일부터 코스닥 상장 유지에 필요한 시가총액 기준이 기존 150억 원에서 200억 원으로 올랐고, 주가 1,000원 미만 이른바 동전주도 상장폐지 대상에 새로 포함됐습니다.

시가총액이 30거래일 연속, 그러니까 8월 12일까지 200억 원을 밑돌면 관리종목으로 지정되고, 이후 90거래일 동안 45거래일 연속 기준을 회복하지 못하면 상장 폐지됩니다.

그 첫 지정 결과가 13일에 나오는 겁니다.

[앵커]

부실기업을 걸러내자는 취지인데, 우려의 목소리가 적지 않더라고요.

왜 이렇게 논란이 뜨거운 건가요?

[답변]

멀쩡한 기업까지 걸려들 수 있기 때문입니다.

먼저, 지금 시점이 좋지 않습니다.

코스닥지수는 7월 한 달에만 21% 넘게 급락했습니다.

기업 실적과 무관하게 시장 전체가 주저앉으면서 시가총액이 쪼그라든 겁니다.

실제로 3년 연속 영업이익 흑자를 내고 지난해 영업이익이 55억 원을 넘긴 한 부품업체도 시가총액이 178억 원까지 밀리면서 상장폐지 요건에 해당됐습니다.

이러다 보니 벤처기업협회 등 벤처업계는 시가총액 같은 정량 지표만으로 혁신기업의 미래가치를 평가하기 어렵다며 시행 유예와 기준 재검토를 금융당국에 요청했습니다.

그렇다고 원칙을 물리기도 어렵습니다.

코스닥은 지난 20년간 1,353개사가 들어오고 415개사만 나간, 들어오기만 하고 안 나가는 시장이었습니다.

그 사이 시장 전체 시가총액은 8.6배 커졌는데 지수는 1.6배 오르는 데 그쳤습니다.

부실기업이 지수를 갉아먹어 온 만큼, 시장이 흔들린다고 예고된 원칙을 바꾸면 정책 일관성과 예측 가능성이 무너진다는 반론도 만만치 않습니다.

[앵커]

그럼, 앞으로 제도가 바뀔 가능성도 있는 건가요?

[답변]

보완 논의가 실제로 진행되고 있습니다.

금융당국이 시가총액 기준에 미달하더라도 흑자를 내는 코스닥 기업은 퇴출 절차에서 제외하거나 유예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고, 2027년 1월로 예정된 300억 원 추가 상향 시기를 늦추는 방안도 함께 논의되는 것으로 전해집니다.

다만 아직 확정은 아닙니다.

금융위원회는 8월 8일 국회에 제출한 서면 답변에서 상장폐지 요건 변경은 기업 간 형평성과 시장 참여자의 예측 가능성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신중히 검토할 사안이라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완화 쪽으로 문은 열어뒀지만, 속도는 조절하고 있다고 보시면 됩니다.

투자자 입장에서는 세 가지만 기억하시면 됩니다.

첫째, 보유 종목의 시가총액 200억 원, 주가 1,000원 이 두 숫자를 확인하십시오.

시가총액이 25거래일 연속 기준을 밑돌면 관리종목 지정 우려 공시가 먼저 나오기 때문에, 공시만 챙겨도 5거래일 먼저 경고를 받을 수 있습니다.

둘째, 관리종목으로 지정돼도 곧바로 상장폐지는 아닙니다.

90거래일의 회복 기회가 있는 만큼, 공포에 투매하기보다 기업의 실적과 자구책을 따져보셔야 합니다.

셋째, 제도가 그대로 간다면 내년 1월에는 기준이 300억 원으로 한 번 더 올라갑니다.

지금 200억 원을 턱걸이로 넘는 종목도 안심할 수 없다는 점, 꼭 염두에 두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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