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중공업 올해 ‘직영 이주노동자’ 500명 채용 목표

이재 기자 2026. 8. 10. 0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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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청 조선소 기준 가장 많은 이주노동자를 고용한 삼성중공업이 올해도 이주노동자 채용을 500명가량 늘린다.

9일 가 삼성중공업과 한화오션 그리고 HD한국조선해양의 지속가능보고서를 분석해 보니 삼성중공업은 올해 특정활동(E-7) 비자를 보유한 외국인 임직원 규모를 2천300명까지 늘리겠다고 밝혔다.

한화오션은 지난해 기준 소속외 노동자 규모가 1만7천804명이나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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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천799명에서 올해 2천300명 확대 … 현대중공업·한화오션 등 3사 모두 증가세
▲ 원청 조선소가 이주노동자 채용을 늘리고 있다. 사진은 기사와 관계 없음.

원청 조선소 기준 가장 많은 이주노동자를 고용한 삼성중공업이 올해도 이주노동자 채용을 500명가량 늘린다.

9일 가 삼성중공업과 한화오션 그리고 HD한국조선해양의 지속가능보고서를 분석해 보니 삼성중공업은 올해 특정활동(E-7) 비자를 보유한 외국인 임직원 규모를 2천300명까지 늘리겠다고 밝혔다. 지난해 기준 삼성중공업의 E-7 비자 보유 외국인 임직원 규모는 1천799명인데, 501명을 더 뽑겠다는 의미다.

지난해 987명 채용 중 404명만 내국인

지난해 기준 삼성중공업의 외국인 임직원수는 국내 기준 1천799명으로, 2023년 944명, 2024년 1천397명으로 가파르게 늘었다. 이들 가운데 인도네시아 국적 노동자가 752명으로 가장 많고 우즈베키스탄(274명), 스리랑카(265명), 베트남(175명), 방글라데시(144명) 순이다. 지난해 987명을 신규채용했는데 이 중 내국인은 404명으로 절반에 미치지 못했고 인도네시아 240명, 우즈베키스탄 58명, 스리랑카 24명, 그 외 국적자 259명 등 이주노동자 신규채용이 절반을 넘었다. 최근 줄곧 지적된 원청 조선소의 이주노동자 신규채용 증가가 보고서에서도 확인된 것이다.

HD한국조선해양도 지난해 이주노동자 1천752명을 채용했다. 법인 내 내국인 비율은 2023년 96.28%에서 지난해 90.72%로 하락했다. 이 기간 동안 특히 현대중공업은 베트남 국적 노동자를 대거 채용했다. 2023년 베트남 국적자는 한 명도 없었지만, 2024년 101명으로 늘었고 지난해에는 916명으로 약 9배 증가했다. 스리랑카 412명, 태국 218명, 인도 89명이 뒤를 이었다. 태국 국적 노동자 증가는 태국 현지투자와 관련이 크다. 지난해 12월 합병한 HD현대삼호는 호주 국적 노동자 1명만 채용했다.

한화오션은 직영 이주노동자 비중이 상대적으로 낮다. 지난해 기준 383명이다. 베트남 국적 노동자 233명을 제외하면 국적별 이주노동자 규모는 모두 10명 미만이다. 한화오션은 2023년 베트남 국적 노동자 32명을 채용한 뒤 2024년 149명, 지난해 233명으로 꾸준히 규모를 늘리고 있다.

하청·협력사 노동자 현대중 2만5천4명

다만 3사 모두 직영 이주노동자 규모만 밝히고 있어 실제 사내하청과 협력사 등의 이주노동자 규모는 가늠하기 어렵다. 조선소는 직영보다 하청노동자 규모가 훨씬 큰 업종인데. 한화오션은 지난해 기준 소속외 노동자 규모가 1만7천804명이나 된다. 현대중공업은 2만5천4명, 현대삼호는 1만3천683명이다. 삼성중공업은 소속외 노동자 규모를 보고서에 기재하지 않아 확인하기 어렵다.

한편 조선소 3사는 본사 비정규직 비율도 높다. 삼성중공업은 지난해 기준 비정규직 1천313명을 채용했는데, 2024년 678명과 비교하면 두 배가량 증가한 규모다. 삼성중공업도 지난해 본사 비정규직 규모가 2천154명으로 2024년 1천666명에서 크게 늘었다. 현대중공업도 예외가 아니다. 현대중공업 본사 비정규직 규모는 2024년 2천144명에서 지난해 3천527명으로 증가했다. 조선소 3곳 모두 본사 정규직 증가는 정체된 가운데 비정규직과 이주노동자 규모가 가파르게 증가하고 있는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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