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AI 인프라 기지로 떠오른 네이멍구…세계 최대 단일 AI 컴퓨팅 시설 들어선다

박윤선 기자 2026. 8. 10. 06:01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중국 친환경 에너지 기업 엔비전그룹이 네이멍구 자치구 울란차부에 세계 최대 규모의 단일 인공지능(AI) 컴퓨팅 시설을 준공했다.

중국 정보통신연구원(CAICT)의 쉬즈파 산업·계획 담당 국장은 "네이멍구는 친환경 컴퓨팅을 발전시키기 위한 독보적인 강점들을 갖추고 있다"며 "풍부한 청정 에너지와 저렴한 전기 요금은 대규모 지능형 컴퓨팅 시설의 운영 비용을 획기적으로 낮춰줘 국가적 차원의 친환경 컴퓨팅 클러스터를 위한 지속 가능한 기반을 제공한다"고 평가했다.

음성재생 설정 이동 통신망에서 음성 재생 시 데이터 요금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글자 수 10,000자 초과 시 일부만 음성으로 제공합니다.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中에너지기업, 축구장 20개 크기 1단계 준공
단일 규모로 세계 최대 AI인프라 시설
넓은 초원·서늘한 날씨 전력 설비 유리
전력망 확보 어려움 겪는 미국과 대비
출처=엔비전 홈페이지

중국 친환경 에너지 기업 엔비전그룹이 네이멍구 자치구 울란차부에 세계 최대 규모의 단일 인공지능(AI) 컴퓨팅 시설을 준공했다. 중국 AI 스타트업 딥시크와 화웨이 등도 전력 확보가 용이한 네이멍구에 이미 컴퓨팅 시설을 운영 중이거나 신설을 검토하면서 이 지역이 중국 AI 인프라의 각축장으로 떠오르고 있다.

8일(현지 시간) 중국 관영 영자지 차이나데일리는 엔비전이 울란차부에 축구장 약 20개와 맞먹는 12만㎡ 규모로 100만 개의 AI칩을 병렬로 가동해 최소 100만 페타플롭스(PFlops)의 컴퓨팅 연산 능력을 제공할 수 있는 시설을 1단계 준공했다고 밝혔다. 이번 프로젝트는 엔비전이 지난 6월 발표한 대형 AI 컴퓨팅 센터 프로젝트의 첫 단추다. 엔비전은 2030년까지 전 세계 사막 지역에 총 5GW 규모의 친환경 AI 컴퓨팅 센터를 구축하는 것을 목표로 제시했다.

엔비전 측은 “대규모 자국산 AI 컴퓨팅 용량에 대한 테크 기업들의 증가하는 수요를 겨냥하고 있다”며 “신재생 에너지와 AI 인프라를 결합한 중국형 모델을 구축하고자 한다”고 사업 취지를 밝혔다. 엔비전그룹 AI데이터센터(AIDC) 사업부의 정쯔하오 총괄사장은 “중국 반도체 칩은 대규모 클러스터 배치를 통해 돌파구를 모색하고 있다”며 “엔비전의 초대형 AI 데이터센터는 대규모 배치 역량과 안정적인 전력 예비력, 효율적인 에너지 공급 채널을 제공함으로써 이러한 군단을 뒷받침하는 강력한 중추 역할을 할 수 있다”고 말했다.

천혜의 자원, 베이징 접근성...네이멍구, 中 AI 인프라 ‘각축장’

중국 네이멍구 자치구의 초원에 풍력 발전기들이 서 있다. 출처=클립아트코리아
엔비전이 선택한 네이멍구 울란차부는 AI 컴퓨팅을 둘러싼 중국 기업들의 각축전을 보여주는 현장이다. 울란차부는 2024년부터 중국 최초의 친환경 컴퓨팅 생태계 조성을 추진해왔다. 300MW 규모의 풍력 및 태양광 발전 용량과 45MW 규모의 에너지 저장 장치를 포함해 발전·계통 연계·전력 소비·저장을 통합한 데이터 클러스터를 조성하는 것이 목표다.

울란차부는 이미 89개의 데이터센터 프로젝트를 유치했으며, 계약된 용량만 표준랙 500만 대 이상인 것으로 알려졌다. 울란차부가 속한 네이멍구 지역은 풍력과 태양광 등 친환경 에너지 발전에 유리한 자연 환경을 갖고 있다. 기후가 서늘해 주기적으로 냉각이 필요한 데이터센터가 입지하기에도 좋다. 수도 베이징과 비교적 가깝다는 것도 장점이다. 이런 조건을 발판 삼아 네이멍구는 글로벌 규모의 AI 컴퓨팅 센터 클러스터로 급부상하고 있다. 화웨이와 텐센트, 알리바바 등 주요 테크 기업과 차이나모바일, 차이나텔레콤, 차이나유니콤 그리고 중국농업은행과 같은 금융기관들이 이 지역에 컴퓨팅 시설을 구축했다.

문샷 AI와 딥시크를 포함한 중국 AI 스타트업들은 네이멍구의 서버를 활용해 모델을 훈련하고 있으며, 에너지 거두 시노펙은 이곳에서 산업용 거대언어모델을 개발 중이다. 샤오펑(XPeng)과 같은 전기차 제조업체들 역시 자율주행 알고리즘을 훈련하기 위해 지역 컴퓨팅 자원을 활용하고 있다. 블룸버그통신은 딥시크가 울란차부에 약 1GW 전력 용량을 갖춘 대형 AI 데이터센터 건설을 검토 중이라고 전했으며 차이나데일리도 딥시크가 울란차부 지방정부와 물밑 논의 중이라고 보도한 바 있다.

중국 정보통신연구원(CAICT)의 쉬즈파 산업·계획 담당 국장은 “네이멍구는 친환경 컴퓨팅을 발전시키기 위한 독보적인 강점들을 갖추고 있다”며 “풍부한 청정 에너지와 저렴한 전기 요금은 대규모 지능형 컴퓨팅 시설의 운영 비용을 획기적으로 낮춰줘 국가적 차원의 친환경 컴퓨팅 클러스터를 위한 지속 가능한 기반을 제공한다”고 평가했다.

박윤선 기자 sepys@sedaily.com

Copyright © 서울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