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동회 행사 뛰던 리센느, 1년 만에 상암경기장 섰다 [MD포커스]

[마이데일리 = 이승길 기자] 그룹 리센느(RESCENE)의 눈부신 성장 서사가 대중에게 깊은 감동을 안기고 있다. 초등학교 운동회 행사 가수에서 6만여 관객이 들어찬 대형 경기장 하프타임 쇼의 주인공이 되기까지, 크고 작은 무대를 가리지 않으며 묵묵히 땀 흘려온 이들의 이야기 재조명받으면서다.
리센느는 9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6 쿠팡플레이 시리즈' 2차전, 맨체스터 시티 대 아틀레티코(AT) 마드리드 경기 하프타임 쇼 아티스트로 무대에 올랐다.
이날 경기는 AT 마드리드로 이적한 '7번' 이강인의 데뷔전으로 전국적인 관심이 쏠린 대형 빅매치였다. 전반전이 끝난 후 리센느가 상암벌 그라운드에 모습을 드러내자, 6만여 관중석에서는 이강인이 화면에 잡힐 때 터졌던 함성에 맞먹는 엄청난 환호가 터져 나왔다.
평소 K리그 시축과 공연을 통해 '축덕' 걸그룹으로 잘 알려진 리센느는 역주행의 기폭제가 된 'LOVE ATTACK'을 시작으로 신곡 'Pretty Girl', 팬들의 입덕곡 'Pinball'까지 다채로운 셋리스트를 완벽한 라이브로 소화하며 현장 열기를 뜨겁게 달궜다. 상암벌을 꽉 채운 떼창과 함성은 이제 리센느가 가요계를 넘어 대한민국을 사로잡은 독보적인 대세 아티스트임을 입증한 대목이다.
앞서 유튜브 채널 '인생84'에 공개된 '리센느의 하루' 영상에서 멤버들은 1위 가수가 되기 전 고군분투했던 활동기를 솔직하게 털어놓은 바 있다. 기안84가 빽빽한 스케줄에 대해 묻자 멤버 메이는 "요즘은 하루하루를 즐기면서 하고 있다"며, 과거 활동이 뜸했던 시기에도 멤버들이 직업적 회의감을 느끼지 않도록 작은 행사라도 꾸준히 참여했음을 밝혔다.
실제로 리센느는 데뷔 초 무대의 크기와 상관없이 팬들을 만날 수 있는 곳이라면 어디든 찾아갔다. 미나미는 "지인분의 초대로 초등학교 운동회도 가고, 주민센터 같은 곳에서도 무대를 했다. 거기서 '사랑의 배터리'를 부르기도 했다"며 당시를 회상했다. "무대의 크기가 우리에게 중요하진 않았다"는 미나미의 진심 어린 소감처럼, 작고 소박한 무대에서도 무대 하나하나의 소중함을 배우며 실력을 다져온 셈이다.
주민센터와 초등학교 운동회에서 노래하던 시골 소녀들이 불과 1년 만에 대한민국 최고의 대형 스태디움 무대를 흔드는 아티스트로 폭풍 성장했다. 리센느가 보여줄 앞으로의 성장이 어디까지 이어질지 가요계와 팬들의 기대가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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