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철도공단, AX추진단 발족....철도 전 과정 AI 전환
[대한경제=이재현 기자]대한민국 철도 인프라 구축을 총괄하는 국가철도공단이 본격적인 인공지능(AI) 시대에 발맞춰 철도 산업의 전면적인 체질 개선에 나선다.
9일 관계기관에 따르면 국가철도공단은 철도 건설부터 안전, 유지관리 등 전 과정에 AI 기술을 접목하고 디지털 혁신을 주도하기 위한 전담 조직인 ‘AX(AI 전환) 추진단 TF’을 공식 발족했다. 이를 통해 4차 산업혁명 핵심 기술을 기반으로 한 ‘스마트 철도’ 시대를 앞당기고 글로벌 철도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한층 끌어올린다는 구상이다.
AX추진단 TF는 1급 단장을 필두로 AI 기획부와 AI 기술부 등 2개 조직으로 나뉜다. 총 9명이 TF에 투입된다.
이번에 신설된 AX 추진단 TF는 단순한 IT 기술 도입이나 부분적인 시스템 개선을 넘어, 공단 업무 전반과 철도 산업 생태계의 디지털 융합을 총괄하는 컨트롤타워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우선 철도 설계 및 건설 단계에서는 AI 기반의 빅데이터 분석과 빌딩정보모델링(BIM) 기술을 융합한 스마트 설계·시공 기법을 적극 도입한다.
방대한 과거 시공 데이터와 현장 지형 정보를 AI가 학습해 최적의 설계안을 도출함으로써, 시공 오차를 최소화하고 공사 기간을 획기적으로 단축할 수 있다.
무엇보다 공단이 가장 심혈을 기울이는 분야는 단연 ‘안전’이다. 기존 인력 등이 담당하는 업무를 AI가 도입되면 지능형 CCTV와 드론, 로봇 등을 활용해 실시간으로 정보 수집이 가능해진다.
이를 영상 분석 AI가 판독해 작업자의 위험 행동이나 불안전한 환경 요소를 사전에 감지할 수 있게 된다. 인적 오류를 최소화하고 중대재해 발생 가능성을 원천 차단하는 스마트 안전 관리 체계를 구축할 수 있는 것이다.
아울러 철도 개통 이후의 유지관리 패러다임도 완전히 바뀐다. 기존의 주기적인 인력 점검이나 사후 보수 방식에서 벗어나, 선로와 주요 철도 시설물에 부착된 사물인터넷(IoT) 센서가 수집한 데이터를 AI가 실시간으로 분석하게 된다.
시설물의 노후화 정도와 고장 징후를 스스로 예측하고 선제적으로 대응하는 ‘예방적 유지보수’ 시스템을 정착시켜 열차 운행의 안전성을 극대화하고 유지보수 예산은 대폭 절감할 할 수 있는 것이다.
AX추진단 TF는 단순한 기술도입을 넘어 일하는 방식과 조직문화를 AI 중심으로 전환하고, 철도 안전과 건설, 유지관리 등 철도사업 전 과정에서 이러한 AI 활용 기반을 마련하는 것이 목표다.
이를 위해 AX추진단 TF는 AI 전환 전략과 중장기 실행계획을 수립하고, 향후 AI 적용 업무를 발굴해 이행계획을 수립하는 등 AX전환을 단계별로 추진할 계획이다.
국가철도공단 관계자는 “AX추진단 TF는 향후 조직개편 등을 통해 확대.운영할 예정”이라며 “AI기반 업무혁신을 통해 보다 안전하고 효율적인 철도서비스를 제공하고 AI 혁신을 선도하는 기관으로 나아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재현 기자 ljh@
〈ⓒ 대한경제신문(www.dnews.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Copyright © 대한경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